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각종 해킹사건이 빈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른바 `사이버 전(戰)`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버 범죄의 충격과 파급력이 커져버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비슷한 정보유출, 디도스 공격 사건이라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수법이 미세하게 다르다. 수사 과정 자체가 새로운 수법과 기술을 익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수사를 진행할 때마다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이제 기업이 가진 개인정보는 `자산`이 아니라 `리스크` 측면이 더 강하다"고 강조한다. 과거엔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의 가치를 높게 쳤지만 이젠 법적인 문제가 복잡해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게다가 한 번 유출사고가 벌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니 기업이 관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지적했다. 기계를 10대, 100대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보안 전문가` 한 명이 훨씬 더 효과적이란 얘기다. 결국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논리 파악을 위해서라도 기계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매일경제신문 A24면, 2012.08.04>

 

기업이 가진 개인정보가 관리 여부에 따라 `자산`이 아니라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기업들이 사이버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공감을 느낀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는 21일 개봉하는 강제규 감독의 전쟁 휴먼 대작 '마이웨이'에서 저격수 '쉬라이'를 맡은 중국의 배우 판빙빙. 여배우로서 예쁜 모습은 커녕 비록 적이지만 사람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이고, '준식'(장동건)과는 육탄전도 불사한다. 관동군의 포로가 된 뒤에는 갖은 고문을 겪으며 흙투성이, 피투성이에 초췌하고 남루한 모습만 보인다. 비중도 적고, 그것도 예쁘지 않은 모습이 전부라는 것을 알면서도 출연했다.

"힘이 넘치는 작업이었고 즐거웠다"

"아무래도 전쟁신이 많다 보면 여배우로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 먼지도 많이 묻히고 굴러야 하니까. 특히 이번 영화 같은 경우 폭파와 사격신이 많아 걱정이었다"

"하지만 장동건씨와 오다기리 조씨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겁내지 말아야지', 추운 날에도 '견뎌야 한다'고 다짐했다"

"어느날 그(강재규 감독)가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내게 '다른 배우에게 갔던 시나리오가 아니다. 당신이 처음이다. 그간 당신이 찍은 영화들을 봤다.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마이웨이'는 내게 다가온 새로운 기회였다"

"'마이웨이'는 한국 영화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최고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런 영화에 출연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배우들에게 꿈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촬영은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시도였다."

"다음에는 강 감독이 멜로물로 내게 또 한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꼭 불러달라"

<뉴시스 2011.12.17.>

비중이 적은 역임에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판빙빙의 자세와 열정, 그리고 자신에게 찿아온 기회와 인연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며 다음을 기다리는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다. 마이웨이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고 싶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 이광수 소설 '흙'의 실제모델이었던 계몽운동가 이종준(李鍾駿)의 맏딸, 원효 연구로 일가를 이룬 이기영(李箕永)과 분석심리학의 대가인 이부영(李符永)의 누이, 한국 알레르기학계의 명의로 이름을 날린 강석영(姜晳榮)의 아내이자 현 서울역사박물관 강홍빈 관장의 어머니인 이기옥님
- '67세 방송 데뷔, 70세 화단 입문, 88세에 산문집 '나는 내 나이가 좋다'(푸르메) 발간 … "늙는 재미가 참 좋아요"

- 그에게 "소망은 무엇입니까?" 질문에

"결코 현역이 될 수 없는 나이예요. 무대의 막은 내렸고, 휘장 뒤에서 조용히 내 몫을 해야 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을 해요. 몸이 아프면 아픈 대로, 마음이 외로우면 또 외로운 대로 그것을 극복하는 의지가 있다면 우리 또한 저 성성한 솔잎을 이고 몇백 년을 늙어가는 노송의 위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조선일보 토.일섹션 Why? 2011.09.03~09.04>

오늘도 마음 내려놓기,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끝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 겸손함, 자기 삶에 충실하기를 배우게 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7월 6일 서강대에서 열린 ‘취업 선배와의 대화’에서 GS건설 김포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시설공사현장 정병옥대리

