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 자식들을 보고 있으면 애들을 어찌 키워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아진다. 남들은 사교육비로 애 한명에게 한달로 300~400만원을 쓴다는
이야기나, 조기유학 신문 기사를 보면 나만 시대로 뒤떨어져 살고 있지는
않은지 조바심이 나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물론 경제적으로 현재 쌍둥이녀석들 학원 하나 보내는 것도 벅차 추가적인
지출은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기에 이런 이야기나 언론기사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마음에 스트레스만 더해간다. '이래서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려 들지 않고, 더더욱 자식은 낳으려 들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싱글대디로 세 자식들을 키우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이제는
쌍둥이들도 느끼는 것 같다. 일요일에 공원을 산책하며 재명이와의 대화였다.
"재명이는 누구랑 결혼했으면 좋겠니?"
"제 와이프는 능력있고, 같이 맞벌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맞벌이를 하려고 그러니?"
"능력이 있어야 맞벌이를 하고, 맞벌이를 해야 빨리 잘 살수 있잖아요?"
"너희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네,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 저번에 TV에서도 나왔어요"  
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너무도 영악해진 요즘 아이들...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 어려운 너무 의외의 말에 나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친구 누구는 초등학교 2학년때 1년간 호주로 어학연수를 갔다와서 영어를
잘한다고 나에게 말하기에 "재윤이도 어학연수 가고 싶니?" 말하니 그저
씨익 웃으며 내 눈치를 쓱 보는 막내 재윤이의 마음을 읽는다.

이러한 조바심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로 연결되고, 곧장 짜증으로 이어진다.
말썽만 피우고, 사사건건 의견이 대립되고 싸우는 쌍둥이 녀석들, 밤이면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있다가 아침이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오전내내 잠을
지는 큰녀석 모두가 애비 눈에는 안타까움의 대상이다.

알아서 해주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내가 자식을 다른 잘나가는 친구들과 비교하며 꾸짖고 야단치면 자식들 또한
잘나가는 부모와 나를 비교하며 불평하고 섭섭해 할 것이 아닌가?
남을 비교하고 놀리고 꾸짖으면 결국 나도 잘나가는 또 다른 남과 비교를
당해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너무도 영악하고 셈이 빠른 녀석들... 그저 자식들이 바르게, 반듯하게 잘
자라도록 해주어야겠다. 그리고 자식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그들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생존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그 생존무기를
만들도록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화시키고 열정과 자신감으로 지속시켜주는
것 까지가 애비인 나의 역할이 아닐까?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 며칠간 쌍둥이 녀석들 행실이 제멋대로이다.
어제는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다. 학원에서 중간고사에 대비하여
특별보충반을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는데 재명이와 재윤이 녀석이 하겠다고
하여 원장님이 기특하여(녀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음)
돈을 받지 않고 수강을 하도록 특별히 허락을 하여 나도 수요일에는 3시부터
특별보충수업을 받는 줄 알고 있었다.

퇴근버스를 타고 오는데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학원에서 나에게 퇴근길에
학원을 들렀으면 한다는 것이다. 순간 '녀석들이 또 사고를 쳤나?'하는 불길함이
엄습해 왔다.

학원에 들러 상담을 했더니 방과후 집에다는 학원 보충수업에 간다고 나가서
학원에서는 보충도 받지 않고(녀석들이 너무 힘들어하니 당분간 특별보충수업은
쉬라고 조치했다고 함) 친구와 어울려 PC방에서 3시간을 보내다 왔다고 한다.
그사이 장모님은 녀석들을 찿으러 학교며, 학원주변 PC방을 갈고 다니시고...
재윤이는 요즘 숙제도 해오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
특목고반에서 한단계 낮은 엘리트반으로 일주일간 보내겠다는 원장님의 말에도
이의를 달 수 없었다.

무엇보다 집에다는 거짓말을 하고 PC방을 다닌 것이 용서하기 힘들었다.
4월 1일 용돈을 5000원씩 주었는데 막내 재윤이는 그 돈을 하루만에 홀랑
써버린 모양이다. 쌍둥이 중 형 재명이는 나를 닮아 자린고비처럼 절약을
하며 용돈 기입장도 철저하게 기록을 하는데 막내는 엄마를 닮아 기분파이고
손이 크다. 5000원을 어디에 썼냐고 물으니 친구에게 과자도 사주고, 컵라면도
사주고 PC방 게임비도 자신이 냈다고 한다. 5학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스스로
돈관리를 하라고 장모님 반대도 무릅쓰고 용돈도 주며 용돈기입장도 쓰라고
했건만 이들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애비를 실망시키다니.....

