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에서 평점이 좋다고 딸이 추천해준 부부의 외도를 다룬

영화 '완벽한 타인'을 아내와 함께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딸이 불쑥 한마디 한다.

 

"아빠,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뭔지 알아요?"

"뭔데?"

"돈과 스펙이요."

"왜?"

"돈과 스펙(성적)은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두고두고 남잖아요~~"

.

.

.

그런 것 같다. ㅋ

 

부의 사다리가 끊긴 상태에서 취직은 어려운데 집 값은 계속

오르다 보니 부의 고착화는 갈수록 심해져 가고,

얼굴은 나중에 돈을 들여 성형을 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지만

학교 성적은 시간이 지나도 고칠 수가 없지.

 

한편으로는 젊은 청춘들이 얼마나 돈과 스펙에 열광하고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에 한이 맺혀 있고,

조바심을 내며 고민하는지 알게 되어 안타깝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시간은 도도히 흘러간다.

멈출 줄도 모르고, 정지시킬 수도 없는 것이 시간이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하다.

천년만년 살것 같이 큰소리치는 사람도 기껏해야 백년이다.

단가 사철가에 나오는 말처럼

사람의 수명이 100년이라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고 나면

단 40도 못사는 인생이라 하지 않던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도 녹녹치 않을 것 같다.

오히려 2차 팬데믹으로 하반기는 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오늘 연구소 출근길에 슈퍼에 들르니 과일이 반값 세일이다.

사람들이 지갑을 닫다보니 매출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대로 두면 상하니 반갑으로라도 처분해야겠지.

 

이런 위기에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지갑을 닫는다.

기업이든 가계든 생존이 최우선이다.

위기에 대비하여 기업과 가계 공히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중 자금은 부동산을 막으니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다.

남들이 돈을 벌었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망설이다 결국 들어간 것이 상투 타이밍인 경우가 많다.

외인과 기관들이 버티고 공매도를 이용해 개인들 자금을 신나게 털고 있다.

자금력과 정보력에서 밀리는 개인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경영환경과 기술이 너무도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

매일 쏟아져 나오는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주주게시판도 살펴보고, 매동도 살펴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주식토론방에 손절하고 떠난다는 개미들 글이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이 괜찮다는 판단이 샀다면 존버가 답이다.

 

기대했던 쎄니팡 해외계약도 코로나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집합금지 명령이나 이동제한이 풀리는 7월을 다시 기대해 본다.

어차피 투자는 장기 레이스인데,

본업에 충실하면서 다시 기다린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덥다. 본격적으로 여름 날씨에 접어든 것 같다.

하긴 6월 중순 끝이니 여름 초입이나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던 무렵 코로나19는 겨울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더위에는 약할 것이라고,

여름이 되면 코로나가 잠잠해질 거라고 말했는데

더위인데도 더 극성이다.

 

이 말을 믿고 6월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품었던 기대도,

2년 전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하려고 계획을 잡아 놓고

기다렸는데 깨끗이 물 건너갔다.

이제는 해외여행은 당분간 힘들어질 것 같다. 

 

코로나19 예방책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이번주 목~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도 코로나19가 서울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보도에 폐강했다.

어제도 늦은 밤 퇴근길에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보니

강남 먹자골목 식당 안이 젊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아직도 코로나19를 우습게 여기나?

정말 코로나19에 걸려보아야 정신들 차리려나?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갑작스런 손위 처형 부고로 어제까지 바빴다.

죽음은 이생과의 작별을 의미하다.

아무리 부와 명예를 많이 가진 사람이라도 죽음 앞에서는 공평하다.

부자들은 그 많은 재산을 가져갈 수도 없다.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를 다시 한번 실감한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사람은 하늘이 허용해준 시간 안에서 살아간다.

일부 사이비 종교에서는 영생을 말하지만 이 또한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장례식에서 가장 엄숙하고 죽음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은 화장의 순간이다.

