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며 오라는 곳은 각종 모임이다.
초등학교(나는 중간에 전학을 가서 초등학교 모임이 둘이다),
마을친구 모임, 고등학교, 고등학교 반창회,
대학, 대학때 활동했던 써클모임, 대학원 모임,
ROTC동기모임, 이전 직장에서 만난 선후배 모임,
직장내 출신학교 모임, 사회에서 공부를 하면서 만난 모임,
성당 구역모임.......
이런 저런 모임에 다 쫓아다니다보면 일은 언제 하나 싶다.
그래서 과감히 모임을 몇개로 정리해버렸다.
몇개 안되는 모임을 나가면서 느끼는 점은
하나같이 자기 자랑이 심하다는 점.
돈 자랑, 회사 자랑, 자식 자랑, 배우자 자랑, 골프실력 자랑,
해외여행을 다녀온 자랑.....
나름 성공했다는 사람일수록 비례해서 목소리가 크다.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은 밥 한번 쏘지도 않으면서
돈자랑하는 사람들.
작년말, 초등학교 모임에서 어느 동창녀석이
찬조금으로 100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턱 내는데 멋있었다.
백마디 자랑보다 더 큰 돈의 위력.....
그 친구를 보며 나도 분발이 되었다.
나도 성공해서 내가 참석하는 모임에 찬조금을 내야겠다고.
그날이 조만간 어겠지.^^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수금 (0) | 2015.05.16 |
---|---|
카톡 소음 (0) | 2015.05.13 |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20141203) (0) | 2015.04.20 |
토요일은 내조하는 날 (0) | 2015.03.28 |
결혼식에 다녀와서 (0)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