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이 하나, 둘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니
보험료를 자식들 셋 이름으로 돌렸다.
명분은 '너희도 연말정산에서 보험료 공제를 받으려면
너희 통장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
어차피 보험료 공제한도는 연 100만원인데
내 이름으로 많이 넣어본들 공제혜택이 없다.
이렇게 자식 둘 보험료와 아내 보험료도 독립하니
보험료 월 지출액이 8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절반으로 준다. 내 통장에서 나가는 돈은 모두 각종
세금을 뺀 알토란같은 근로소득에서 나간다는 것.....
자식들이 커가는 것 만큼
이제는 내가 부담해왔던 비용들이
하나 둘 자신들이 부담하면서
상대적으로 내 부담이 줄어들어간다.
안도감과 함께 뿌듯함이 밀려온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여지껏 다섯자식 키우느라 저축을 못했는데
이제는 남은 돈은 저축하련다.
노후자금도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우리부부 스스로 마련해가련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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