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에서나 밖에서 내 처지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묻는 말이다. 그럼 난 "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또 실제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번주 일주일도 일 속에 파 묻혀 정신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보냈다.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새로이 요청받은 강의 준비에,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실무' 강의, 근로복지공단 주관으로 수원에서 열린
'선진근로복지제도 사업주초청 세미나' 때문에 금요일 오후에는 수원을
다녀왔고,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퇴근후에 지하철을 다고 강남역 인근에
있는 성공을도와주는가게에 가서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미래예측기본과정과 전문가과정을 세시간씩 수강하고, 틈틈히 시간을 내어
글 쓰고, 카페관리하고... 일이 없는 날은 일찍 퇴근하여 쌍둥이자식들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마중나가서 데려오고....

오히려 아내와 함께 살 때보다 더 일에 미쳐 시간을 보낸다. 금요일 세미나를
마치고 밤 10시 20분 강남역에서 9700번 직행좌석을 타고 집에 들어오면 밤
11시 40분. 그제서야 '아~ 이번주가 지나갔구나'를 느끼며 컴에 앉아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는 것으로 금요일 하루를 마감한다.

태어나 딱 한번 뿐인 삶! 후회없이 살아보고 싶다.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어느 지인이 언젠가 나에게 불쑥 물었다.
"너무 힘들게 사시는 것 같아요. 힘들지는 않으세요?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는지 저는 이해가 않되네요. 저는 그냥 대충 편하게 삽니다"
나는 즐기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회사일은 기본이고, 세미나에 참가하여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또 내가 강의를
진행하며 내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러기
위해 강의 원고를 쓰고, 카페나 블로그에 내 주변이야기도 써서 올리고,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쌍둥이자식들 학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학원앞으로 마중도 나가고, 휴일에는 정발산을 넘어
호수공원을 도는 걷기운동을 하며 건강도 챙기고, 일요일에는 쌍둥이들과
주일예배도 다녀오고 장모님 모시고 일주일치 우리 가족이 먹을 시장을 보고,
가족들과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이 모든 일과들이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이고 이런 일상속에서 나는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한치 양보도 없이 서로 경쟁하는 쌍둥이들을
지켜보며 바르게 자라주는 모습 속에서 싱글대디인 나는 미래의 희망을 본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이 있으면 정확히는 두달 전부터 긴장이 되고
신경이 쓰입니다. 두달전부터 교육기관에서 교육기획서 작성요청을 받는데
강의 목적, 의도, 참석대상, 강의진행 주제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달전부터 교재작성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은 1년 중에 진행되는 주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사내근로복지기금운용실무'로 하여 연 4회가 진행이 되고, 1월과 2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신고', 4월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및 진단실무', 6월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전략, 9월은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실무'과정, 10월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과정이 열리고
마지막으로 11월은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신고' 과정이 열립니다.

대게 1년주기로 교육과정이 개최되므로 기존 원고에다 1년동안 일어난 각종
벌령개정 사항과 변화, 실무경험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교육원고가 항상
바뀝니다. 특히 기금실무자가 기금교육에 참석할 기회가 그리 자주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가급적 많은 정보를 주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교육에 참석하고 돌아가서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교재를
만들려고 합니다.

힘들게 만든 내용이지만 교육중 수강생들이 자료를 카피해 달라고 요청하면
난처하지만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제공해 줍니다. 실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제공해 줍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제가 보기에는 별 가치도 없는
자료들도 인터넷상에서는 돈을 주고 다운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서
도움을 주고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공한 자료들이 인터넷상에서
출처도 밝히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때면 너무 서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수가 편하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있기에
지금껏 계속하고 자료를 퍼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서는 덤으로 가장 최근 사내근로복지기금법
및 시행령과 시행규칙 조문표를 제공해 드릴려고 합니다. 실무에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법.시행령.시행규칙.hwp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화요일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남자 동창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하여 KBS열린음악회를
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집사람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에게 했던 약속
"열린음악회에 부부동반으로 꼭 초청하겠다"는 것을 정확히 8개월만에 지킨 셈이다.

역시 친구들은 만나도 부담없고 반갑기만 하다. KBS를 처음 와보았다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
여기 근무하면서 그 흔한 열림음악회 한번 구경시켜주지 못했으니 나도 어지간히 세상이나
친구들과 담을 쌓고 살아왔나 보다.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 요금에 추가하여 식사를 주문하여
식사를 하고, 열린음악회 관람을 하고 호프집에 가서 마무리를 하였다.

