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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애비는 메일을 넣은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답장이 없는

네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걱정이 되어 한참 잠자리를 뒤척였다.

세상이 너무도 험하다보니 밖에 나가 있는 다섯자식 걱정에

부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구나.

 

다행히 아침에 메일이 와서 한숨 놓았다.

네가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리 부모는 믿는다.

재윤이도 1학기 성적이 4.5만점에 4.2를 받아 싱글벙글이다.

다른 학생들보다 1년을 먼저 들어가 수업을 잘 따라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노력을 하니 따라가더구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는 길은 노력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앞으로도 매년 가족휴가는 시골에서 열린단다.

여름 휴가야 올해 못하면 내년에 가면 되니까 올해에 집중하거라,

어쩌면 네 일생에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 모르니까.

 

그리고 시간이 되면 집에 한번 들르거라.

시솔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쌀과 김치, 양파와 마늘이 많이 있느니 가져가 먹도록 하고

반찬도 가저가 식비 부담을 줄이거라. 마침 강원도 농협에서 옥수수를 사서 지금 삶고 있다.

시간이 되면 주말이나 내일에 와서 쌀이며 반찬 옥수수를 가져가면 좋겠구나

 

온가족이 너는 응원하마.

이제는 자주 소식을 주려무나.

 

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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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엄마, 저 이번 학기 성적이 평점 4.21나왔어요. 백분율로 하면 100점 만점에 97점이예요"

"정말? 와~ 정말 잘했다야.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저도 이렇게 성적이 잘 나올 줄 몰랐어요"

 

막내가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이번 학기 성적이 4.21이라고 알린다. 전화를 하면서 막내는 감격에 겨워 울멱인다. 중국 유학에서 돌아오니 우리나라와 6개월 차이가 나는 바람에 1학년 꿇고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검정고시를 통해서 대학을 진학하겠다고 하여 독학으로 공부해서 남들보다 1년 일찍 대학에 들어갔다.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도 늦둥이 쌍둥이에, 생일까지 늦어(11월생) 대학생활에 잘 적응을 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본인이야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꼬?

 

아내는 즉시 첫째부터 셋째 형 누나들에게 카톡으로 막내 성적을 알리니 다들 막내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고 막내는 처음으로 인정을 받으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아내는 기숙사에 있는 막내를 집으로 불러 조만간 근사한 저녁을 먹자고 한다.

"그러지 뭐"

 

그리고 둘째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를 한다.

"둘째야, 막내에게 뭘 해줄까? 용돈을 줄까? 집에 오라고 해서 근사한 식사를 사줄까?"

"엄마 이럴 때는 긍정강화효과를 써야죠!"

아내가 전화를 하다가 나에게 불쑥 묻는다.

"여보! 긍정강화효과가 무슨 뜻이에요? 둘째가 막내에게 긍정강화효과를 하래는데?"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잘했을 때는 더 잘하도록 뭘 해주라는 뜻 같은데???"

 

답답한 아내는 둘째에게 묻는다.

"둘째야, 긍정강화효과가 뭐냐? 쉽게 설명해주라"

"응. 식사를 사주기보다는 막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라는 거지. 그냥 돈으로 주세요. 저도 2년전 돈으로 받았잖아요"

"그래...."

 

아내는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

"막내야, 아빠가 근사한 저녁을 사주는게 좋겠니? 용돈으로 주는게 좋겠니?"

"저야 용돈으로 주시면 좋죠. 그렇지않아도 기숙사 형들과 오늘 저녁 근사한 식사를 사먹기로 했는데 돈이 부족했었는데......"

"알았다. 돈으로 부치마"

"엄마, 고맙습니다"

 

송금하고 나서 아내가 눈을 지긋이 감고 중얼거린다.  

"4년전 그렇게 애먹이던 막내가 저렇게 순한 양으로 변할 줄이야~~~ 이게 자식키우는 재미인가봐. 키우기는 힘들어도 이런 보람이 있으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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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7년전, 아내는 당시 미술을 하던 고2 딸에게 미술을 그만두고

인문계 공부를 하라고 했다.