우리와 함께 수많은 추억의 시간을 했던 가족이나 친구, 지인의 육신이

화장을 통해 한 줌의 재로 변하는 광경을 보면 인생무상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죽음이란 것이 언제, 어느 때,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임을

느끼게 되고 다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한 순간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예전의 욕심으로 가득찬 자신으로 돌아가게 된다.

 

언제, 어느 때 자신에게 죽음이 닥치더라도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인생을 마감하면서 참 잘 살았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갈 수 있는

사람은 정녕 성공한 사람이다.

당장 나는 내 인생에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생각하면 복잡해진다.

그런 면에서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과제이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코로나19 때문에 미루고 미룬 고향 친구모임을 오늘 진행했다.

6개월만의 만남이자, 어제 고향 5년 선배의 갑작스런 부고 탓인지

환갑을 지났거나 앞둔 친구들 모두 그리움과 반가움이 역력하다.

만나자마자 반갑게 악수했던 모습 대신 서로 주먹을 맞대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얼굴에는 마스크를 끼고 인사를 한다.

 

어젯밤에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요시모토 유미 지음,

김한나 옮김, 유노북스 간)를 두시간 30분만에 다 읽었는데 책

프롤로그에서 '정신 차려보니 인생의 반이 지나갔다'는 문장이

나를 멈칫하게 만들었고 내침 김에 모두 다 읽게 되었다.

정말 나도 앞만보고 돌진하며 살다 보니 어느새 환갑이 훌쩍 지났다. 

 

태어나는 때는 알 수 있어도 언제 어떻게 세상을 떠날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책에서는 고대 인도 법전의 '4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인생을 보내는 방식인데 학생기(0~25세 :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시기), 가주기(25~50세 : 가정을 꾸리고 일에 힘쓰는 시기),

임주기(50~75세 : 삶의 보람을 찾아 인간답게 사는 시기), 유행기(75~100세 :

집을 버리고 죽을 장소를 찾아 유랑하고 기도하는 여생의 시기)가 그것이다.

(p.63)

 

나는 내 '4주기'를 학생기(0~30세), 가주기(30~70세), 임주기(70~100세),

유행기(100~110세)로 바꾸기로 했다. 작년에 환갑을 맞이했지만 내 인생은

이제부터가 절정기이고 가슴에 품었던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투자사업이 이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간은 하고 싶은 일과 의무가 일치했을 때 살의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낀다'

(p.66아)는 말처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사내근로복지기금과 투자사업 일을

지금 하고 있고, 그 일이 내가 해야 하는 의무이고 내 꿈을 완성시키는

과정이기에 보람과 만족도가 높다. 그래서 가주기를 50에서 70으로 늘렸다.

 

1960년생인 요시모토 유미는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가주기인 '60부터 내 꿈을 이루며 우아하기 살기'로 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 딸이 늘 하는 말이 있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

 

교보문고 플래티넘 고객은 10%가 할인되는데.
3일 전에 교보문고에서 산 책 3권이 할인이 누락된
것을 확인하고 오늘 다시 가서 반품처리 후 다시 바코드를 찍어

할인 10%과 금회와 추가 통합포인트를 적용하니 5260원 할인을 받았다.

 

계산원이 정액쿠폰을 써서 그렇다고 10%할인해 준다는 문자를 보여 달라고

우기기에 일단 반품조치 후 다시 해보라고 했더니 그대로 해보니
플래티넘 고객은 10% 할인되고 추가 통합포인트를
적용받는다는 내 말이 맞다고 겸연쩍은 듯 웃는다.

 

문제는 교보문고에 가서 '파리 미술관 역사를 걷다', '완벽주의자',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인간', '와인의 역사' 5권을

추가로 구입하니 10% 할인을 적용하고도 80,370원을 더 지출했다.

지난주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와인 두 병 가격이 50,000원이었는데

와인을 마시고 나니 술 형체는 사라지고 빈병이라는 폐기물

처리 대상만 남았는데, 책은 두고 두고 곁에 두고 읽을 수 있으니

별로 손해보고 아깝다는 느낌이 없다.

