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이들에겐 대목이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다. 몰려드는 고객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종사자만 50만 명. 대한민국 ‘운(運) 서비스’ 업계 이야기다.(중략)
운에 기대고, 운을 좇는 건 나라나 민족을 가리지 않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장식을 하나 이상 갖고 있다고 한다. 또 1억 명가량의 미국인이 매일 ‘오늘의 운세’를 챙긴다고 한다.(중략)
행운 심리학을 연구한 영국 하트퍼드셔대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10년 전 각계각층에서 골라낸 1000명을 상대로 운 좋은 사람과 운 나쁜 사람을 심층 조사했다. 결론은 이렇다.

“운 좋은 사람은 예기치 않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행운을 ‘만들어’ 낸다. 운 좋은 사람은 낙관적이고 정력적이다. 새로운 기회와 경험에 개방적이다.”반면 운 나쁜 사람은 그 반대다. 대개 수줍음을 많이 타고, 재치가 없으며, 걱정이 많고, 새로운 기회에 폐쇄적이다. 수없이 널린 행운을 어떻게 챙기고 소화하느냐는 결국 개개인의 몫이란 얘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과 같이.

<중앙SUNDAY 표재용기자 2010.2.14>

아내는 생전에 점을 잘 챙겼다. 매년 연초면 온가족 토정비결을 유료로 다운받아 출력해서 전 가족에게 건네주곤 했다. 매일 하루 운세를 읽고 나에게 '사람들과 돈거래 하지 마라', '남향에 귀인이 있다', '오늘은 일진이 좋지 않으니 조심해라', '오늘은 손재수가 있으니 중요한 계약이나 결재는 조심해라'  등등 알려주곤 했다.

토정비결에 아내 수명은 76세, 나는 78세... 그러나 아내는 3년 3월전 48살에 유방암으로 하늘나라로 훌쩍 떠나버렸다. 그 이후 나는 토정비결이니, 오늘의 운세니, 점이니 하는 것과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신문에 나는 오늘도 운세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운은 본인이 개척하기 나름이고, 본인이 준비하고 관리하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내 삶은 소극적으로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며 기다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주어지는 결과 또한 겸허하게 수용하되, 성공과 실패에 따른 원인분석을 통해 강점은 더 발전시키고 약점은 보완해가며 더 강해져 갈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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