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듬을 실감할 때.....

 

하나,

거울에 얼굴을 보니 눈꼬리가 심하게 쳐져 있다.

내가 봐도 얼굴이 빈상이다. 눈꺼풀이 눈을 가리니 불편하다.

아내와 자식들이 돈을 대줄테니 안금하수 수술을 하라기에

얼른 수술 일정을 잡고 토요일에 연구소 근처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했더니 눈이 퉁퉁 부었다.

토요일오후와 일요일 내내 통증이 심해 얼음찜질을 했다.

일주일 정도 머리를 감지 말고, 붓기는 2주정도 간다고 한다.

다음 주 연구소 교육이고, 내일은 모 업체 운영컨설팅 면담이

잡혔는데.... 대략난감이다. 나에게 안금하수 수술은

해당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ㅠㅠ

 

둘,

전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장염에 걸리지 않았는데,

지난 금요일에 남겨진 무화과를 먹으면서 상한 부위가

있었나 보다. 장염에 걸려 오늘까지 고생했다.

이제는 먹는 것도 가려야 할 듯.....

 

셋,

병원을 갈 일이 자주 생긴다. 2주 전에 왼쪽 귀가 멍하여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청력 검사를 해보더니

노화 현상이란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오는 거라며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데 나는 슬.프.다.

 

넷,

10년 전에 입었던 양복들이 헐렁하다. 그 사이 체중이

8킬로가 줄었다. 특히 바지는 허리와 엉덩이가 주먹 하나가

들락날락 거릴 정도이다. 옷 값 지출이 들어간다. 쩝~~~~

 

다섯,

전에는 화장실 좌변기에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는데,

요즘은 좌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 근육이 빠져

뼈가 닿아 아.프.다.ㅠ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대본으로부터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0에서 1.0으로

완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10월 교육을 준비하다.

 

당장 다음 주에 10/19~20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와

10/23~23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이 열린다.

 

연구소 내부도 깨끗이 청소하고,

행정실도 청소하고,

화분에 물도 주고,

교재도 새로이 준비하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남자화장실 소변기 물이 막히는 것도

내가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서 분해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건물관리인이 나프탈렌을 넣어두었는데

이 나프탈렌이 배수구를 막아버렸던 것.

손을 넣어 나프탈렌을 제거하니 물이 잘 빠져나간다.

 

하여간 대한민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만능맨이 되어야 한다.

비싼 임대료를 주면서 하자보수도 스스로 해야 하고....

그렇지만 7개월만에 교육을 다시 교육을 재개하려니

신바람이 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나이가 드니 이래저래 병원을 자주 가게 된다.

전립선에 이어 모발이식, 최근에는 귀에 물이 찬듯하여

이비인후과를 다녀왔고, 눈꼬리가 자주 쳐져서 지난 토요일에

성형외과에서 안검하수(눈꺼풀처짐) 수술을 받았다.

 

남들이 안검하수 수술을 했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살면서

불편함이 없을텐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수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빠지다 보니 눈꼬리가

쳐지니 눈꺼풀이 눈을 가리게 되고 인상 또한 불쌍하고 실재

나이보다 훨 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눈을 자주 비비게 되니 눈이 자주 충혈이 된다.

내친 김에 나도 지난 토요일에 안검하수 수술을 해버렸다.

추석 전에 하려 했으나 수술 날짜가 잡히지 않아서 토요일에

했다. 19일부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교육이

예정되어 있어 서둘렀다.

 

모발이식도 그렇지만 안검하수도 머리와 얼굴에 마취를 하고

칼을 대니 붓고 아프다. 며칠 동안을 붓기와 싸운다. 

아내말대로 "이뻐지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겠는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가 졸지에 김선비가 되다.

 

사연인 즉, 이번 추석 연휴에 집에서 집콕하며

독서에 몰입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내가 도와줄 일이 있느냐고 했더니

없다고 했다. 생선은 새로 산 찜용 가전기구가

다 일을 해준다고....

 

나는 안심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음식을 만들고 있던 아내가 이제나 저제나 내심

도와주기를 기대했는데, 내가 독서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방해될까봐 도움을 포기했단다.

 

이후, 책을 읽느라 비가 와서 벼가 떠내려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었다는 선비 생각이 났다면서

나를 김선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ㅋ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적당한 때와 시기가 있다.

인생에도 적령기가 있다.

학업은 제 때 진학을 해야 하고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을 해야 하고,

결혼도 적령기가 있다.

