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제 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에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여섯달만에 만났습니다. 이번 방문은 학부모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정보공유와 체육행사에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체육행사가 끝난 후 교내 식당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학교에서 도보로 3분거리의 숙소(호텔)로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 있는 매점도 둘러보았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 여섯달만에 보았습니다. 학부모님들과 단체로 방문을 하게 되어 많은 정보 공유도 되었고 아이들과 보낸 체육행사도 즐거웠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농구하는 중국학생등..

수아선생님과 함께...

학부모와 함께 하는 행사에 참여

 

윤이가 중국선생님과 함께 줄넘기 게임을...

줄이 걸렸다.

이번에는 성공..

달려라~~~

이제 우리 차례..호흡을 가다듬고서...

한번에 5개 성공... 우리는 역시 호흡이 잘 맞는 부부?

 

미션 수행중...

참참참 게임중... 너무 무리하다 목이 삐끗했다는...ㅠㅠ

임무 완수! 엿 하나 물고서 뛰어랏!!!

성공!!!

막내와... 엿을 물고서..ㅎㅎ

쌍둥이들과...

 

 

 

 

줄넘기 시합..

 

학교 주변 울타리에는 장미꽃이 많았습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제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에서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 여섯달 만에 만났습니다. 그 곳 학교에서 있었던

학부모초청 체육행사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20여명이

기숙하며 공부하는 중국공립학교 내에있는 정주국제학교입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교장성생님과...

식당... 중국학생들이 이용합니다.

한국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식당 내부

점심식사 메뉴에 수박과 파인에플이 나왔습니다.

배식대..자율배식입니다.

 

푸짐한 점식식사..

식강 입구에는 탁구대가 있습니다.

한국부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동..

체육행사중

 

 

 

정주국제학교 교사와 식당

식당건물. 앞에는 중국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정주국제학교 실내체육관 모습

교실.. 중국 국기가 보입니다.

농구하는 중국학생들.. 뒤는 교실...

운동장

운동자 뒤로 짓고 있는 정주시 랜드마크 건물이 보입니다.

운동장

운동장이 꽤 넓습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 학부모 단체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체육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여러 학부모님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참 유익했습니다.

가져간 간식들과 옷가지들을 쉬는 시간에 기숙사로 가져가 챙기기도 하며

여섯달 동안 못본 자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기숙사 내 개인 옷장모습입니다.

 

기숙사는 네명이 이층침대에서 생활을 합니다.

개인 옷장 모습입니다.

기숙사내 개인책상 모습....

 

기숙사내 통로..

건너는 중국학생들 기숙사....

길 거너편에는 최신식 빌딩들이 있습니다. 

기숙사 문 입구

 

부모들이 왔다고 바쁩니다.

베란다에는 이렇게 옷을 걸어놓습니다.

 

공용 냉장고도 있습니다.

공용 정수기입니다.

사랑채(기숙사)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게시판

사랑채(기숙사) 입구

 

4층은 여학생 기숙사

모자 상봉...

함께...

교장선생님과...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제 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를 아내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첫날은 1시경에 학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 후 체육행사에 학부모들이 동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정저우시의 공립학교인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는 120여명의 한국학생들이 유학중입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 모두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함께 하며

땀 흘리면서 체육행사에 열띤 응원도 하면서 보내었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드디어 학교 후문에 도착...

한국어부 학교에서는 체육행사가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체육행사 시작 선언이 있었습니다.

 

 

 

 

 

6개월만에 만난 쌍둥이자식과 한컷...

 

가지고 온 옷가지며 음식, 비타민, 책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숙사입니다.

기숙사 화장실...

중학교 사내들만 넷이 사니 이만하면 준수한거죠...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달 28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서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의 체육행사에 여러 학부모들과 단체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 첫날엔 체육행사가 있었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중국 정주공항에 도착....

 

 

 

 

정주국제학교 교장선생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쌍둥이들에게 줄 부식이며, 옷가지, 비타민 등..... 자식들이 이런 부모맘을 알기나 할까????

 

중국 공항에서 본 현대 쏘나타.... 얼마나 반갑던지 찰칵....

 

 

우리를 태우러 정주국제학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주시 신도시 시내에 진입하였습니다.

 

 

정주시에 짓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이랍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누구나 조국을 떠나 지내다보면 조국에 대한 감사함이 저절로 생긴다고 한다. 이번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쌍둥이자식들이 공부하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정주국제학교(ZIS) 학부모초청행사를 다녀와서 새삼 내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내가 속해 있는 회사에 대한 감사함이 간절하게 느껴졌다.

 

중국 근로자들 한달 급여는 3000위안화 정도라고 하는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600,000원정도 된다. 우리나라 근로자와 비교하면 많지는 않지만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니 살기에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남과 비교를 하지 않고, 남이 돈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 시기하거나 질투를 하지 않고 살아가니 대체적으로 국가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분명 70년대, 80년대와 비교하면 누구나 소득수준이나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급여가 올랐고(물론 물가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살고 있는 주거공간도 넓어지고 현대화 되었으며 입고 있는 의복과 음식은 물로 생필품에서도 품질이나 수준이 높아졌다.

