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에 감기에 걸렸는데 젊었을 때를 생각하고
'에이 이까짓 감기쯤이야~~'하고
가벼이 여기고 병원도 가지 않고 버텼다.
점점 심해지더니 추석 때는 집에서 골골하며 지냈다.
열이 나고 기침에 가래에 목까지 붓고.....
강의 때문에 다 나아갈 무렵에야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냥 빙긋히 웃기만 했다.
2주 전에 다시 감기가 와서 오늘도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일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본실무 강의가
시작되는지라 일찍 병원에 가서 처방받고 왔다.
조금 더 일찍 병원에 왔더라면 하는 급 후회가 밀려온다.
두 달간 감기로 인해 식욕도 떨어졌고 운동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몸이 많이 축난듯 하다. 아~~ 인간의 아둔함이여.
감기가 대충 나아가니 아예 독감 예방접종까지 미리 맞고 왔다.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적 생각해 건강 과신하지 말고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미리 미리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상책이다. 인생사 성장기가 끝나면 뒤 이어 쇠퇴기가 오는 법.
나이 들어가면서 소싯적 생각해서 괜히 오기 부리지 말고,
이제는 세월 이기려 하지 말고 세월에 순응하면서 살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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