특히 여자는 더 그런 것 같다.

 

매사 이 때를 놓치면 힘들어진다. 따라가려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 자식들이 제 때에 취직하고 결혼하여

분가해서 안정된 독립 생활를 해야만 부모는 그제야 비로서

마음이 놓이고 안심하게 된다. 

 

아내가 주변 지인들과 통화를 하고 나더니 요즘 부쩍 서두른다.

여자는 나이 30이 되기 전에 짝을 만나야 한다는 것,

요즘은 자식들을 결혼시키려고 하면 세 가지는 기본이라고 한다.

첫째, 본인의 직장 여부

둘째, 얼굴. 여자는 더더욱

셋째, 부모의 재산

 

지방에 있는 모 지인은 딸이 서울교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데 세번째가 자신이 없어 20대 후반이니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믿고 있었더니 금새 서른을 넘기고 이제는

서른 일곱이 되니 결혼은 물 건너 간 것 같다고 포기했다고

한다. 부모의 재산도 허풍은 아닌지 요즘 결혼정보회사들은

주도면밀하게 부모의 재산까지 조회를 한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제는 부모가 재산이 없으면 자식들 결혼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책에서만 보았던 부의 세습, 부자끼리의 혼맥, 그리고 갈수록

부의 양극화가 더욱 공고하게 자리잡고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는

것과 이제는 갈수록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어려운 사회가 되어

간다는 불행한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20 VS 80의 사회>(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민음사 간)

에서 읽었던 '부자가 부자를 낳는다'는 말을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은 부모 신경쓰지 않게 알아서 때가 되면 취직해서 경제적인

독립과 짝을 찾아 결혼해서 결혼독립을 해주는 자식이 효자요,

효녀라는 생각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길었던 추석명절 5일 황금연휴가가 끝났다.

재충전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월요일부터는 다시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으로 당분간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감회가 남달랐다.

오랜만에  내집 마련 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에 각자 직장

근처에서 살고 있는 다섯 자식들이 모두 모여 일곱 식구가

하룻밤을 자면서 함께 명절을 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대기업 IT부서, 의료인, 기숙사에서 지내는

막내 대학생까지...... 휴일에도 근무시간이 다르다 보니

모두 모이는 일이 쉽지 않다. 늦었지만 이제는 명절에

우리 집에서 모두 모이는 것이 정례화가 되었으니 다행이다.

 

연휴 5일 내내 12000보 이상을 걸었다.

9/30일 13,371보, 10/1일 12,000보, 10/2일 아내와 한강변

산책으로 16,476보, 10/3일 12,100보, 10/4일은 아차산

산행으로 19,361보. 10/2일 오전에 추석 때 과식한 탓에

체중이 일시적으로 2.8킬로그램이 늘었는데 운동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휴 5일동안 독서를 꾸준히 했다.

「20 VS 80의 사회」(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민음사)

완독,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 김경희 옮김,

까치) p.81까지 읽었고, 「부자의 언어」(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윌북) 읽기 시작, 「삼국지」2권(나관중 지음,

이문열 평역, 민음사) 모두 읽고 정리하기 완료했다.

환갑 넘어서 다시 읽는 삼국지도 감회가 남다르다. 

 

KBS2에서 방영된 나훈아 2020어게인도 9월 30일 본방송과

10월 3일 재방송도 모두 시청했다. 운동하고, 책도 읽고,

잠도 실컷 자고..... 재충전 끝.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 추석은 지난 8월에 고향을 다녀왔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다섯 자식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어제 오전 일찍 논현시장을 다녀왔다.

10년 전부터는 명절에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지 않고

필요한 것만 구입한다. 명절 음식 처리는 나중에는 다

내 차지가 된다.

 

88년 결혼 후 2009년말까지, 장모님과 명절 음식은 제발

조금씩만 하라고 낭비라고 매년 신신당부를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명절인데 서운하다고 하여 만들다 보면

늘 풍성하고 상 가득이었다.

 

명절이 지나면 그 많은 음식들은 바로 냉장고 행.

자식들은 명절 당일에만 딱 한번 입에 댈 뿐,

냉장고 파먹기 잔반 처리는 고스란히 내 차지였다.

장모님은 한달 길게는 두달 내내 식사 때마다 남은

명절음식을 데워 내 앞에 내놓았다.

내 앞에 갖다놓으면 내가 다 먹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도 군말 않고 묵묵히 마지막까지 다 먹었다.

