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낮에 2400이 무너졌다가 후반장에 겨우

2400을 회복했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 본업에 집중하자.

 

《주역》 명이(明夷)괘에서는

明夷는 리간정(利艱貞)이라고 했다.

명이는 '어렵다해도 바르게 해야 이롭다'는 뜻이다.

 

明夷는 밝음이 상한다는 뜻이니 해가 땅 속으로

들어가고 올바른 것들이 해를 입는다는 뜻이다.

《논어》의 「미자(微子)」 편에 '기자지정(箕子之貞)'이

나온다. 은나라 말기 기자가 밝음을 상하여 바름을

지켰다는 말이다. 미자(微子)는 주왕의 폭정을

간하다가 주왕이 말을 듣지 않자 은나라를 떠나서

목숨을 건졌다. 비간(比干)은 계속 간하다가

죽임을 당했고, 기자(箕子)는 주왕의 잘못을 간하다

종이 되었으니 미친척 미치광이 노릇을 하여 화를

면했다.

 

이런 암군을 만났거나 난국에는 몸을 숨기고 조용히

실력을 쌓는 길이 최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재테크를 잘하여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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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이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에

 

人固有一死(인고유일사,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지만)

或重於泰山(혹중어태산, 때로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或輕於鴻毛(혹중어홍모, 때로 어떤 죽음은 깃털보다 가볍다)

 

출처 : 《천하를 얻은 글재주》(劉小川 지음, 박성희 옮김,

북스넛 펴냄, p.65)

 

한무제 유철은 기원전 87년에, 사마천은 그 이듬해인

기원전 86년에 죽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죽음 이후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도 달랐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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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에게는 호수(壺遂)와 임안(任安)이라는 절친한

친구 두 명이 있었다고 하며 이들은 이따끔씩 함께

잔을 기울이며 학문과 국사를 논하곤 했다고 한다.

 

사마천이 기원전 96년, 태시 원년 그의 나이 50세에

익주자사인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나도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 하지만, 요즈음 스스로

무능한 붓에 의지하여, 세상의 흐트러진 구문(이전에

기행하며 들은 소문이나 애기들)을 망라해 본다.

그 사실을 연구하며 정돈하고, 그 시종을 통합하며,

그 흥망성쇠의 이치를 고찰하여, 위로는 헌원으로부터

아래로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본기12, ·10,

세가30, 열전70, 130편을 만들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究天人之際),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꿰뚫어보며( 通古今之變),

하나의 학설을 이루려고 했습니다(成一家之言)!"

 

나는 사마천의 치열했던 삶을 자신이 스스로 쓴

이 세 문장으로 압축했다고 생각한다.

究天人之際(구천인지제) 자연과 인간이 관계를 탐구하고

通古今之變(통고금지변)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꿰뚫어보며 

成一家之言 (성일가지언) 하나의 학설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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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가 의제를 시해하자, 이를 명분으로 유방도 항우를

공격할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마침 항우가 팽성을

떠나 제나라 정벌에 나섰을 때, 유방이 56만 대군으로

팽성을 점령했다. 이로써 초한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항우가 3만 정병만 선발해 유방의 예상과 달리 서쪽으로

기습하여 팽성을 탈환한다. 유방은 군사 절반을 잃고

형양으로 물러서야 했다. 이후 유방은 한신을 중용하여

형양과 성고를 잇는 방어선을 쳤다. 그 뒤 항우가 도발해와도

회피하면서 반간계(反間計)로 항우가 범증을 버리게 만들었다.

 

항우가 전투력은 위였지만 전략은 유방에게 뒤졌다.

이를 범증이 만회하다가 떠나가자 유방이 항우를 해하로

몰아세웠다. 여기서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다. 유방의 장수

한신이 십면매복(十面埋伏)으로 항우군을 궁지에 넣고,

병사들에게 장량의 퉁소 소리에 맞춰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했다. 이 사면초가(四面楚歌)로 고향 생각에

울적해진 항우의 병사들이 대부분 이탈했다. 결국 항우는

소수의 병사만 데리고 포위망을 뚫은 뒤 오강포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고 자살했다.