학원상담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녀석들이 돌아오는 두시간 동안 장모님으로부터
내내 불평을 들어야 했다.
"쌍둥이들이 돈 개념이 없으니 그래서 용돈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할머니를 따돌린다"
"내가 무슨 죄가 많아 늙으막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쌍둥이를 뒷바라지하는 보람이 없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니 골치도 아프고, 가슴도 답답해지는 것 같다.
옆에 녀석들이 있었으면 몽둥이로 실컷 때려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30분동안
생각을 가다듬으며 체벌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기에 녀석들이 돌아오자 조용히
안방으로 불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야기해 주었다. 엄마도 없고,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잘 살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함과 남들을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편하고자, 놀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내겠다는 결단과
그 결단을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이제 5학년이 된 쌍둥이 녀석들, 아직도 저렇게 매일 철없는 행동을 하며 할머니와
애비 속을 썩이며 애비의 살고자하는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녀석들의 이러한
돌발행동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은 시장가기가 두렵다.
물가는 자꾸 올라가는데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이니도 매달 가계부가 마이너스이다.

학원비가 4월부터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인상되었다. 정부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한다고
영어 수업 중 일주일에 한번은 원어민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 수강료를
올려야겠다는 학원측 통보에 그저 꿀먹은 벌어리가 된다. 쌍둥이 녀석들이니 월 6만원이
고스란히 올랐다.

오늘도 농협하나로마트 시장을 보는데 계산대에서 계산하려니 221,300원이 청구가 되어
가지고 있던 돈으로 겨우 지불했다. 장모님과 큰애, 쌍둥이들 5식구이지만 한창 크는 녀석들이라
요즘은 먹어치우는 식사며, 간식, 과일량이 장난이 아니다. 요즘 쌍둥이들이 공부하는데
애쓴다고 체력이 뒤처지는 것 같다고 장모님이 인삼을 갈아서 쥬스로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인삼도 15,000원어치나 사시고, 다음주는 미역국을 끓여주어야겠다고 미역국에 넣을 국거리용
쇠고기도 골라 카트기에 담고, 호박고구마도 간식으로 해주어야겠다고 사시고, 검은콩우유,
냉동실 생선도 모두 동났다고 간고등어도 두팩을 고르신다. 그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달컥 내려앉는다. 마침 간고등어가 30%세일를 하기에 한봉지 더 사시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내 눈치를 보시던  장모님 얼굴이 환해지신다.

내가 고른 것은 야채를 세일하기에 이것저것 골라서 한봉지(1,747원)와 요즘이 쭈꾸미 철이라
살짝 데쳐서 식구들과 함께 먹고 싶어서 산 쭈꾸미 두팩(5,600원)이 고작이었다.
"시장보는데 돈은 들지만 그 덕에 자식들이 아프지않고 잘 먹고 건강하게 커가니 다행이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것이 아닌가?" 하시는 장모님 말씀에
"맞습니다" 맞장구는 쳤지만 나에게는 당장 경제적인 부담으로 죄어오는 압박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주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성공한 대한민국 상류층과의 설문조사 항목 중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는 결과에서 '가족'을 가장 소중하다고 답한 비중이 56.4%
였다는 사실을 음미해보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지키고 돌보자 함이 아니겠는가?

지금 안방 내 곁에서 곤히 자고있는 쌍둥이 녀석들 얼굴을 보면 내가 열심히 생활하여,
어미없이 살아야 하는 쌍둥이들 구김없이 자라도록 뒷바라지도 해주고, 재정적인 후원과
정신적인 멘토까지 해주어 녀석들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으면 한다. 그런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꿈과 비전을 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하여야 하는 일에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할머니 기일이었다. 나에게 할머니는 그냥 할머니가 아니라 어머니와 같은
분이시다. 어머니가 나를 낳고 1년 2개월만에 돌아가신 후 나를 키워주신 분이
우리 할머니이시다.

더구나 나와 막내 작은아버지가 동갑이니 아마 쌍둥이를 키우는 것과 진배없었으리라.
내가 재명이와 재윤이 사내 쌍둥이를 키우면서 나를 키우셨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마음을 뒤늦게나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릴적 자라면서 나와 막내작은아버지는
서로 시샘하고 싸우고 다투며 자랐다. 둘째 숙부님과 고모님들이 나를 보면 할머니가
나를 당신 친자식인 막내작은아버지보다 더 신경써서 길렀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아마도 어미없이 자라는 손주라서 안쓰러운 마음에 더 신경이 쓰여서 그랬으리라....

고향이 너무 멀고, 직장과 애들을 챙겨야 하므로 아침에 아버지 계좌에 10만원을
입금시켜드리고 아버지께는 내려가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다. 네째동생
때문에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도 나와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바
"너도 애들 셋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고 살기 어려울텐데 무슨 돈을 부쳤냐?"하시며
연신 고맙다 고맙다를 연발하신다. 직접 제사를 준비하시는 작은아버지 계좌에
입금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집안의 당신 자식이 보내왔다고 아버지께서 작은아버지께
봉투를 내미시는 것이 아버지 어깨를 조금은 가볍게 해줄 것 같아 아버지 계좌로
보내드렸다.