"미대를 나와서 앞으로 뭘 하고 먹고 살건데?"

"돈이 뒷받침되어야 미술도 직업으로 하고 갤러리도 열 수 있지...."

"나는 너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돈이 없다. 미술은 네가 다른 안정된

직업을 가진 다음에 취미로 하면 되잖아? 돈을 벌면 갤러리도 네

능력으로 차릴 수 있고......."

미술을 좋아했고 미대 진학을 꿈꾸었던 딸은 당연히 반발했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엄마의 냉정하고 현실적인 결정 앞에 딸도

어쩔 수 없었던지 미술의 꿈을 포기했고 재수 끝에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주변 친구들, 특히 미대나 음대에 진학했던 친구들이

모두 대학을 휴학하거나 자퇴하고 다른 진로를 찾아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딸은 엄마의 결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엄마는 내 미술의 꿈을 짓밟은 잔인한 엄마야. 그렇지만 지금

취직에 고민하며 방황하는 내 친구들을 보니 나를 간호대에

보낸 엄마 결정이 탁월했고 엄마는 가장 현명한 엄마이기도 해.

내가 돈을 벌면 그때는 미술하는것 말리지마. 여유가 되면

갤러리도 내 힘으로 운영하거야....."

"얼마든지..... 네가 성인이 되면 뭘을 하든, 더구나 취미로

하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니"

 

아내는 자식 교육에는 냉철하고도 현명하다. 카이스트에 합격

하여 카이스트로 진학하겠다는 둘째를 양복 한벌에 꼬셔(?)

연대의대 시험을 응시하게 하여 의대로 진학하게 했다.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들이 성적스트레스로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니 부모로서 그런 살벌한 곳으로 보내기가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서 뭘 한건데? 대기업 연구소에 취직해

맨날 연구실에서 밤낮없이 스트레스 받으며 일만 할텐데....

그렇다고 정년보장도 없이. 그럴 바에는 머리가 되면 의사가

되는 게 백번 낫지"

 

둘째도 현재 자신의 진로에 만족해 한다. 현재 메르스 파동을

지켜보면서 딸이 하는 말처럼 아내가 다섯자식들 진로결정에서

만큼은 '잔인한 엄마이자 현명한 엄마'인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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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부모가 자식을 낳은 죄지....

빨리 자식들이 대학을 졸업해 독립해서 나가주어야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하지...".

 

오늘도 아내는 기숙사에 가는 자식을 태워주러 길을 떠났다.

내일 쪽지 시험을 보아야 한다고 밤 세워 공부한 자식이

안타까운지 기숙사까지 태워주고 오겠단다.

부모의 자식 걱정은 끝이 없다. 태어나면 키워야지,

학교 보내고, 학원까지 보내고, 힘들여 대학에 진학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대학을 졸업해서도 취직이 안되면 취직이 될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어야 한다.

 

셋째가 가끔 또래 친구들이 나누는 SNS에 올라오는 글을

이야기해준다.

"부모가 서로 좋아해서 나를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좋아서 낳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모른체 하냐고~~~

대학등록금부터 해외 어학연수비용이며, 용돈, 옷 구입비,

여행비용, 악세사리까지 모두 부모에게 타서 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단다. 심지어는 결혼하면 집도 한 채

사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결혼 후 빨리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려면 집부터 장만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 비용은 당연히

부모가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식이 애를 낳으면

자신들은 회사를 나가야 하니 집에서 노는 부모들이

손주도 봐주어야 한다니. 부모가 낳았으니 손주까지 봐주어야

한다니 이건 숫제 무한책임을 지라는 말과도 같다.

 

그렇지, 부모가 자식을 낳은 죄지. 그리고 부모에게 의존하게

가르친 죄지. 대학진학부터 취직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

하도록 하고, 취직을 하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만들어야지.

