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가 1652.71%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44.73p(-2.64%)가 하락하여 코스피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단시간내 이런 급락은 여지껏 겪어보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떠올리며 불안해 합니다. 기관이 384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들은 2569억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흔히 주식투자를 심리싸움이라고 합니다. 지난 8월초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국가들에 비교하여 증시 하락율이 유독 큰 것은 우리 국민들이 심리적으로 민감한 면이 있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IT강국답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나치게 심리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금융위기 하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회사의 주식(자사주)을 구입하는 것이 근로복지기본법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방법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근로복지기본법 제65조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방법으로 자사주 직접구입이 허용되어 있지 아니합니다.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사주를 출연해주어 보유하고 있는 경우,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면 실권주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예외적으로 기본재산의 20% 한도내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이 이외 주식시장에서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사주를 구입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식투자가 그만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안정적인 방법으로 운용할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며 고객들이 맡긴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자산운용사들도 연간수익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은 것을 보면  주식투자는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 주식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나 수익율 제고를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자 할 경우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의 자금이 아닌 회사 자금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위험성이 높은 금융자산이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또한 수익율 예측이 어렵고, 만에 하나 투자에 실패했을 경우는 자칫 기금원금까지 잠식할 우려가 있어 지금 운용에 특히 유의하고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 교육이 진행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9월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살면서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열정을 자주 본다.

내가 진행하는 교육에서 약속하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교육후기를 작성하는 사람에 한하여 교육 중에 내가 보여주는 자료에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는 것. 내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두가지 계기가 있었다.

하나는 나도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여 강의를 자주 듣는 편인데 강사들이 하나같이 자료 제공에 인색하다는 점이다. 말로는 자료를 오프하고 있다.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내가 메일로 자료요청을 했는데 실제 자료가 온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럴려면 아예 '저는 자료제공을 하지 않습니다. 요청하지 마십시오'라고 말을 할 것이지, 왜 교육생들에게 기대심리를 갖게 만드는지... 강사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과 좋았던 강사 이미지나 강의 내용도 '저 사람도 별 수 없구나~'하는 실망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둘째는 아무런 조건없이 주면 상대는 그 가치를 모른다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교육생들이 달라는 자료를 모두 조건없이 주었으나 내가 어렵게 만든 자료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적잖게 실망을 했었다. 작더라도 땀과 노력이라는 수고가 수반되지 않은 무조건적인 자료제공은 상대방이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자료제공의 댓가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좋을 까를 고민하다가 교육후기를 생각해냈다. 교육후기는 강의결과에 대한 반응을 알아볼 수 있고 다음 강의에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를 얻는데 딱이었다.

지난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 교육에서도 '교육후기를 작성하신 분께 한하여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절반 이상이 '교육후기를 꼭 쓸테니 자료를 보내달라'고 말을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어제까지 교육후기를 쓴 사람은 딱 두명이었다. 두 사람에게는 약속대로 어제 요청한 자료를 메일로 송부하였다.

교육장에서 보였던 그 많은 사람들의 의욕과 열정이 왜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일까? 역시 실천은 말처럼 쉽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의 생각과 말을 실천으로 엮어야 비로서 성과물로 연결시킬 수 있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통사람으로 머물다 조용히 사라져가는 모양이다. 참 아쉽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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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9월 9일과 10일 열렸던 교육사진입니다.
2일차인 9월 10일날에는 예산편성을 중심으로 종일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교육생 중 한 명도 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교육에 집중해 주셔서 저도 엄청 긴장을 하며 행복하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틀 내내 비가 내리고 무덥고, 옆 강의실에서 들리는 잡음 등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 받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육생 여러분들 교육에서 만난 분들과 좋은 네트워크 만드시고, 건승을 빕니다.