 

힘은 산을 뽑고 기세는 세상을 덮건만(역발산기개세 力拔山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말도 달리지 않는구나(시불리혜추불서 時不利兮騅不逝)

말조차 달리지 않거늘 어찌해야 하나(추불서혜가내하 騅不 逝兮可奈何)

우야, 우야, 너를 또 어쩌면 좋단 말이냐(우혜우혜내약하 虞兮虞兮奈若何)

 

- 출처 : 《思想史로 중국왕조사》(이동연 지음, 창해 펴냄, p.200~201)

 

초한전쟁에서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원인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관중을 포기한 것.

둘째, 거듭된 대학살로 민심 이반

셋째, 의제를 시해한 점.

이 세 가지 원인에서 공통점 하나를 꼽으라면 '독선'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임금이 하루는 허름한 옷을 입고 민심을 살피러

나섰다가 이런 노래를 들었다.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네(일출이작 日出而作 일입이식 日入而息)

밭 갈아 먹고 우물물을 마시는데( 경전이식 耕田而食  착정이음 凿井而飮) 

임금의 권력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제력우아하유재 帝力于我何有哉)

 

요임금이 바라보니 여든 노인이 배를 두드리며 뛰놀고 있었다.

이것이 '고복격양(鼓腹擊壤)'이다.

임금의 권력이 필요 없어 누가 임금인지 몰라도 되는 세상.

바로 그런 세상을 요임금이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출처 : 《思想史로 중국왕조사》(이동연 지음, 창해 펴냄, p.38.)

 

답답한 시절이다.

오늘따라 문득 이 글이 생각나서 옮겨와 본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근무할 당시인 2004년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시작했고, 2013년 11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연구소에서 직강을 하면서

어느덧 만 20년 넘게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진행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바로 '교학상장(敎學相長)'이다.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은 모두 나의 지덕(知德)과 학문(學問)을 성장시킨다.

故曰 敎學相長也, 說命曰斅學半 其此之謂乎

(고왈 교학상장야 열명왈효학반 기차지위호)

그러므로 교학상장이라 말했는데, 서경 열명편에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라.’

한 것도 이를 두고 한 말이리라.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

배워본 후에야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쳐본 후에야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족함을 알게 된 후에 스스로 반성할 수 있고,

어려움을 알게 된 후에 스스로 노력할 수 있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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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논어 위정(爲政)17

 

子曰, ,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자왈, , 회녀지위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호.)

- 공자가 자신보다 아홉 살 어린 제자 자로에게 말한다.

(자로의 이름), 너에게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인간은 태어나고 성장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다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 누구도 이를 피하기 어렵다.

이 모든 단계에는 적절한 때가 있으니 그때를

잘 알고 움직여야 이롭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도 영생을 꿈꾸며

불로초를 구하려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고

마지막 5차 천하 순시 중에 사구 평대(沙丘 平臺)

에서 죽었다.

 

건(乾)은 원형리정이다.(, , , , .)

건(乾)은 하늘이지만 창조한다는 뜻도 있다.

창조는 시작을 의미하고, 시작에는 끝이 있다.

대자연에는 사계절이 있고, 인간에게는 생로병사가 있다.

이러한 단계를 건(乾)에서는 잠룡(潛龍), 현룡(見龍),

비룡(飛龍), 항룡(亢龍)이라는 단계별로 형상화하였다.

 

잠룡이니 물용이다(初九, 潛龍, 勿用.) 

잠룡은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물속에 잠겨있는 용이다.

능력이 부족하기에 힘을 기르며 비축하고 있다.

아직은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므로 능력을 한계를

알고서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 끊임없이 수양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元亨利貞의 원(元), 만물의 시작을 뜻한다.

