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 차가 아빠가 사시려는 차예요?"
큰애가 집 내 책상 유리 밑에 오려 놓은 베라크루즈 차 사진을 보며 묻는다.
큰 녀석은 나를 잘 안다. 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대상과 목표를 적거나 오려두며
틈만나면 바라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의욕과 열정을 불태운다는 것을...

나는 내가 사는 이유와 살아가는 비전, 열정, 신념을 틈만 나면 녀석에게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그리고 큰녀석에게도 그런 삶을 살기를 귄하고 있다. 애비는 물질적인
재산 대신 혼자서도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열정과 도전이라는
정신적인 자산을 남겨주고 싶다.
"너의 인생 목표와 비전을 네 수첩과 네 주변 항상 눈에 마주치는 곳에 적어두고
틈만 나면 자꾸 쳐다보아라! 그리고 이룰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하라! 그러면 어느샌가
네가 꿈꾸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의 언어를 사용한다.
어제는 지인이 여의도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 여의도에 집 사는 것을
포기해야겠다고 말하며 나를 쳐다본다. 내가 여의도에 5년안에 집을 사겠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 직원이 내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나는 5년 후에 반드시 여의도에 집을 사서 이사할거야!"하고 거침없이 말한다.

현재 내 상황은 최악이다.
집사람도 없고, 쌍둥이를 포함해 자식만 셋인 싱글대디, 집사람이 남겨놓은 빚도
남아있고, 집도 없고, 게다가 개인회생까지...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결코 내가 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고통속에서
가지게 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나를 버릴려고 했다면 진즉 버렸을 것이다.
무려 네번씩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간 나를 죽음의 일보직전에 살려낸 것은 무언가
내가 존재해야 하고 살아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마치고 가라는 큰 뜻이 숨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내가 내 자신에게 스스로 그런 가치와 사명을 부여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것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가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신도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주겠다는
사명을 발견해냈다. 그런 비전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히 사는 것이다.

나도 때론 버거운 삶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싶다. 왜 나에게 이런 힘든 고통을 주느냐고
따지고, 목놓아 울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울지 않는다. 대신 웃으려 노력한다.
울음은 커서 불행을 부르고 웃음은 번져서 활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언어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행동을 바꾸며 행동은 습관을 바꾸게 된다. 긍정적이고 실천이 뒤따르는 습관은
종국에는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 탈무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글이 있다.
"그러나 만약 진정 참을 수 없는 슬픔이 찾아 온다면 신 앞으로 나아가 울고 이웃들 앞에서는
절대로 울지마세요. 슬픔은 신에게 메달리고 기쁨은 이웃과 나누어라"

절망의 언어는 삶을 절망으로 보게 하고, 희망의 언어는 미래를 밝게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징그러울 정도로 힘들었던 삶의 고통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니 삶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절망감도 없다. 대신 나는 그 자리를 자신감과 열정, 희망으로 채웠다.
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희망은 주문이 된다. 그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낸다. 나는 반드시 해낸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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