“성격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너무 솔직히 대답한 게 실수였다. 면접은 친구들끼리의 수다떨기가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정 대리는 여름방학을 ‘업그레이드’ 시기로 잡았다. 학교에서 하는 취업특강을 듣고 친구들과 취업 스터디까지 꾸렸다. ‘문제는 평이한 자기소개서’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때부터 지나온 삶을 찬찬히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200만원의 팁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라는 자기소개서 제목이다. “학창 시절 친구와 용돈을 벌기 위해 두 달 동안 했던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경험을 잘 포장해서 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젊은 대리운전 기사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 어른들이 귀여워하며 팁을 많이 줬지요.” 정 대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낯선 사람의 마음을 여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서에 썼다. 활달한 성격, 사람에 대한 관심도 부각시켰다. 그 뒤부터는 모든 게 술술 풀렸다. 대리운전 경력은 서류는 물론 면접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면접관들이 그 경력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정 대리는 후배들에게 “서류 심사관들은 한 자리에 앉아 수백, 수천 통의 자기소개서를 본다. 어떤 내용이건 일단 그들의 눈에 띄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부터 면접을 염두에 두고 질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접관으로 하여금 호기심이 생기도록 하라는 것이다.

<중앙일보 2010.8.18>에서....

1. 호기심을 자극하라
2. 눈에 띄게 하라
3. 자기소개서를 쓸 때부터 면접을 염두에 두고 질문을 유도해라

승자나 성공한 사람에게는 뭔가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남다른 성공요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반효정은 '찬란한 유사'의 극의 중심을 잡는 장숙자 사장역을 맡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반효정은 자신의 연기인생을 잠깐 반추한 뒤 수상소감을 말했다.

"문득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애송하셨다는 시가 떠오릅니다. '눈 내린 길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욱이 훗날 다른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배우 인생 끝나는 날까지 깨끗한 눈길 함부로 걷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짧지만 감동적인 반효정의 수상소감은 수많은 시청자와 연기자들의 마음에 감동의 큰파장을 일으키며 의미 있는 울림으로 전달됐다.

- 마이데일리 2010.1.1.

TV와 담을 쌓고 살리고 한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거실에서 장모님께서 좋아하시는 TV프로를 보고 계실때는 마지 못해 신문을 펼쳐들고 그 드라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어쩌다 보는 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는'에서 보여주는 한 대가족 가정에서 중후한 할머니의 역을 열연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가 들면 저렇게 곱고 아름답게 늙어야지' 하는 꿈을 꾸게 된다.

'눈 내린 길을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욱이 훗날 다른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내가 걷고 있는 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너무도 잘 대변하는 것 같아 일순간 호흡이 멈추어진다.

1993년 2월 16일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지금까지 16년 11개월째 줄곧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대만 딱 두 나라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기업복지제도, 대학에서 가르치지도 않는 기업복지제도, 불모지와 같은 이 분야에서 혼자 스스로 회계처리기준을 만들고, 예규를 만들어내며 책을 집필하고, 실무자들을 교육시키며 이 길을 개척해오고 있다.

내가 길을 잘못들면 1200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들이 잘못 길을 들게 된다. 힘들고 고독한 길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0월 16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의 선발 라인업 오더는 정규시즌과는 약간 달랐다. 올 시즌 23개의 대포를 쏘아 올린 주전 3번 타자 나지완이 빠지고 지명타자 장성호가 3번, 그리고 이종범이 우익수 겸 6번으로 출장했던 것이다. 장성호의 3번 기용은 그렇다 쳐도, 이종범의 6번 기용은 언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123경기에 출장한 이종범은 그 중 80경기를 1,2번으로 출장했고, 6번 타자로 출장한 경기는 고작 8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8경기에서 이종범의 성적은 29타수 5안타(.172)로 매우 저조했다.(중략)

6번 타순은 클린업 트리로가 해결하지 못한, 또는 중심타선이 만들어낸 찬스를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는 타순이다. 특히 KIA의 경우는 장성호(나지완)-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출루율 높은 3~5번이 포진하고 있기에 6번 타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정규 시즌에는 포수 김상훈이 주로 6번 타순에서 그러한 역할을 잘 감당해왔었다.(중략)

