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으막히 일어나 TV를 켜니 교육방송에서
글레디에이터를 방영하고 있기에 끝까지 시청을 했다.
명작은 언제 보아도 늘 감동을 선사한다.
어릴 적 명절이나 잔칫날에 먹었던 시루떡이 먹고 싶어
산책 겸 사내근로복자기금연구소에 걸어서 오면서 논현시장
떡집을 들렀다. 세 가게를 들렀는데도 내가 찾는 시루떡은 없다.
"시루떡은 없어요?" 했더니 가게 주인은 찾는 사람이 없으니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음식도 죄다 이것 저것 섞어 놓고
겉 모양새만 이쁘게 만들어 놓은 국적 불명의 퓨전 상품들이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것으로 한 팩을 구입해와서 먹으니 너무 달고,
떡도 찰지지 않다. 쌀을 비용을 아끼려고 품질이 떨어지는 걸로
만들었거나 전년도 묵힌 쌀로 만들었나 보다.
맛있었더라면 계속 단골가게 삼아 자주 이용하려 했지만 이걸로 끝이다.
고객은 아무리 작은 작은 제품이나 상품에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나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으면 감동을 하고 마음을 주고 다소 비용이
비싸더라도 다시 찾고 단골이 되고 충성 고객이 되는 법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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