 

또 큰 변화는 교통이다. 자가용도 외관이 커지고 기능 또한 좋아지고 가격도 비싸졌지만 대부분 가구마다 차량 한대씩은 보유하고 있다. 대도시는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불편함이 없이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과 지방 대도시도 두세시간이면 오갈 수 있으니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에 다녀온 중국 정저우시는 중국 지도를 보면 심장부에 위치해 있고 황하가 흐르는 농산물 곡창지대이다 보니 바다를 끼고 있는 상하이나 푸저우, 칭다오에 비해 개발이 늦어져서 변방은 예전의 우리나라 80년대초반의 모습, 반면 도심은 현대화되어가는 2000년 초반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저우 신도시는 수천세대의 아파트와 고층 빌딩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어서 마치 신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같았다. 1~2년 뒤에 다시 가면 놀랄만큼 도시가 변해 있을 것 같았고 중국의 무서운 저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 있는 4일 내내 황사와 공사로 인한 각종 분진과 매연들로 하늘이 뿌옇고, 호텔은 이제 막 지은 건물이어서 객실 내에는 다 털어내지 못한 공사 먼지로 자욱했다.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한국음식을매 끼니마다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향신료 가득한 특유의 중국음식이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잠자리와 음식, 대화가 통하는 우리나라가 정말 그리웠다. 그나마 아직은 한국이 기술력이나 1인당소득에서는 중국을 앞서 있으니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것 마저도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따라오는 저들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조국과 집이 있고, 내 열정을 다해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했고 너무도 감사했다. 국가나 회사가 주는 복지혜택이 적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회사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노동절이었습니다. 쌍둥이자식 학부모초청 행사 차 3박 4일로 중국 허난성 정주시 정주국제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중국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공식적인 노동절 연휴였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노동절을 맞이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4월 30일에는 허난성에 위치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운대산을 관광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만 사람에 치여 한 곳만 올라갔다가 인파에 묻혀 포기하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시간을 가지고 중국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다녀왔습니다. 허난성(하남성) 정저우(정주)시는 허난성의 성도(省都)입니다. 허난성은 황화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하며 면적은 167,000km²에(참고로 우리나라 남북한 면적은 223,170km²임), 인구는 1억 2000만명입니다. 하남성(河南)이란 말이 의미하듯이 중국 중동부, 황하(黃河 )중하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원과 분지가 55.7%를 차지하고 있어 교통의 요지이면서 중국의 곡창지대이기도 합니다. 중국 옥수수의 1/3, 밀의 1/2이상이 여기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중국여행에서 놀랐던 것은 경제력입니다. 정저우시는 구도시의 개발한계 때문에 신도시를 건설중이었는데 정저우 공항에서 50분정도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수천만 채의 아파트와 건물들이 드넓은 평원 위에 일시에 건설되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술력으로나 경제력으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설 날이 멀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중국 근로자들이 한달 평균 급여 60만원정도인데도 서민들은 행복지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남들이 잘 사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시기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수입 내에서 먹고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남의 일에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집이 이면도로이다 보니 매일 밤이면 취객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다투는 소리에 잠을 설치곤 하는데 중국에서의 3일 내내 호텔 주변에서 밤새 취해서 휘청거리거나 고래고래 술주정으로 고함 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해외에 나갔다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저도 조국과 회사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회사 임금과는 별도로 덤으로 주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서 혜택이 적다거나, 있으나마나한 제도라고 폄하하고 불평불만을 하는 우리 주변의 근로자들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고마움과 회사에 대한 고마움도 모른 채 마치 자신이 잘나서, 회사가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근로자들 모습이 클로우즈업 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 모습과 취업난 때문에 좌절해 있는 청년들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중원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得中原者得天下)”는 말처럼 중국 중원인 허난성에서, 그리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더 많이 설립되어 대기업보다 임금이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중국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수출하는 모습도 꿈꾸어 보았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따르릉~~~~~~ 아직 방학중인 쌍둥이 아들들이 거의 매일 전화를 걸어온다. 070전화끼리 무료이니, 언제든지 기숙사 전화를 이용하여 자주 안부를 묻곤 한다. 방학중엔 저녁에 있는 자율학습이 없으니 저녁식사후면 시간이 넉넉하니 특히 좋아하는 탁구를 아주 많이 배워서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막내 재윤이 나에게 시합을 붙자고 제의를 해왔다.
"저 이제 많이 늘었어요. 거의 매일 탁구를 치거든요. 집에 가면 엄마한테 도전하려구요!!"
"그래? 많이 늘었다구, 그럼 어디 한번 게임을 붙어보자꾸나! 내기할까?"
"네! 내기해요. 아마도 우리가 엄마아빠를 이길걸요!"
"그래, 좋다 얼마내기 할까?"
"5만원 내기해요!"
"좋아, 5만원 내기하자! 근데 니들이 지게 되면 한달 용돈이 날아가는데 괜찮겠냐?"
"에이....아마도 우리가 이길걸요! 자신 있어요!"
"어쭈~~~~~ 그래 열심히 나도 연습해두마 탁구 한판하자 만나면..."

