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이번 주는 코로나19 때문에 금새 지나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지난 주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실무>에 이어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이던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와 다음주 예정된 <사내근로복
지기금 기본실무> 과정을 연이어 폐강하고 건별 컨설팅으로 진행 중이다. 코로나 뿐만 아니고 주5일 근무
제 실시 이후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기금실무자들도 다들 회사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고약하고 변덕스러운 상사 비위 맞추기도, 민원업무인 기금업무와 총무·HR업
무는 진상 직원들 때문에, 관리자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밀레니얼 세대인 신입사원들 기분까지 맞
추어가며 업무를 챙기려니 너무 힘들다고 불평하지만 요즘 같이 살벌한 경기침체 시기에는 매월 급여 날
이면 꼬박꼬박 급여가 월급으로 자동 입금되는 직장인 신분이 얼마나 좋은지 직장인은 직장을 다닐 때는
모른다. 회사를 그만 두고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되던 급여가 끊기고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하고 개인분 국
민연금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으면 그제서야 직장이 있을 때가 좋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때론 살아가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사람이나 현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직원들은 회사에
서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우리 회사 복지가 타 회사에 비해 좋지 않다고 불평하지
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하면서 각 기업의 오너분들이나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실질적으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들을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그분들 나름대로 고
충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분들은 요즘 같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나 경영 환경이 힘든 시기에는
매일 줄어다는 회사 자금 시재를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몸에서 피가 마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회사 매출이나 이익이 떨어지고 적자가 나도 고정성 비용, 직원들 급여와 상여는 꼬박꼬박 챙겨주어야
하니 회사가 평소에 이익이 나도 임금과 복지를 올리는 일 보다는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비해 자금
유보에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중소기업 CEO는 "대기업들이야 자금이 안정적이지만 중소기업은 요즘 같은 비상시기에는 늘 다음
달, 아니 당장 내일 갚아야 할 어음이나 은행 차입금이 눈에 어른거려 자연히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입니
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치고 오래 하다 보면 고혈압에 걸리지 않을 사람 별로 없을 것입니
다. 직원들이나 일을 하든 안 하든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지만 CEO는 월급날이 되면 어떻게 하든 자금
을 마련하여 직원들 월급을 주어야 합니다. 만약에 제 날짜에 급여를 주지 못하면 바로 임금 체불로 고발
해버리고 범법자가 되어 버립니다"라며 하소연했다.
나도 1985년 7월부터 28년 4개월 간 회사 생활을 하고 2013년 11월 초에 회사를 일반 퇴직하고 나와 같
은 해 12월 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어서 직장인과 CEO 두 가지 모두
를 경험해 본 터라 양측의 생각과 논리에 공감하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회사 CEO들의 생각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CEO들이 '회사 돈은 모두 내 돈'이고 '요즘같이 취직이 힘든 시기에 직원들을
채용해서 고용을 책임져주고 월급을 꼬박꼬박 제 때에 챙겨주면 그것으로 되었지, 복지까지 챙겨주라는
것은 사치이다'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갈수록 회사 직원들은 회사의 동반자이고, 회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 그리고 회사가 번 이익금이나 회사가 잘 되어서 얻는 CEO 개인의 재산
중에서 일부를 도로 회사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CEO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에만 벌써 5개 회사에서 회사나 오너분이 가진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하겠다
는 상담을 받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고 발전하는 기업들이 많
이 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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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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