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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치열하게 지냈던지 토요일 아침

눈을 떴지만 몸을 움직이기 싫다. 머릿속은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몸은 움직이지 않는 몸과 마음이 따로인 상태...

아침만 대충 챙겨먹고 다시 누웠다.

 

한참만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이제야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아차~ 오늘 합병컨설팅 제안서를

주기로 약속한 날이지. 대충 점심을 챙겨먹고 다시 컴 앞에

앉아 제안서를 만든다. 그 회사 실무자와 통화를 하여 대충

원하는 사항을 파악을 한 후 3시간 만에 제안서를 작성해서

보내고나니 이번주 일이 대충 끝났다.

 

이제 자유시간~~ 아내가 집안 정리를 한다고 힘들었다.

오늘은 비도 오고 집밥이 아닌 차려진 밥을 먹고 싶단다.

카레밥이 먹고 싶다기에 집 근처 식당에 가서 카레라이스에

고로케를 시켜 먹으며 맥주 한잔씩을 곁들여 했다. 다시

요거트 집이 오픈했다고 가보잔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제신문 두개를 산다. 바쁘다고

며칠간 헬쓰장을 못갔으니 오늘은 기필코 헬쓰장을 가리라.

헬쓰장을 다녀오면 오늘 하루 일과는 끝이구나.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니 팬티에 구멍이 보인다.

"여보, 팬티에 구멍이 났네"

"버리소"

"헐! 다른 나머지 부분은 멀쩡한데 한두번 더 입으면 안될까?"

"미련 갖지 말고 마 버리소. 나중에 일 생기면 마누라와 자식들 욕 먹이지 말고......"

"알았어. 버릴께"

"내 주소마! 내가 버릴테니"

"아니 내가 버릴께"

 

하면서 어느 사고로 돌아가신 부자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빌딩도 몇채를 가지고 있었고 돈도 억만금을 가졌다는 어느 돈 많은 부자 할아버지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왔는데 응급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그만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런데 치료 과정에서 팬티가 노출되었는데 얼마나 오래 입었는데 여기저기 다 헤져서 너덜너덜하고 마치 종잇장 같았다고 한다. 부인이며 자식들이 다 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는데 가족들이 모두 그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못 들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옷차림, 특히 내의는 새걸로 입으세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마누라와 자식들 욕 먹이지 말고......"

 

아내의 말에 져주고 잘 따르기로 했다.

그러면 가정에 평화가 있으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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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올해 7월까지 박사논문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지난 겨울부터 한강변 걷기며 안양천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이면 목3동 성당에 미사를 다녀온 후 짬을 내어 동네 구경과

강변을 거닐면서 대화를 나누고 요즘 말하는 힐링타임을 가지면서

맛난 음식을 먹곤 하였는데, 올해는 유난히 마음부터 바빠져

아내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일요일 성당에 미사를 다녀오면서 동네 뒷길에서 만난 이쁜

꽃들을 한컷 찍었습니다.

 

간식으로 먹을 호박물고구마를 아내는 큰 솥에다 한 솥 삶았습니다.

혹시 이렇게 많이 고구마를 삶은 이유가~~~

아내가 훌쩍 혼자 여행을 떠나려고 그러나 싶어 순간 멈칫했습니다.

 

"여보! 올 가을부터는 에전처럼 주말엔 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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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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