 

일부 사람들은 책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책을 집필하는 과정의
저자의 정신노동과 육체적인 고통, 스트레스 그리고 책으로 만들어내어

유통하는 과정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단독 집필 5권, 생활에세이집 공동집필 두 권의

책을 써본지라 책 한 권을 쓰기가 얼마나 힘들고 자신과의 외로운 투쟁의

과정임을 알기에 군말 않고 책을 자주 사게 된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활동하는 바람에 2차, 3차, 4차 감염 더 나아가 N차 감염자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는 사람을 만날 때나 사람들과 접촉할 때 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거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러 갈 때에도 

'이 사람이 혹시 무증상 감염자는 아닐까?'를 의심하게 된다.

 

다음주 월요일에 예정된 KBS퇴직 직원들과 식사를 다시 다음 달로 연기했다.

2월달부터 이번 6월까지 식사모임이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연기되고 있다.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학원 강사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학생과 학부모,

친척까지 계속 확산되는 바람에 이제는 여의도를 가는 일이 꺼림직하다.

코로나 확진자가 여의도 증권사 지점을 다녀가는 바람에 여의도 증권가에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증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의도지점 폐쇄

문자를 받고보니 더 여의도에 가기가 꺼려진다. 

 

지난 목요일 진주에 소재한 모 기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미팅을 한시간 30분동안 하는데 내내 나와 상대방 사람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설명을 하고 질문과 답변을 진행하다보니 호흡이 힘들고 목이 갑갑하다.

 

앞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도 열리게 되면 마스크를

쓰고 하루 7시간, 이틀 14시간을 진행해야 할텐데 나와 수강생들 공히 많이

힘들 것 같다. 이제껏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고, 앞으로도 가게 될 것이다.

현재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생활도 곧 익숙해 지겠지.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어 가고 있고, 활동하는데나 생활에서 제약이 늘어만

가니 안타깝고 답답하다. 연구소 교육도 4개월 째 개점 휴업 상태이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주변이 온통 공사 중으로 소음 공해가 심하다.

강남은 조금만 빈 공간이 생기면 재건축이고 건물 올리는 작업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있는 건물 바로 앞에서는 작년부터 

서울시 청년임대주택을 짓는 공사 중이고,

이사 오기 전 살던 역삼동은 구 단독주택을 헐고 원룸주택을 짓는 공사

때문에 시달렸는데, 한 채가 끝나니 바로 옆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단다.

새로 이사하고 난 집은 우리가 이사하기 이틀 전부터 옆 윗 층에서 

새로 인테리어 작업 중이다.

 

나도 이사 오기 전에 20일 동안 아파트 인테리어 작업을 했으니 유구무언이다.

집에서 소음을 피해 연구소로 왔는데 여기도 변함 없이 꿍꽝거리고......

연구소가 있는 건물 앞은 지하가 암반이라서 벌써 몇달째 지하 암반을 깨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하 6층을 만든다니 앞으로 얼마나 더 견뎌야 하나?

그나마 연구소는 전면부에 방음장치를 했으니 조금은 덜한데 나머지 

건물에 입주해있는 다른 사무실들은 얼마나 힘들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를 십분 이해한다.

예전 1988년 4월에 막 결혼을 하고 부천시 고강동에 1년 반 정도 살았는데 

그곳은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가 내리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이었다.

평일에는 회사를 출근하니 그나마 덜했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종일 집에

있으려니 지옥 같았다. 5분 간격으로 내리는 비행기 소음 때문에

잠도 설치고, TV소리도 안 들리고, 비행기가 내릴 때에는 소음 때문에

아파트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으니.......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행기 소음 공해 때문에 결국 1년 반 만에 광명시

철산동 KBS사원주택이 완공되자마자 전세를 주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고스란히 임차인들 몫이라는 점이다.