가끔은 다 큰 30대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폭행을 했다는 뉴스를 읽으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자식들이 스스로 자립하게끔 냉정하게 훈육한다.

"우리집 불문율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독립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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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버이날이 되기 전에 다섯자식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버이날에 너희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하기 전까지는

과도한 선물은 사양한다. 꽃 한송이면 족하다. 너희들이

취직하고 봉급도 많이 받게되면 그때는 좋은 선물 사다오'

 

큰애는 카네이션, 둘째는 용돈을 퉁치고(주식으로 이번달에

50만원을 벌었다고 해서), 셋째는 다음주 토요일에 오면

꽃을 사주기로, 넷째는 기프트콘으로 영화표를, 막내는

카네이션 화분 두개......

 

막내는 아내에게 혼났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화분을 두개씩이나 사오니?"

 

기숙사에 있는 셋째는 어디로 꽃을 보내면 좋겠냐고 해서

아내는 돈으로 달라고 했다.

"나는 꽃보다 현금이 좋으니 3만원 현금으로 다오..."

딸은 단호히 거부.

"아빠엄마, 다음주 주말에 집에 와서 꽃으로 사드릴께요"

 

둘째와는 아내가 내년에 해외여행 약속을 선물로 받았다.

"내년에 너는 의사 될거잖아?"

"그렇지"

"그럼 내년에 엄마아빠 해외여행 시켜다오"

"비싸잖아?"

"너 내년에는 의사될거잖아?"

"알았다. 시켜줄께"

게임 끝.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난다.

나도 내년에는 부모님 해외여행 시켜드려야겠다.

살아생전에 하는 효도가 진짜 효도겠지.

전화 더 자주 드리고, 용돈도 보내드리고,

자주 찿아뵙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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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어린이날,

자식들이 모두 성장하니 이제는 어린이날이 평일처럼 느껴진다.

직장으로 기숙사로 모두 떠난 우리집은 나와 아내 둘만 남아

종일 적막감이 돈다. 대신 쉬는 평일이라는 점이 여유롭다.

네째 동생의 권유로 영흥도를 다녀왔다.

자연산 바닷장어 요리에 유람선 관광으로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자식들이 어리던 지난 시절,

어린이날이라면 왜 그리 자식들에게 절절매고

저자세로 살았을꼬 생각하니 그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번듯하게 키워준 것으로 부모 역할을 충분히 했는데

어린이날 하루는 죄인처럼 보내야 했던 지난 시절,

어린이날을 힘들게 보내면서

"그래, 3일 뒤 어버이날 보자. 얼마나 잘하는지....."

그러다 3일 뒤에는 자식들이 내미는 카네이션 한 송이에

기뻐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런 때가 있었지.

 

아내가 이야기한다.

앞으로 어버이날에는 자식들이 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카네이션 이외에는 그 어떤 선물도 받지 말자고,

자식들이 자립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버이날 선물을

받으니 부담스럽다고 차라리 그 돈을 저축해서 한시라도

빨리 집장만도 하고 윤택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자고....

백번 천번 공감이 된다.

 

자식이 성정하면 부모에게 짐이 되지 않아야 하듯

부모 또한 노후에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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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엄마, 어제는 중환자실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봤다.

가족들이 죽은 환자를 붙잡고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요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실습을 하는 대학

4학년 예비간호사 딸이 엄마와 하는 대화였다. 지지난주

에는 정신과 병동에서 실습을 하느라 힘들어 하더니 

참 세상공부 많이 한다 싶다.

 

그렇지. 사람 인생이란게 죽으면 끝나고 비로소 세상사람

들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 '그 사람은 인생을 참 열심히

살았다'고 평가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은 왜

세상에 탸어났는지 모르겠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편이

나았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도 있겠지.

 

누구나 한번 오면 언젠가는 죽을 인생. 최선을 다해 살아도

부족한 시간, 이왕이면 의미를 남기고 가야 하지 않을까?

