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처음으로 김병준대표 권유로 쎄니팡 주주가 되었다.
당시는 전대표님이 개인 주식을 팔아 그 자금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던 시절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오너리스크가 오너가들이 회사를 내세워 거액 대출을 받아서
개인자금으로 유용하거나 횡령 또는 주식 띄우기를 이용하여
차익을 실현하고 튀는 방법(먹튀)을 이용해 개인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 반해 쎄니팡은 출발부터가 달랐다. 지금까지도
쎄니팡은 은행 부채가 없는 기업이라는 원칙을 고집스레
고수해오고 있다.
쎄니팡 투자층은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하나는 주변의 권고이다. 쎄니팡이 아직 본격적으로 뜨지 않아서
재무제표도 적자이고, 비상장이데 홍보도 하지 않으니 이미 투자한
지인들의 추천이 가장 효과적이다.
2015년부터 내 주변과 우리 부부 지인들을 중심으로 쎄니팡이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쎄니팡이란 회사가
있는데 미래가치가 있으니 투자해보는 것이 어떠나며 투자를
귄유해서 지인들이 한 두명씩 투자를 하면서 주주층을 안정적으로
넓혀갔다. 그때 대부분 사람들은 재무제표를 요구했다. 매출이
얼마나? 이익은 나느냐? 대표가 누구냐? 등 외형을 중시했다.
쎄니팡은 사업 초기여서 아직 매출이나 실적이 없으니 독점적인
원천특허(고압질소를 이용한 수도배관세척)와 향후 폭발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지닌 미래가치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
남에게 그것도 절친이나 오랜 인연으로 맺어진 지인들에게
투자 권유를 한다는 것은 내 명예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전부 걸어야 하기에 정말 조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 권유에
사기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색안경을 쓰고 보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내 번화번호를 수신거절로 등록했다.
2015년 하반기에 자식이 다니던 연대 의대생 몇명이 모여 소위
투자클럽을 만들어 투자 종목을 토론하다가 내가 투자한 쎄니팡을
거론하며 수돗물은 사람에게 필수이고, 쎄니팡이 가진 원천특허인
'고압질소를 이용한 수도배관세척'이 실재로 효과가 있고 세척이
된다면 SOC투자이니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괜찮아 대박이 날거라는
결론을 내고 당시 의대생 몇명이 마통을 뚫어 수천만원으로 과감하게
쎄니팡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의대생들이 지금은 전문의가 되고,
군의관이 되고 공보의, 개업의가 되어 국내외 각 병원으로 흩어져
주변 동료 의사들에게 쎄니팡을 소개하여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주주로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에피소드로 투자클럽에는 끼지 못한
의대생 중에서 그들이 투자한 종목 '쎄니팡' 회사 이름을 듣고
방송사에 다니는 자기 아버지를 설득해 주주가 된 의대생과 의대생
아버지가 있었는데 그 아버지는 자식이 곁눈질을 잘한 덕분에 본인과
자식은 초기에 주주가 되어 지금 백만장자가 되어있다. 아들 본인의
병원 개업자금과 아버지 노후자금까지 모두 해결했으니 효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한 또 다른 축은 내가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원우들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인연을 맺은 공기업 직원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쎄니팡 사업을 알게된 지인 공무원 등 주변 사람들이었다.
다들 잘 나가는 공기업 직원, 대기업 간부였고, 고위 공무원,
컨설턴트들이라 여유자금으로 노후관리도 하고 자식들에게 미리
증여를 해준다는 마음으로 수년 뒤를 보고 과감하게 투자했던
분들이다.
이렇게 2015년~2017년까지 우리 부부 권유로 쎄니팡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은 비교적 돈에 여유가 있고 직업도 전문직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사람들이었기에 재정적인 면에서도 쎄니팡
사업면에도 큰 우군이 되었다. 초기 주주들이 쎄니팡의 미래가치를
보고 다시 주변 친척들이나 주변 지인들을 알음알음으로 점조직
식으로 소개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쎄니팡 주주 중에 지분율이
많은 사람들은 단타가 아니라는 점이고 노후 연금으로 생각하고
투자 및 장기간 보유하고 있기에 주가 출렁임 또한 크지 않고
시장에 나오는 매도 물량 또한 많지 않을 것이다.
쎄니팡 미래가치를 보면 주가는 보수적으로는 수십만원에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 수백만원까지 갈 수
있기에 여유있는 자금으로 투자한 초기투자자들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가 추이를 느긋하게 즐길 뿐이다. 쎄니팡 초기 주주들 중에는
증자에 액분을 거쳐 주식수가 증가하여 이미 백만장자가 된 사람도
있고 미래에 억만장자(1200억원 이상)까지 나올 것으로 믿는다.
그들은 몇년 뒤에 쎄니팡 사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 건물주와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면서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다.
그들은 쎄니팡이 무명이었고 어려웠을 때 리스크를 무릅쓰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사람들로 쎄니팡이
성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부를 누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몇년이 흐른 뒤 어느 초기 투자자는 강남 고급 고층아파트에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아침에 고급 수제커피를 손에 들고 부지런히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내려다보며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고,
어느 초기 투자자는 소원대로 돈 걱정 없이 마음대로 럭셔리한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어느 초기 투자자는 평소
소원대로 건물주가 되어 발가락으로 5만원권을 세다가 잠드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2월의 첫 시작일이다. 2월에는 쎄니팡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스리랑카와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어 일정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본계약 추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시장에 나오는
매도물량도 쎄니팡 주가를 흔들어 매집하려는 딜러들을 50주,
100주, 200주, 500주 등 소수 단타 물량들이다. 그동안 경험으로
보면 쎄니팡은 단타에는 맞지 않다. 오히려 손해를 보고 떠난
사람들이 많다. 대주주들이나 기존 주주들 중에서 오히려 이런
출렁임 때 지분을 늘려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쎄니팡이 2월에는 인계철선을 넘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 결과 또한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꿈은 꾸고 실행에 옮기고 참고 기다리는
자의 몫이 될 것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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