김승훈박사는 2013년 11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으로 사직하고 현재는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호선 신논현역 3번출구에서 3분거리)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연구와 도서집필,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 수준별 교육(기본실무, 운영실무, 회계실무, 결산실무, 설립실무, 진단실무 등)을 김승훈박사 직강으로 매월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02-2644-3244, www.sgbok.co.kr)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큰자식 면회를 갔는데 내무반 막사를 보니 불현듯 제가 1983년에 군복무 중일 때 소대원 중에 자신의 몸을 끔찍히도 몸을 챙기는 분대장 생각이 났습니다. 그 분대장이 즐겨 사용했던 말이 "한번 못 찿아먹은 식사는 영원히 못 찿아먹는다" 였습니다. 병장 봉급을 아껴 밖에서 국수를 사다가 취사실에서 혼자서 끓여먹으며 몸을 챙기곤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평일이면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리라!' 어제는 연이틀  낮에는 종일과정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9월 9일에는 교육생들과 간단한 호프타임을 가진 후 을지로3가역으로 직행하여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정모참석(분기에 한번 개최), 9월 10일은 교육 끝난 후 업무협의후 동생과 만나 동생일을 봐주다보니 이틀 연속으로 자정 20분 전에 귀가를 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늦었다고 포기해버리면 계속 포기하게 됩니다. 사람이란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약속을 가로막는 장벽이나 방해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비록 늦더라도 뒤에 시간이 허용되면 우선적으로 그 약속을 지켜나가면 됩니다. 이것이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1316회째 계속 이어가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아침을 먹고 지난 7월에 입대한 큰애가 복무하는 연천으로 면회를 가기 위해 곧장 집을 나섰습니다. 2주전에 부대배치를 받았는데 지난 월요일에 이번주 토요일 밖에 면회할 날짜가 없다는 소대장 연락을 받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려던 계획과, 1년에 한번 열리는 고등학교 반창회 일정도 뒤로하고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이게 부모들 마음이고, 어미없이 군입대를 한 자식인지라 애비 마음이 더 쨘하고 애틋했는지 모릅니다.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 교육도 교육에 참석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분들의 관심과 사랑, 격려 덕분에 마지막 힘을 다해 무사히 강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밤에 PPT원고가 미진하여 보완하느라 두시간 20분밖에 잠을 자지 못한체 연이틀 종일교육을 진행하고 밤에는 다시 세미나를 참석하여 배우고 동생 일을 도와주는 살인적인 일과가 무모하게 느껴지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라는 일에 몰입하고 열정을 쏟으며 행복해하면서 지금 내가 안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자가치료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제가 교육에서 전달해주고 싶었던 것이 어쩌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보다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예기지 않게 닥칠 수 있는 고난에 굴하지 말고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절대 포기하지 말자! 위기가 닥치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메시지였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또한 피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여 기틀을 확실히 다져놓고 회사 복지제도의 나무를 자신의 손으로 심고 가꾸어 꽃을 피워보자는 마음으로 임하자는 희망을 메시지였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오늘, 비록 하루가 늦었지만 소중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한 계단을 쌓습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에 참석하신 교육생 여러분, 반가웠고 덥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 교육을 받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맺어진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발전되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왔습니다. 어김없이 찿아오는 계절의 변화에 다시 한번 자연계의 힘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조금 있으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공기업들은 또 대기하고 불려다니고 질문서에 답변쓰느라 많이 시달리겠지요. 국회의장이 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기자들과 함게했던 간담회장에서 그동안 동결되어 온 국회의원 세비인상을 거론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외교통상부 장관 딸이 외교통상부 계약직으로 특례로 합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불명예스럽게 장관직까지 사퇴하기에 이른 기사도 들려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똥돼지(낙하산으로 취업한 고위층 자녀)를 근절시키자고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정말 너무도 똑똑해졌습니다. 여기에 인터넷의 발달로 귀신같이 파헤치고 알아내고 융복합된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니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분출처를 찿고 있는데, 이런 에너지를 우리사회가 투명하게 발전해 가는데 올바르게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심도 그렇고 기업내 근로자들의 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들의 기대와 욕구를 잘 파악하여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해 버립니다. 나중에는 수배의 돈과 비용을 들이고서도 효과는 크지 않음을 우리는 각종 정책이나 대응의 실패에서 자주 보게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도 회사에서 대부분 겸무업무로 담당하다보니 그냥 드러난 문제들만 처리하기에 급급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이나 상담을 받아보면 관련 법령이 언제 어덯게 개정되고 있는지, 보고사항이 무엇인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적극적인 실무자들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카페에도 가입을 하여 공부도 하고 질문도 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지만 아직도 많은 실무자들은 그냥 선임자에게 물려받은 그대로, 선임자가 처리했던 오류상태 그대로 답습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6월말 결산법인 재무제표를 검토하면서도 전표 몇개를 누락하여 결산서가 맞지 않아 다시 수정시켜 주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과정' 이틀교육이 시작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에 대해 기초부터 자세히 틀을 잡아주려 합니다.

오늘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지난 6월 8일자 개정 공포된 근로복지기본법 후속으로 근로복지기본법시행령 개정안과 근로복지기본법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읽어보시고 사내근로복지기금 부분의 의견개진 부탁드립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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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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