 

현룡재전이니 리견대인이다(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형(亨)은 만물이 성장해가는 것을 뜻한다.

잠룡이 인고의 세월 끝에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것이 현룡(見龍)이다. 원대한 꿈을 안고 물 바깥으로

나왔지만 바깥세상이 낯설고 이세상에 쓸모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배움에 대한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고

지식과 경륜을 갖춘 스승의 가르침이 필요하다.

 

용이 하늘로 높이 솟아오르니 대인을 만나서 이롭다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리(利)는열매로서 수확을 뜻한다.

만물이 성장해가는 것을 뜻한다.

덕과 기량을 모두 갖춘 용이 드디어 때를 만나 하늘로

솟아오른다. 한참 잘 나가는 시기이니 기세가 등등하다.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이고 인생의 황금기이다.

최상의 때일지라도 협자의 조력을 받아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비룡의 시기에는 작고 사소한 일은 위임하고,

큰 일이나 핵심적이고 대단한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너무 높이 올라간 용이니 후회가 있다(上九, 亢龍有悔.)

정(貞)은 굳게 지켜나감을 뜻한다.

항룡(亢龍)은 오를 대로 다 올라가 꼭대기에 앉은 용이다.

나아가는 것만 알고 물러날 줄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내놓을 줄 모르는 욕심을 경계하고 있다.

이제 내려올 일만 남았는데 부귀영화가 극에 달한 사람은

쇠(衰)할 우여가 있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므로

행동거지를 삼가야 한다.

 

길흉(吉凶)을 자연스런 일상으로 받아들인 뒤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한에서만 발전이 가능하다.

또한 지나간 것을 밝히고, 오는 것을 살피며, 거기에서

올바른 인과관계를 찾아아면 답이 나온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참조 : 《하루 한 장 주역강독》(한덕수지음, 심창호 감수, SIDEWAYS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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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주역(周易)과의 인연을 주제로 쓴 글 중에서

관광(觀光)에 관련된 문장을 발췌하여 올린다.

 

관광(觀光)이라는 단어의 어원도 주역 관() 괘에 있다는

신창호교수님 설명을 듣고 귀국해서 찾아보니 관() 괘 제4효인

六四(觀國之光 利用賓于王. 나라의 빛남을 보는 일이다.

그러려면 왕에게 손님이 되는 것이 이롭다)에 있었다.

4효는 음으로써 정당한 자리에 있으면서 위의 九五와 가까이 한다.

제후와 신하들이 위의 임금을 잘 도우며 나라를 발전시키는 형국이라는 의미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좁은 땅만 보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넓은 세상,

선진 이웃 나라의 생활상과 문화를 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배울 것이 있으면 배워서 벤치마킹하여 가족이나 이웃,

우리나라 기업체 실무자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내가 해외여행을 가는 목적과 일치했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주역 계사 상 (繫辭上) 제2장을 배웠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신농씨몰 황제요순씨작 통기변 사민불권 신이화지 사민관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이를 번역한 도서에는

신농씨가 죽고 황제요순씨가 나와서

사물의 변화에 통하게 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게으르지 않게 하며

신묘하게 교화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알맞게 하니,

역이 궁한 즉 변하고, 변한즉 통하여, 적응하며  통한 즉 오래가니라.

《주역 왕필주》 참조

 

어제 고려대 신창호교수님으로부터 주역 수업을 듣고 나서

해당 부분을 정리해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신농씨가 돌아가시고 나서 황제요순씨가 나왔다.

변화를 꿰뚫어 보면서 (시대)변화에 통하게 하여

백성들이 게으르지 않게 함으로써(부지런히 살도록 해서)

백성들이 펼쳐서(하는 일이) 잘되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마땅히(알맞게) 하게 하니

역에서는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가게 된다.

 

지도자는 백성들이 게으르지 않도록 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들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식들이 성년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시시각각 상황이 변화하는데

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추어 그때 그때 변화하여 적응해 나가면

오래도록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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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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