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2011년 3월말까지 9개월간은 일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올해 새해에 책쓰는 일에만 전념하겠노라고 거창하게 세웠던 계획들이 한달만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그동안 너무도 많은 시간을 방황과 갈등, 속앓이를 하며 보냈다. 이제는 끊을 것은 냉정하고 과감히 끊고 감정을 정리할 것은 매몰차게 정리를 해야겠다. 내 처지가 여유를 부리기에는,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을 품고 살기에는, 아직 이르고 사치인 것 같다.
덕분에 올해 펴내기로 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전략', '사내근로복지기금 진단' 책자는 당장 올해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회사 일도 뒤로 밀려 있고,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과제도 밀려있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는 위기감이 업습해 온다. 당장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은 D-day가 10월말로서 딱 한달 남았다.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는 내가 그동안 소중히 쌓아온 명예가 일순간에 실추되게 된다. 이제는 시간적으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여지가 없는 처지로서 오직 내 시간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에 직면한 것 같다. 당장 내가 처리해야 할 과제를 ABC분석을 통해 긴급도와 중요도를 중심으로 열거하여 우선순위를 정해보았다.
1. 회사 업무(이사회 개최, 예산편성, 결산작업, 정관개정, 각종 규정 개정 작업, 자금운용방안 수립 및 운용 등)
2.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중소기업 선진근로복지제도 지원방안 -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태 및 지원방안)
3.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KPC,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컨설턴트 양성과정, KBS그린라이프)
4.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프로그램 개발 및 보완(웹버전)
5. 사내근로복지기금 책자 발간('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전략', '사내근로복지기금 진단')
필요하면 당분간은 수면시간도 한시간씩 줄이고 외부 세미나 참석도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자제하며 나에게 허락된 시간과 열정을 위 다섯가지 일을 처리하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하여 투입하며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칼럼이나 글은 남는 자투리 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틈틈히 활용하여 써나가려 한다. 내겐 글쓰기가 즐거움이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삶의 운활유이자 활력소이니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6개월 뒤인 2011년 3월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 지 내 앞에 어떤 성과물과 평가가 기다리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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