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에서 평점이 좋다고 딸이 추천해준 부부의 외도를 다룬
영화 '완벽한 타인'을 아내와 함께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딸이 불쑥 한마디 한다.
"아빠,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뭔지 알아요?"
"뭔데?"
"돈과 스펙이요."
"왜?"
"돈과 스펙(성적)은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두고두고 남잖아요~~"
.
.
.
그런 것 같다. ㅋ
부의 사다리가 끊긴 상태에서 취직은 어려운데 집 값은 계속
오르다 보니 부의 고착화는 갈수록 심해져 가고,
얼굴은 나중에 돈을 들여 성형을 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지만
학교 성적은 시간이 지나도 고칠 수가 없지.
한편으로는 젊은 청춘들이 얼마나 돈과 스펙에 열광하고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에 한이 맺혀 있고,
조바심을 내며 고민하는지 알게 되어 안타깝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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