무한정 시간이 있을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금방이지.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들하지.

 

"중환자실은 조용하고 시비거는 사람들 없지, 엄머! 나는

아무래도 중환자실 체질인가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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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기나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 때문에 자식들이 하나 둘

기숙사로 떠난 집은 고요하기만 하다. 가운데 방, 건넌 방

모두 텅 비어 있다. 둘째는 일주일 전에, 셋째와 막내는

오늘 짐을 꾸려 기숙사로 떠났다.

 

그동안 하도 짐을 많이 꾸려본 덕인지, 이제는 자식들 모두

다들 잘 알아서 짐을 싼다. 둘째는 처음에는 짐을 싣고

기숙사까지 직접 태워주곤 했는데 이제는 본과 4학년이

되니 자신이 짐을 꾸려 버스를 타고 간다. 셋째는 1학년

때는 마치 이사를 떠나는 것처럼 많이 꾸리더니 이제는

꾸리는 짐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딸이라 둘째의 배이다.

셋째는 아내가 태워다 주겠다고 오후에 길을 떠났다.

휴일날이라 오는 길이 많이 밀릴텐데....

 

이제 갇 대학에 들어간 막내는 이틀전에 먼저 짐을 실어다

준 탓인지 오늘은 양손에 들고 갈 정도이다. 자식들은 눈에

보이면 삼시세끼 밥이며 간식 등 이것 저것 챙겨주어야

하기에 귀찮지만 보이지 않으면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걱정이 된다.

 

이제야 긴 방학에서 해방이 되어, 아내 대신 설겆이를

해놓고 지난 설날에 썼던 밀린 칼럼을 카페와 블로그에

올리며 커피 한잔을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월 10일 때 아니게 눈이 내렸다.

오전부터 잔뜩 찌푸두둥 하던 하늘이 하얀 가루를 뿌리더니

이내 쌓이기 시작하였다.

 

연구소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 밖을 나가 보니 이런......

 

요즘 대학에 합격한 후 부모 일을 도와 주겠다고 매일 같이

출퇴근을 하는 막내 아들과 맛난 점심을 먹고.....

 

눈이 쌓이면 퇴근이 어려우니 조금 일찍 퇴근하자고 마음 먹고

이른 퇴근을 하면서 창밖 풍경을 남겼다.

 

아마 올 겨울 마지막 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며칠전 성당 교우가 급성담낭염으로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해서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경과가 좋아 3일만에 퇴원을

했다. 입원 이틀전부터 많이 아팠는데 사업 때문에 바빠서 병원

에 가지 않고 소화제만 먹고 버티다가 결국 악화되어 쓰러져

곧장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담낭이 터졌다고 하니 상당히

큰 수술이었나 보다.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꼬박 지냈던 모양이다.

 

마침 방학이라 집에 와있는 예비의료인인 둘째와 셋쩨에게서 담당

수술이 무엇이며 복강경 수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대충 설명을

들었다.

 

"아빠, 담낭은 수술을 미루다보면 화농성으로 커져서 터진 후에 수술

할 경우에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해요."

 

지난번 모 가수 사망원인도 패혈증이 원인이예요. 아빠 엄마는

몸이 아프면 미루지 말고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되요. 알았죠?"

"그래, 알았다."

 

예비의료인인 아들과 딸 둘이서 한목소리로 계속 잔소리를 한다.

"아빠! 배가 아프면요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해요. 상복부는 간이고

간 바로 아래에 담낭이 있고, 하복부가 맹장입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 되면 위치가 바뀔 수가 있어요. 알았죠?"

"알았다. 아프면 즉시 병원에 가마"

"상복부는 간, 하복부는 맹장입니다"

"알았대두......"

 

짜식들, 언제 크나 했더니 이제는 공부를 해서 제법 예비의료인

티가 나네. 엄마 아빠에게 큰소리도 치고......ㅎ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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