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무렵 아내가 외식을 하고 싶단다.
자식들이 각자 직장과 일 때문에 집을 나서자
휴일에 집에서 점심을 차려먹자니 바깥 날씨는 보니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었나보다.
평소 출퇴근하면서 보아둔 동네 식당에 가서 조기구이를 시켰다.
2인분에 18000원인데 괜찮았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식당은 역시 가심비가 높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대화도 나누면서 모처럼 여유를 부려본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아보카토가 맛있네.
작년 12월 17일 모발이식을 하면서 커피를 끊은지
무려 10개월만에 마시는 커피이다.
아내가 하늘을 보며 말한다.
"등산하기 딱 좋은 날이네"
그 말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작년 8월이후 등산을 함께 가지를 못했으니 1년 2개월이 지났네.
바쁜일만 끝나면 등산을 함께 가리라 약속했는데
하루 하루가 뭐가 그리 바쁜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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