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3일 방송의날입니다. 방송사들은 오늘 하루가 휴일입니다. 강남역 부근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문제해결과정(컨설팅과정)' 1일 교육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잠시 회사 사무실을 들렀습니다.

1993년 2월 현 직장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할 때 사내근로복지기금 초대 사무국장님을 지내셨던 분이 오는 10월에 큰아들을 결혼시킨다고 회사 직원들 연락처를 부탁하여 총 189명 정도 되는 직원들 조회작업과 근무부서, 회사내 전화번호 등을 하나하나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하다보니 동명이인이 많고, 절반은 이미 퇴직하신 상태였습니다.

큰 자식 결혼을 회사를 퇴직하고 나서 한참만에 시키려다보니 많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실 때는 직원들 경조사에 나몰라라 하지 않고 많이 다니셨던 분인데, 막상 본인 자식을 결혼시키려니 아는 선후배들이 대거 퇴직을 해버렸고, 한참 후에 입사한 후배들은 낫설고 그렇다고 얼굴이 두꺼우신 분도 아니시니 평소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혼사를 알리자니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작년에 모 회사에서 직장인들에서 경조비에 부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보았더니 경조사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요즘 가을에 접어드는 문턱에 들다서니 책상에 청첩장이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하루에 열리는 결혼식만 서너건에 이르니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곧 정년퇴직을 해야 하는 선배님들은 재직 중에 자식들 혼사를 시키실려고 많이들 노력하십니다. 세상사 그래도 본인이 잘 나갈 때, 번득한 직장을 다니고 있을 자식 혼사를 마무리짓고 홀가분하게 퇴직을 하는 선배임들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직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찿아오는 직원이나 손님도 많은 법입니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목적사업으로 경조비지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가을,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1년 중 특히 다른 달보다 월평균 경조사비가 두 배 정도 많이 지출되는 편입니다. 결혼도 많고, 환절기가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사망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사업비 중에 경조비지원액은 갈수록 지원금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회사 직원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고, 결혼도 늦어지고 있고, 출산율도 낮다보니 본인결혼 축하금이나 자녀출산 축하금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애사의 경우도 평균수명의 증가로 매년 부모사망 경조비가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검진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지원액수가 큰 본인사망 사망자가 많았는데 차량이 늘고 지속적인 음주단속으로 교통사고가 줄어가는 대신 지병(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갑니다.

그러나 본인사망자 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은 건강검진의 정례화로 암을 상당부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아닌가 생각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