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애비는 메일을 넣은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답장이 없는
네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걱정이 되어 한참 잠자리를 뒤척였다.
세상이 너무도 험하다보니 밖에 나가 있는 다섯자식 걱정에
부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구나.
다행히 아침에 메일이 와서 한숨 놓았다.
네가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리 부모는 믿는다.
재윤이도 1학기 성적이 4.5만점에 4.2를 받아 싱글벙글이다.
다른 학생들보다 1년을 먼저 들어가 수업을 잘 따라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노력을 하니 따라가더구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는 길은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앞으로도 매년 가족휴가는 시골에서 열린단다.
여름 휴가야 올해 못하면 내년에 가면 되니까 올해에 집중하거라,
어쩌면 네 일생에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 모르니까.
그리고 시간이 되면 집에 한번 들르거라.
시솔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쌀과 김치, 양파와 마늘이 많이 있느니 가져가 먹도록 하고
반찬도 가저가 식비 부담을 줄이거라. 마침 강원도 농협에서 옥수수를 사서 지금 삶고 있다.
시간이 되면 주말이나 내일에 와서 쌀이며 반찬 옥수수를 가져가면 좋겠구나
온가족이 너는 응원하마.
이제는 자주 소식을 주려무나.
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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