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8시간을 푹 잤다.
눈을 뜨니 오전 8시 30분, 하루를 열어준 감사기도를 하고
인바디 체크(74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신다.
자식들이 보내준 추석선물로 눚으막이 아침식사를 하고
도시락을 챙겨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걸어서 출근했다.
거리는 연휴라서 그런지 한산하다.
배고팠던 어릴 때는 추석명절이면 쌀밥과 고기, 떡과 과일을
실컷 먹을 수 있고, 객지로 나가 있던 삼촌들과 고모님들이
집에 와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북적이니 명절 기분이 났었다.
지금은 각 세대별로 추석명절 반응이 갈린다.
일에 찌든 3040은 "쉬고파"
부모와 자식 사이에 낀 5060은 (훌쩍 떠나 여행을) "가고파"
부모 세대인 7080은 (자식과 손자들이) "보고파"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해서 밀린 일 처리와
산처럼 쌓인 책과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며칠째 정리해서
버린 책과 자료들이 트럭 1/3은 될 것 같다.
아직도 버릴 책과 자료들이 많다.
자영업이나 다름없는 작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붐비는 명절에 여행을 가기보다는
내 본업에 충실하고 읽고 있는 책을 읽으며 지내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고 행복하다.
오늘은 저녁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TV영화를 시청해야겠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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