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11월 14일, 자신이 다니는 새마을금고에서 18억
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모 새마을금고
대리 C(2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C씨는
① 2009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양천구의 모 새마을금고에서
출납업무를 담당하면서 타 은행에 예치한 금고 자금 12억7500만원을
108차례에 걸쳐 자신 명의 계좌로 이체해 빼돌린 혐의
② 2011년 고객 3명의 명의를 도용해 20차례에 걸쳐 5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챔
③ 자신의 어머니가 이 금고에서 1억여원을 대출받으면서 설정한 근저
당권을 임의로 해지함
이번 공금횡령사고가 일어나게 된 새마을금고의 맹점
① 이 금고 전무와 상무, 정산 담당 대리가 자리를 비우면 출납담당인
자신이 별도의 결재 없이 인터넷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점
② 이 과정에서 금고 여유자금이 줄어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컴퓨터
그림판을 이용해 숫자를 바꾸는 수법으로 예금 잔액증명서를 위조
하였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한 허술한 관리
③ C씨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면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재를 해줌
[이 금고 전 이사장 N(74)씨, 전 전무 J(52)씨 등 임직원 3명과 C씨의
후임 P(34)씨 등 4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함]
④ 전 전무였던 J씨와 C씨가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초 퇴사
했지만 10개월이 지나도록 사건을 은폐하기에 바빴고 지난 10월 회사
내부 감사에서야 범죄 사실이 드러나 C씨가 쫓겨났고
⑤ 회사에서 신고를 미적거리는 사이에 C씨가 앞서 스스로 경찰서를
찿아 자수한 점.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 중 8억여원을 외제차와 명품가방을
사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 기사모음 > 공금횡령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속노조, 거액 공금횡령사고 발생 (0) | 2010.08.20 |
---|---|
외환은행 전 지점장이 고객 돈 680억 횡령 (0) | 2010.08.11 |
대리가 법인카드 한도 조작해 5억 빼돌려 (0) | 2010.08.03 |
장학금으로 맡긴 돈을 교사가 `꿀꺽' (0) | 2010.07.26 |
1천898억 횡령 `朴부장' 징역 22년6월 (0) | 201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