그러나 실제로 드러난 결과는 이와 같은 모든 데이터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었다. 90년대 해태 왕조의 마지막 적통인 '야구 천재' 이종범은 2개의 적시타로 3타점을 쓸어 담고, 12년 만에 복귀한 한국 시리즈 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광주구장의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종범은 '슈퍼스타'가 무엇인지 큰 경기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데이터를 무시하면서까지 이종범을 6번으로 기용한 조범현 감독의 감각이 더 없이 빛난 경기였다. 미리 각본이라도 짜여져 있는 듯, 이종범의 차례에 역전의 찬스가 찾아왔고, 야구천재는 감독의 그 '신뢰'에 적시타로 화답했다.

전성기 시절부터 이상하게도 큰 경기만 되면 평소 이상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진한 존재감을 드러내곤 했던 이종범. 그는 예전부터 '슈퍼스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을 비추고 있을 때면 그는 항상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12년 만에 출장한 한국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에 '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장 절실한 순간, 가장 절박한 순간에 한 줄기 빛을 보여주는 이종범의 플레이는 KIA 팬들에게 12년 만의 한국 시리즈 승리를 선물했다.(중략)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1위로 견인한 감독과 오랜 세월 타이거즈를 지켜왔던 '왕조의 마지막 후계자'가 보여준 서로를 향한 믿음. 1차전 승리의 밑바탕에는 바로 이 '신뢰'라는 두 글자가 깔려 있었다.
 
- <스포츠조선 > 2009.10.17. 신보순기자

리더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항상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시합의 결승전, 중요한 계약 앞에서는 받게되는 심적스트레스가 남다르다. 연초 구단으로부터 선수사퇴 압력까지 받았던 이종범선수는 선수생명을 걸고 절치부심하며 올해를 보냈다. 드디어 찿아온 설욕의 기회 한국시리즈, 자신의 존재가치를 믿고 6번에 배치해준 조범현 감독과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 없는 야구천재가 만들어낸 명승부전 한국시리즈 1차전.

진정한 스타는, 진정한 프로는 가장 절실한 순간에 가장 절박한 순간에 말이 아닌 실력으로 그 이름값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스스로 존재가치를 드러내고 창조해가는 사람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배우 한혜숙을 20년 넘게 코디네이터 일을 보고 있는 김은선 씨가 그녀의 대사 암기법을 공개했다.

“저렇게 망가지는 역할은 처음이어서 아주 힘들어한다. 혜숙 언니는 완벽주의자여서 어떤 역을 맡으면 그것에 올인한다. 그래서 단역이어도 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하는 일이 없다. 오로지 한 작품만 한다.”

“언니는 대본이 나오면 일단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는다. 그리고 난 뒤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 옮겨 적는다. 옮겨 적느라고 손에 못이 박힐 정도다. 두꺼운 대본을 갖고 다니기 힘드니까 자신의 분량만큼 옮겨 적고는 항상 휴대하며 어느 공간에서든 들여다본다.”

- 헤럴드경제 2009년 9월 7일

연기경력 40년, 70년대 '꽃피는 팔도강산'에서 도도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최고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한혜숙님. 긴긴대사도 NG한번 없이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찬탄과 박수갈채를 받는 한혜숙님의 비결은 딱 한마디로 노력이다.

완벽한 대본 소화능력은 대본을 읽고, 또 읽어서 암기를 하고 대사를 반복하여 연습하고 여기에 감정이입까지 넣는 단계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마치 쇠가 용광로에 주입되어 녹여져서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일관공정과도 같다.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면 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녹화를 마치고 나서 스스로 미흡함과 부족함을 자책하는 모습, 오직 한 작품에만 올인하는 그 모습에서 진정한 예인의 혼을 느낄 수 있고 다작에 출연하는 것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요즘 연기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한 작품이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연기자는 자신을 태우는 땀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관객은 작품을 보며 연기가가 흘린 땀과 노력의 정도를 읽을 수 있고 최선을 다한 예술작픔인지 대충 한 작품인지 냉정히 평가를 내린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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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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