중국유학을 가기 전에 교회에서 쌍둥이들과 나는 탁구를 몇번 친적이 있는데, 게임만 좋아하던 녀석들은 탁구를 힘으로만 칠려고 하니 매번 공이 쎄게 날아가버려 별로 잘 치지도 못하는 나에게 번번히 이기지 못하였기에, 내심 약이 올라있었던 터라.....몇번을 배드민턴으로 대항하기도 했다.

배드민턴은 내짝이 잘 치니, 그것도 둘이서 우리를 이길 재간이 좀 없었었는데, 이번에 만나 한판 하게 된다면 아마도 우리부부는 쌍둥이들에게 탁구든 베드민턴이든 지고 말 것이다.

쌍둥이 아들들이 매일 쑥쑥~~~ 건전하게 커주는 모습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거기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중국에선 지금 게임 지원이 안된단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아이들이 컴을 켜도 별로 할 것이 없다보니 탁구와 농구등 체육생활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얼마나 감사하든지.....

이래저래 감사함이 가득한 요즘.... 참 행복하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나 : "정말 후회없겠니?"
명 : "네, 가겠습니다"
나 : "윤이 너는?"
윤 : "저도 가겠습니다"
나 : "이번에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 그래도 괜찮겠니?"
명, 윤 : "알고 있습니다"
나 :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마음이 변하거든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명, 윤 : "여기보다야 공부하기에는 나을 것 같아요. 그냥 가겠습니다"
나 : "알았다. 결심이 그리 확고하다면 떠나거라"


10월말, 여권과 중국 비자를 만들며 쌍둥이들에게 묻고 또 물었다. 쌍둥이들과 7개월동안 지긋지긋한 컴게임중독과의 전쟁도 끝나가던 무렵,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주변 교회의 어느 집사님의 소개로 중국 정주국제학교를 소개받았다. 우리나라 제주도도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중국이라니?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말로만 듣던 유학! 그것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으로... 돈도 돈이지만 처음으로 쌍둥이들을 그것도 너무도 빨리 애비 품안에서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두려웠다.

문득, 내가 어릴적 할아버지와 부모 곁을 떠나 자취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이 떠올려졌다. 1970년 3월초, 당시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자마자 나는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집을 떠나 처음으로 낯선 진도읍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대학을 마칠때까지 장장 11년간이나 기나긴 자취생활은 하게 되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전기밥솥도 없었고, 가스렌지나 냉장도, 선풍기, 에어컨도 전기장판도 없던 시기였다. 취사도 근처 산에 올라가 소나무 잎을 긁어다가 또는 억새풀을 베어다가 만든 땔감으로 해결해야 했다. 근처 우물에서 물을 길러 쌀과 보리를 씻어 아궁이에 불을 때고 밥을 해먹는데 겨울에는 손이 시려 호호 불며 쌀과 보리를 씻었다. 겨울에는 냉골인 방에서 이불을 깔고 자는데 추우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잤다. 그나마 중학교 2학년 초에 광주로 전학을 오니 연탄을 피우고 석유곤로로 밥을 해먹을 수 있어 그나마 형편이 나아졌다.

내가 지닌 지금의 강인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열정이 어쩌면 지난 그 힘들었던 시절을 헤쳐오며 몸에 배인 결과물인지 모른다. 고생도 때론 선물이라고 했던가 일찍부터 나는 홀로서기를 통해 나를 관리하며 스스로를 추스리며 경영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참고 기다리는 법도 배웠고, 돈의 소중함도 느꼈고, 결국은 내가 내 자신의 주인임을 깨닫게 되었다. 쌍둥이들이 중학교 2학년이면, 나는 그때 다시 광주로 전학하여 공부하던 때인데....

'자식들이 자라면 언젠가는 내 품에서 세상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왔구나~', '쌍둥이들을 지금 이 상태로 두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결정일까?', '녀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10년 이후에 우리나라 인력시장이 어떤 모습일까?'와 우리나라의 무너진 공교육을 고민해보니 쉽게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그래 보내자! 좁은 우리나라에서 아웅다웅하기 보다는 더 큰 중국으로 보내 녀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꿈을 키워주자! 한 녀석이 아닌 쌍둥이들이니 서로 도우며 힘을 합쳐 잘 이겨내겠지! 

10월 31일 국제정주학교 이사장님과 통화를 하고, 곧바로 쌍둥이들 여권사진을 찍고 여권서류를 준비해서 11월 3일, 여권과 중국비자를 발급받았고 11월 17일 중국 하남성 정주국제학교로 쌍둥이들을 보냈다. 마음이 결정되니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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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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