건물주들은 주변에 대형 건물들이 들어오면 건물 가치가 높아지니

좋지만 임차인들은 공사기간 중에는 소음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건물이 완공되면 건물 가치 상승으로 인해 임대료 상승 부담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공사계힉을 임차인들이나 일반인들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소 앞 멀쩡하게 영업하던 다이내스티 호텔이 1년 반 만에 서울시에

팔리고 그 자리에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3년 임대 기간이라 나갈 수도 없고, 이사를 하려고 해도 연구소 이 많은 짐을

다시 옮길 생각을 하니 비용 부담에 몸과 마음고생도 만만치 않고.......

 

코로나19 때문에 교육도 중단하고 있는데 공사장 소음 공해까지 시달리니

마음이 심란하다. 연구소에서는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독서에 열중이다.

어여 투자수익으로 돈을 벌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옥을 장만해야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집 이사를 마쳤다.

이사하기 한 달 전부터 계속 불필요한 것들을 치우고 비웠는데도

막상 이사를 차고 나니 또 버릴 것들이 계속 나온다.

기존의 짐을 과감히 절반을 버렸는데도 아직도 버릴 짐이 나온다.

그동안 쓸모도 없는 그 많은 짐들을 짊어지고 다녔던 것을 생각하니

어리석음에 헛웃음이 나온다.

 

다음에 써야지 하고 사고, 쌓아둔 집들은 다시 쓸 확률은 5%도 안된다.

지금 필요 없는 물건들은 아예 처음부터 사지 말아야 한다.

불필요한 짐들을 가지고 사는 만큼 공간은 좁아지고 활동 반경은 줄어든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말씀하셨던 무소유가 이런 맥락일까?

 

필요 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치우고 나니 단촐해지고 공간도 넓다.

지키고 유지해야 할 것들이 많은 만큼 집착하게 되고 욕심이 늘어난다.

욕심은 욕심을 부른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가 있다.

좁은 데서는 더 이상 채울 수가 없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도 이제는 아등바등하며 살지 않으려 한다.

싫다면 말고, 맡겨준 일에는 최선을 다하여 한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면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고

당연한 권리로 알고 오히려 군림하려 들고 무시하고 이용하려 드는 세상이 되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새 5월 마지막 근무일이다.

5월은 시작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다.

특히 잠잠해지던 코로나19가 이태원발 클럽 확진자 발생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버렸고, 여기에 이태원을 갔다 온 인천 학원강사가 거짓말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확산을 차단할 골든타임을 놓쳐 순식간에 학원 학생, 그 가족,

택시 기사 등 다수에게 확산되면서 일파만파 무작위 n차 감염의 우려를 낳았다.

 

이제는 솔직히 더 이상 믿고 만날 사람이 없다.

믿고 가서 식사를 할 식당도 마땅치 않다. 사람들이 함께 떠먹는 찌게며, 다수가 함께

먹는 반찬류, 그리고 사람들이 남긴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는 식당이 몇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식당을 가기가 두렵다. 그래서 요즘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세트를 주문해 테이크아웃을

해와서 연구소에서 먹게 된다. 물론 매장에 들어갈 대도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 구별이 안된다.

이제부터 위험한 곳은 매일 출근하여 모여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회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구내)식당, 사람들이 밀집한 대중시설들이다.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에 걸리면 나만 피해를 입게 되기에

내가 먼저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가급적 사람과 만나지 않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은 피하고, 식사도 여럿이 함께 먹는 곳은 피하고,

예식장이나 스포츠센터 등 당분가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우선이다.

 

늘 그렇듯이 가장 피해를 보는 계층은 서민층이라는 것,

생계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사람을 안 만날 수도 없고....

늘 위험에 노출되어 마음을 졸이며 살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부자들은 혼잡한 도시를 떠나 교외나 외딴 지역에 지어진

고급주택에서 일상을 즐기며 살지만 서민들은 생계 때문에 생업에

종사해야 하고, 그들이 코로나19에 걸려도 보호도,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자본주의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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