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미국 금융시장과 유럽, 세계 각국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2주 전 평소 주식에서 재미를 쏠쏠하게 본 어느 친구가 지금이 주식투자
적기라고 하기에 내가 이렇게 대답을 해준 적이 있다.
"아직은 아니다, 1층까지 떨어진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땅 밑 지하실까지
내려갈 수 있다. 문제는 그 지하실이 몇 층이 될지 모른다."
다행히 그 친구는 내 말을 듣고 주식을 사지 않았는데
어제 전화가 와서 내 덕분에 참았는데 고맙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을 보면 2008년 당시 주식시장 대폭락이 데자뷔된다.
지금까지는 호황을 누리고 살았는데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
기업들은 경영이 어렵다는 핑계로 가혹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고
경기는 침체되고, 실업률은 늘어나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은
매출 감소로 부도와 폐업을 하는 사례들이 증가할 것이다.
서둘러 집을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공급(매물)이 증가하면 자연스레 가격은 조정을 받는 법,
그동안 천정부지로 폭등했던 부동산도 폭락할 것이고,
거품이 빠지며 시장은 서서히 제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살아남아야 된다는 것,
사람들은 긴축 모드에 들어가고 소비주체인 가계가 지갑을 닫으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기업은 추가 인력구조조정, 실업률 증가,
악순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내의 시간을 준비하며 긴축모드로 돌입한다.
그래도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기업과 국가의 노력들이 집중되고 있으니 예상보다 더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회복시기를 앞당기게 되리라는,
거짓은 이 기회에 모두 사리지고 걸러지게 되리라는
복된 희망을 포기하지는 말고 버텨보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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