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쉬면서 확실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뒤로 하고 고향 친구들

모임이 오전 10시에 약속되어 있어 지하철을 타고 과천

서울경마장으로 향했다. 총 9명 중 제주에 살고 있는

친구를 제외하고 나를 포함해 모두 8명 전원 참석이다.

 

다들 경마는 생전 처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착하게 살아온 친구들이다.

나는 지난 1997년 중앙대대학원 경영학석사 과정에

입학했을 때 같은 과 원우 중에 마사회 부장이 있어서

1998년 경마장을 가서 딱 한번 경마를 경험해 보았었다.

그때는 만원으로 해보았는데 꽝이었었다.

 

도착해서 알아 보니 오늘 경마 경기는 야간이고 오늘은

오후 1시 20분부터 첫 경마가 시작한다고 한다.

이른 시간이라 하는 수 없이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근처 식당으로 향했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 30분에

입장했다. 다들 경마는 처음이라 우왕좌왕했다.

마사회 직원들의 안내로 1층에 내려가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설명대로 마권 구매권을 구입해서 마권 구매표를 작성하여

경마에 참여했다.

 

1차는 제주, 2차는 서울, 3차는 제주, 4차는 서울 순으로

경마가 진행되었는데 나는 서울 1차에서 3000원을 걸고

2번 말에 단승으로 3000원을 걸었는데 2번 말이 1등을 해서

5.2배인 15,600원을 받았다. 다시 서울 2차에 7번 말에

단승으로 3000원을 걸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3번이 1등,

내가 건 7번은 2등을 했다.

1들을 했으면 26배인 78,000원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 중에 복승으로 4000원으로 3번과 7번을 찍었는데

1등과 2등을 정확히 맞춰 196,000원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무려 49배의 수익율이었다. 더 많은 돈을 걸껄~~ 하다.

사람의 심리다. 이래서 사람들이 경마에 빠지는구나!

생각했다.

 

우리 친구들은 나를 빼고는 다들 차음이었는데 10만원을

투자해 25만원을 벌었으니 성공한 셈이다.

찌릿함과 낙망, 희열과 아쉬움, 그리고 욕망과 허탈함이

꿈틀거리고 혼재된 경마장의 민낯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 

 

유쾌한 경험으로 간직하고 이것으로 경마는 아듀하기를 바란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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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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