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오후, 도곡동에 있는 모 업체에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다녀온 후에 배가 출출하여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가려고 도곡역에 붙은
타워팰리스 지하 슈퍼마켓을 들어갔다.
역시 진열해놓은 물건들이 보기 좋았고, 가격 또한 비싸다.
제주산 생물은갈치 1마리가 62800원 가격이 붙어있다.
비싼 동네이니까.... 마침 짜장면을 파는 코너가 있어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6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할머니 두 분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아마도 어린 꼬마 두녀석이 신발을 신은 체 의자에 앉았는 것을
옆 자리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기겁을 하고 교양이 없다고 나무란 것 같았다.
이에 발끈한 꼬마 친 할머니가 어린 꼬맹이가 그럴 수도 있지 이걸 가지고
벌레 보듯 피하고 나무라느냐고 언성을 높이고.....
결국, 야단을 친 할머니는 꼬리를 내리고 자리를 피하면서 묻는다.
"여기(타워팰리스) 사세요?"
"그럼 여기 살지 어디서 살아요?"
식사를 하고 나오니 그새 40분동안 제주은갈치 세마리 중 두마리가 팔리고 없었다.
김승훈
'재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 단상 (0) | 2020.02.04 |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업종 (0) | 2020.02.01 |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다. (0) | 2019.11.27 |
지방으로 내려오세요. (0) | 2019.11.21 |
가난한 자에게 도시의 겨울은 유독 더 춥다. (0) | 201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