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 퇴근 후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하편 제5장 수업을 들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대만 직공복리금에서 벤치마킹을 했기에 대만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작년 5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대만 인문학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동행했던 고려대 신창호 교수님을 알게 되어 당시 신교수님이 진행하는 주역(周易) 수업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고 약속대로 작년 6월 13일부터 참석하게 되었다. 당시 총 64괘(卦) 중에서 절반인 32번째 괘 진도가 나간 상태였다. 주역에 대해 아무런 기초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더구나 중국 책 원문으로 진행되는 교육에 덜컥 참석하니 처음에는 막막했다. 괘와 효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참석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수업을 들으니 이제는 눈과 귀가 어느 정도 트여 수업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모든 일은 방향성이 맞다면 그 이후는 꾸준함과의 싸움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기금실무자 교육에 참석한 일부 기금실무자들도 1일차 강의를 듣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너무 어렵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힘들어 하는데 2일차에 근로복기기본법령을 다시 요약해주며 반복적으로 설명을 해주면 어차피 회사를 이직하지 않고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업무라면 배워서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변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한 회사를 관리하는 업무로서 회사가 돌아가는 업무 싸이클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처음부터 어찌 한 업무를 잘 할 수 있겠는가?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없었고 인재는 회사와 본인이 키워가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모르니까 배우는 것이고, 실수도 하면서 왜 실수를 했는지 찾아보고 연구하면서 지식이 늘고 경험은 축적된다. 이렇게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전문성과 실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문제는 회사에서 이런 인재 육성에 대한 시스템이 갖추어졌느냐, 실수를 용인해주는 기업문화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하편 제5장에도 사냥을 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시스템이 등장한다. 첫째는 사냥 대상(禽, 날짐승), 둘째는 활(弓)과 화살(矢)이라는 도구인 기(器), 세 번째는 사람(人)이다. 사냥을 잘 하려면 좋은 활과 화살과 더불어 이를 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듯, 회사도 업무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업무(분장)와 최적의 업무환경, 인재라는 시스템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다음은 주역 하편 제5장의 문장 일부이다.
易曰,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子曰, 隼者, 禽也, 弓矢者, 器也, 射之者, 人也. 君子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語成器而動者也.(『주역』에서 말하였다:공(公)이 새매[隼]를 높은 담 위에서 쏘아 잡음이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공자가 말하였다:“새매는 날짐승이고, 활과 살은 기구이고, 쏘는 이는 사람이다. 군자가 기구를 몸에 간직하고 때를 기다려 움직인 것이니, 어찌 이롭지 않음이 있겠는가? 움직여서 막히지 않기 때문에 나가서 잡음이 있으니, 기구를 만들어 움직임을 말한 것이다.”《한국주역대전》DB)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