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식사를 하니 단감이 똑 떨어졌다.
가을에는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단맛이 느껴지는
단감이 최고다. 아내에게 넌즈시 단감이 떨어졌으니
조금 사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니, 아내가 웃으며
잠시 기다려보잔다.
왠지, 단감 선물이 들어올 것 같은 feel이 느껴진데나....
설마?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되었다.
오후 늦으막히 연구소에 출근하니 문 입구에 단감
한 박스가 떠~억 배달되었다.
열어보니 씨알이 굵은 최고급 상품이다.
올해 들쭉날쭉한 날씨 때문에 과일이 흉작인데.....
아내에게 어떻게 단감이 올 줄 알았느냐고 물으니
지난주에 아는 언니가 주소를 묻더란다.
내가 단감을 잘 먹는다고 넌즈시 홍보를 한 모양이다.
일단 선물은 받으면 기분은 좋지만 그 다음은 부담이다.
세상은 공짜는 없는 법,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아내에게 전화를 해주었다.
"당시 미아리에 돋자리를 깔아도 되겄소"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사무실도 어려운데...ㅋㅋ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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