 

그렇게 명절 때마다 남은 음식 때문에 나와 신경전을

벌여놓고도 다음 명절에도 변함없이 많이 만들었다.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걸 나는 믿는다.

 

모시던 장모님과 결별한 2010년부터 모든 걸 바꿨다.

다섯 자식을 키우려니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고

나부터 살아야했다. 명절 음식도 꼭 필요한 것만

시장에서 사고 먹고, 긴축에 긴축을 했다.

대신 돈을 아껴 저축하고, 투자를 했다.

이번에는 전 3팩, 나물 한 팩, 송편 한 팩과 식혜

두 병을 시장에서 사고 집 근처 정육식당에서

한우를 몇 팩 사는 것으로 추석 쇼핑을 끝냈다.

 

10년만에 내집을 마련해서 입주를 했으니 올 추석은

아내가 내집 마련을 했으나 간단하게 추석 제례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나도 거들었다.

 

어제 오후에는 미리 사둔 생선을 굽고,

소고기도 부치고, 나물도 만들고......

어젯 저녁부터는 자식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면서

하룻동안 대화도 나누고, TV로 KBS 나훈아 어게인과

TV영화도 두 편 시청하고, 구글 미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익히고. 이번 추석은 오붓했고 제법 명절 기분이 났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미리 추석인사를 하러 고양시에 있는 추모공원 두 곳

(일산추모공원과 청아공원)을 다녀오려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추석 연휴에는 추모공원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세월은 참 많이 변했다.

이제는 상을 당하면 매장보다는 화장이 대세이고,

납골당에 많이들 모신다.

추석이면 후손들이 모여 산소를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일산추모공원으로 모셨다.

쌍둥이어미는 청아공원에 있고......

그래도 지근 거리에 있으니 자주 들여다 본다.

앞으로 20~30년 후에는 또 장례문화가 변할 것이다.

조상은 많이 잊고 당장 현실에 충실하며 살겠지.

 

내 이후에는 납골당에 모신 두 사람을 어찌 해야 할지

이 또한 내가 살아있을 때 처리해야 할 숙제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 생각에

남자들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하나, 술과 담배를 모두 하는 사람

둘, 술은 하지만 담배는 하지 않는 사람

셋, 담배는 하지만 술은 하지 않는 사람

넷, 술과 담배를 모두 하지 않는 사람.

 

문득, 50대 중반인 어느 지인이 최근에 당뇨병으로 발가락

셋을 잘랐고, 당뇨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판정까지 받아

수술까지 했는데 지독한 첫째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남은 가족들 걱정이 되어 2~3년 전에 보험을

빵빵하게 들어 놓았단다. 그런데 직장 건강검진에서 이미

당뇨 기왕증이 있었는데 이를 숨기고 보험에 가입했다면

일이 복잡해질텐데....

 

지금은 땅을 치고 통곡하며 후회하고, 자신이 나으면

넷째 유형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단다.

 

그런데 오래 살 가망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

사람들은 왜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고 건강을 잃고

나서 후회를 할까?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운영하다 보니 비용처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을 7개월째 자발적으로 접다 보니 법인

수입이 줄어 불가피한 고정비용 이외에는 법인비용 지출을

거의 하지 않고 법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서비며, 식대,

접대비, 소모품 등을 모두 내 사비로 처리하고 있다.

 

경영계 쪽에서 노동자들에게 늘 주장하는 '무노동 무임금'은

아닐지라도 법인 수입이 줄다보니 인건비도 줄이고 임대료나

렌탈비 등 고정비용 외에는 법인 비용을 쓰는 것이 꺼려져

긴축을 하며 고통분담하고 있다.

 

혹자는 올해는 특수한 상황이니 그냥 비용을 지출하고 한 해

적자를 내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평소 내 모토인 '정직하게 살자'와 내가 사랑하는 연구소

법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회사 재무제표는 사람으로

치면 상처와 같아 두고 두고 적자 기록이 숫자로 남는다.

 

오히려 이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궁즉통이라고,

비상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강점이 있는 투자사업으로 발길을 돌려 개인 주식투자로

승부수를 띄우니 행운이 따라 주고 있고 성과가 좋아

법인에서 긴축으로 줄어든 내 급여와 기타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비용 일부를 상쇄시키고 있다. 요즘은

운영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하지 않고 오히려 내 자금을

법인 운영자금으로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자식들이 취직을 하여 매월 용돈을 주기 시작하니 이

또한 보탬이 되고...ㅋ

 

이 어려운 시기도 잠시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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