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틀이나 옆집 부부싸움 때문에 잠을 설쳤다.
밤 늦도록 옆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바람에 그
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밤에는 유독 싸우는
고성들이 더 크게 잘 들린다. 특히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여자의 날카로운 고성은.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이 이전 세입자도 자주 부부싸움을 해서 고생했는데
그 뒤에 들어온 세입자도 최근 다툼이 잦아졌다.
강남에 이사와서 전월세를 버티며 살아가려면
지속적인 고정수입이 있어야 함을 실감한다.
부부싸움이 잦아진 것을 보나 비상계엄 이후 부쩍
현실화되고 있는 경기부진과 감원, 소비절벽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소득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가계에 위기가 온다.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임대료나 자녀 학원비는
줄일 수가 없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처분하고, 저축과 보험을 해약하고, 외식을 줄인다.
쇼핑도 줄이고, 각종 모임에도 피하게 된다.
그럼에도 해결이 안되면 부모나 형제, 친구들에게
급전을 빌리게 되고, 좋았던 인간관계도 멀어지고
서서히 금이 가게 된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뢰이다.
빌린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면 신뢰는 깨진다.
일반적인 가정불화 원인의 3분의2는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이 풍족한 집에서 발생하는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은 외도일 것이리라.
인간은 배가 부르면 그 다음으로 성욕이 발동한다.
화목한 가정,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는데 갈수록
경제력이 큰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하고
웰다잉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이유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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