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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가져와 대충 훑어본다. 토요판에는

평일에 비해 볼거리가 특히 많다. 비즈판은 내가 꼭 챙겨보는

코너이다. 신문스크랩을 할 사항도 꼼꼼히 메모해둔다.

신문스크랩 정보는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강의소재의

중요한 소재와 원천이 된다.

 

그다음 아내를 도와 집안청소를 한다. 아내와 함께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을 하니 아내가 집안청소를

할 시간이 없으니 가사며 집안청소도 분담하여 함께 도와준다.

안방과 거실, 작은방 문틀도 모두 물티슈로 닦아내고 안방과

거실 바닥도 걸래로 닦아낸다. 날씨가 화창하니 땀으로

눅눅해진 이불과 배게도 옥상에 가지고 가서 햇볕에 말리며

일광소독을 한다. 옥상에 키우는 화초도 살피고 물도 준다.

화초도 자식들처럼 내가 매주 한두번씩 올라와 보살펴주니

녀석들이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잘 자란다. 천사의나팔꽃은

연구소에서 키울 때는 자주 위치를 움직여주니 잎을 모두

떨구더니 집으로 가져와 옥상에서 키우니 위치가 안정되고

햇볕을 종일 받으니 이제 제법 잎사귀가 많이 나왔다.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헬쓰장으로 간다. 토요일은 오전

9시에 헬쓰장이 문을 연다. 러닝머신에서 빠른걸음으로

1시간 20분을 걸으니 상의가 땀으로 젖는다. 요가로 25분,

오리걸음으로 10분, 마지막 아령으로 근육운동 5분을 하면

오늘 운동은 끝. 50대 중반이 되니 운동을 매일 하는 하루와

하지 않은 하루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매일 운동을 하면

몸이 가볍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 지치지 않은 열정과

8시간 종일 강의를 주 4일 강행해도 지치지 않은 체력은

평소 건강관리 덕이다.

 

운동을 마치고 연구소 프린터 토너를 구입하러 삼성전자

염창서비스점으로 향한다. 연구소 인쇄물이 많아 한달에

토너 하나씩은 소비하는 것 같다. 조만간 프린터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해야 할 것 같다. 휴일이지만 평일과도 같이

분주한 토요일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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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집에는 이런 저련 사연으로 들어온 화분들이 많다.

우리 부부가 꽃과 나무들을 좋아하고 연구소를 개소하면서

들어온 축하 화분이며 어버이날, 생일 들을 기념해 선물로

받은 화분들이 많다.

 

문제는 집이 이 넘쳐나는 화분들을 수용하지 못해 계단이며

옥상에 내보내 키우는데 수년간 겨울을 지나면서 일부

화초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우리와 결별했다.

덩그러니 남은 주인 잃은 화분들,

사람이나 꽃이나 주인을 잃으니 남겨진 물건들이

천덕꾸러기로 남게 되는 것은  것은 매 한가지.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주변관리나 자주 쓰는 물건과 쓰지

않는 물건은 자주 분류해서 관리를 해야 하나보다.

쓰지 않은 물건이 아까워 나중에 다시 쓰려니 두면

나중에는 더 쓸 일이 없어지고 추해진다. 

 

일부 화분은 버리고,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화분은 잘개잘개 부숴 분리해서

버렸다. 일부 화분에는 철사심이 박혀져 있어 분갈이를

하는데 손등이 몇군데 상처가 났다. 위험이 예상되면 장비를

가져와 철심을 제거하고 작업을 해야함에도 가기가 귀찮아

대충 어떻게 잘되겠지하고 요행을 기대하고 시작하면

역시나 요행은 불행으로 바뀐다.

 

꼬박 두시간 화분도 버리고, 흙도 분리해서 버리고,

덕분에 옥상이며 계단이 깨끗해졌다. 대신에 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작업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갈증이 나서

맥주 두잔을 마시고 두시간 정도 잤더니 이제 괜찮다.

아내는 내일이 시험이라는 딸 잔소리에 기숙사에 데려다

주러 떠나고, 휴일에 집에 들렀던 자식들도 기숙사로,

생업현장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다시 집안에는 평소처럼

적막이 감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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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지나간 후 어제까지 내린 비로 집안이 눅눅하다.

방이며 화장실, 이불이며, 옷가지, 수건이 습기가 가득 차있고 냄새도

쾌쾌하기만 하다. 평소에는 아내가 다 하는데 요즘 아내가 옻이 올라

치료중이라 내가 말없이 먼저 거들어준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휴가~

모처럼 햇볕이 쨍쨍하니 이 틈을 놓칠새라 거실에 널어두었던 빨래며

이불을 몽땅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늘을 보니 언제 태풍이 왔느냐는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따가워 전형적인 

늦여름이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 탓인지 숨이 턱 막힌다. 접은 빨랫줄에

이불을 잔뜩 널수가 없어 1차와 2차로 나누기로 했다. 바람이 부는 날 빨래를 널었는데 그만 바람에 날려 바닥에 고인 물에 빨래가 떨어져 세탁을 두번이나 한 적이 있어 이제는 바람과 옥상 바닥에 고인 물을 잘 살펴보고 빨래를 널게 된다.

 

옥상에 설치한 빨래줄에 이불과 배게를 널고 나니 등에 땀이 후즐근하게 밴다. 빨래를 널고 나서 화초를 살핀다. 2개월전, 팔손이 나무를 거실에서 키울 때 

이상한 벌레가 잎에 더덕더덕 붙어 약을 사다가 뿌렸는데도 별 효험이 없어 

내다버릴려고까지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요즘 보니 아기자기한 새 잎이 여기저기에서 돋아나고 있어 우리 부부에게 흐뭇함을 선물해 준다.

 

한 때는 매일 옥상에 올라가 이상한 벌레를 잡는데 시간을 보내다 아내에게

꽤나 구박을 받았는데 이렇게 새 잎이 나오고 잘 자라주니 사람이나 나무나

정성을 다해 가꾸다보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 몬스테라, 해피트리,

라벤다, 수국, 금전수, 엘레강스, 로즈마리 등 이름을 다 알지 못하는 화초들이

옥상에서 우리 부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자라고 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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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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