문제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 찰나, 절친한 분에게서 전화가 와서 비도 오는데
같이 호프 한잔 하고 싶다고 하여 2차를 가게 되었는데, 결국은 술자리가 새벽 3시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상대는 사장님이라 다음날에도 대충 보낼 수 있지만 나야 그럴 형편이 아니어서 서둘러
가자고 재촉하여 겨우 그 시간에 일어설 수 있었다.

집에 들어가 겨우 두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출근하여 정상적으로 일을 하려니 힘들었다.
보통 하루에 5시간씩을 잠을 자는데 그중 하루라도 생활리듬이 깨지면 그 후유증은 며칠이 간다.
예전에는 하룻밤을  꼬박 새고서도 거뜬했는데 갈수록 정상 생활리듬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어제는 개인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게 짜여진 날이었다. 다다음주에 열리는 한국생산성본부
"전략적 복리후생관리" 강의 원고를 업무시간 중 틈틈히 마무리하여 전송해야 했고, 점심 때는
모 기업의 노동조합위원장 및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겸한 식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저녁 7시부터는
SERI포럼 채권관리자협의회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었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중 종업원대부가 있기
때문에 채권확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포럼에 가입한지는 꽤 되었으나 실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한지는 지난 6월부터였다. 좋은 강의 내용과 실전경험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낮의 두가지 일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때 세미나장소인 증권거래소 별관에 도착하니 오후 6시 50분!
아직 저녁을 해결하지 못했고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닌 탓인지 허기가 느껴져 지하 가게에
내려가 혼자 의자에 앉아 빵 한조각에 우유를 먹으며 하기를 달려려니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집에서는 가장에 애들에게는 아빠 겸 엄마 역까지 해냐야 하는 싱글대디, 직장에서는 관리자로서
1인 다역을 해내려니 몸과 마음은 고달프기만 하다.

나에게 주어진 고통과 생활의 무게를 감당하며 혼자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이 외로웠는지 모른다.
지난 시간은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신세 한탄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그러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려고, 이 나이에 퇴근후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서글프지만,
한편으로는 꼭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말겠다는 각오를 더욱 강하게 다지게 된다.

강의시간 중 절반정도는 졸음과의 싸움이었지만 오직 열정 하나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영역의 지식을 배워가며 내 자신의 그릇을 키워간가는 것에 위안과 자부심을 느낀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아카데미 이틀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몸은 거의 녹초가 된다.
2주일동안 거의 하루 4시간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하고 노동부 간담회 참석,
근로자복지기본법 전부개정에 따른 문제점 분석, 홍보, 한국생산성본부 및
***아카데미 교육 원고작업, 사례발굴, 강의진행, 각종 모임 참석 등으로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이제는 진이 빠져 한발자국도 움직이이가 싫다.

그렇지만 이번주 내내 강의다, 원고작업이다, 저녁모임을 핑계로 쌍둥이들
학원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마중을 가지 못하고 큰애 규를 보냈는데 오늘은
강의가 끝나 내가 직접 마중을 나가리라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사실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가족 누구도 졸업식장에
오지를 않아 참 서운했다. 하긴 지금이야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괜찮지만
예전에는 시골 진도에서 광주까지 한번 온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며 좌우를 두리번 거렸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졸업식날 가족들이 모두 손에 꽃다발을 들고 와서 건네며 축하하고
학교를 배경으로 졸업사진을 찍으며 외식을 가는 친구들 모습이 너무도 부러웠다.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때 사진이 한장도 없는 것이 너무도
아쉽고 떠올리기조차 싫은 기억이다.

학원 5층에 올라가니 다른 애들은 모두 집에 가고 없는데 명이와 윤이 둘이
컴퓨터 앞에 않아 온라인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기특하다. 하긴 집에는 PC가
한대이고 아빠가 늘상 사용을 하니 녀석들 차지가 안돌아오니 학원에서 숙제를
마치고 올 수 밖에 없을테지...이런 열악한 현실에서 명이가 열심히 연습하여
전국 온라인영어 이용실적 점수에서 6등을 하여 상품으로 2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탄다고 하니 애비 마음이 왠지 짠하다.

쌍둥이들이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분발하여 기회로 활용하며 살기를
바란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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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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