집사람이 생전에 그렇게 할머니 제사날이며, 아버지 생신때 돈을 부쳐드리고, 옷도
사서 보내드려도 고맙다는 말을 잘 하시지 않던 아버지께서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말을 들으니 왠지 마음이 저려온다. 얼마나 금전적인 고통이 크시면 아버지께서
항상 할머니 제사 때면 매번 송금을 해드릴 때도 안하시던 말씀을 저렇게 몇번이나
하실까? 새삼 장남 역할도 못하고 걱정만 끼쳐드리는 내 자신이 초라해진다.

집사람이 살아있었더라면 이미 제수용품이며 과일을 사서 제사 3일 전에 택배로
부쳤을텐데 이제는 내가 해드리지도 못하니 집사람의 빈 공백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어제 제사날에 할머니 손을 잡고 와서 곁에서 오손도손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지냈으리라... 내 어릴적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지난 결혼생활때 내가
고집피운 이야기며, 간혹 가다 술먹고 늦게 들어온 이야기, 쌍둥이들 키운 이야기들을
나눴겠지...

할머니 죄송해요! 못난 손자가 살기에 바빠서 할머니 기일에 내려가 뵙지도 못했네요.
더욱 분발해서 빨리 우리 집안 일으킬께요!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나는 자식들의 장점을 발견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곤 한다.
그러한 칭찬이 자식들에게 자신감이 되어 세상을 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오늘 막내 재윤이가 거울을 보며 혼자서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나는 천재다!", "나는 미남이다!" 이런 자기암시의 말을 반복한다고 하여 못생긴
얼굴이 미남으로 바뀌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감이나 당당함, 긍정적인 사고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 것을 확신한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에 노출된다. 살아가려면 사람이나 환경과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 속에서 이겨야 한다. 일년전 아니 한달전 좋았던 환경이
다음 달에도 계속 좋으리란 보장이 없다. 한때 자유직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부동산중개업와 한의원의 경우를 살펴보자.

공인중개사는 강화된 아파트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계속 감소되고(수익성 악화로
이어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일만여명의 공인중개사가 배출되고 있다.
2006년의 경우 전국의 신규등록 공인중개사업소는 27,277개이고 폐업하는 업소는
23,797개에 이른다. 한때 병원을 능가하는 호황을 누리던 한의원도 시대 변화와
장기간 지속되는 불황의 늪 앞에서는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매년 증가하는 한의대 졸업생의 영향으로(2000년 이전
연 700명을 넘지 않던 한의대 졸업생이 2006년에는 845명으로 증가함)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현재도 문을 닫는 한의원이 속출하고 있다.

두피마사자를 하던 지인은 3년간 운영하던 사무실을 한달전 정리했다. 10층 빌딩에
한곳뿐이던 두피관리업소가 작년부터 우후죽순처럼 생겨 각 층마다 한곳, 어떤 층은
두곳도 있고 미장원에서까지 두피마사지를 하니 경쟁이 너무 치열하여 두피관리
요금도 2년전 10회에 200만원하던 요금이 올해들어서는 30만원까지 떨어져 도저히
수지가 맞지않아 부득이 사무실을 정리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그린 18홀 이용료가 35,000원짜리 골프장이 등장했다고 한다. 제주도의
골프장은 2000년 이전에는 7개였으나 지금은 21개이고, 2010년에는 37개로 증가한다고
한다. 골프장 공급은 계속 느는 반면 수요는 늘지않으니 한정된 수요를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리는 모두 축복을 받으며 가능성을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문제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성공과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
대충대충 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유한하고, 시간과 변화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당연히 시대변화를 사전에 예측하여 치밀하게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삶의 경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없다. 글로벌 시대에 사는 지금 우리의 경쟁
상대는 동료나 국내기업이 아닌 전 세계의 기업이고 전세계인이 되었다.

매시간, 매일을 준비하고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이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철저하게 전문화를 하려고 한다. M&A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준비를 해두면 기회는
항상 온다는 생각이다"  금호그룹은 철저한 준비를 하였기에 그룹보다 덩치가 더 큰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었고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자신감과 용기는 긍정적인 자기암시에서 출발한다. 강렬한 의욕과 목표가 강한 사람은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부터 다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 부터가 틀리고 평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것 모두가 틀리다. 그 이면에는 항상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해냈다" 하는 강인하고 긍정적인 자기암시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비록 지금은 내 자식들에게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고 있지는
못하는 싱글대디이지만 그대신 혼자서도 담대히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강인함과
긍정적인 자기암시, 열정과 적극적인 삶의 자세 등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신적인 자산을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도 저녁 9시 20분 3월 채권관리전문가포럼 세미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고
가라는 시삽님의 권유를 뿌리치고 증권거래소 빌딩을 종종 걸음으로 빠져나와
택시를 호출하여 타고 집으로 향한다. 영등포역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87번 버스를
타면 교통비는 13,000원 정도가 절약되지만 대신 약 한시간이 넘는 소중한 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야 한다.

지금 집에 들어가도 밤 10시가 될텐데, 재윤이와 재명이는 학원을 마치고 이미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요즘 5학년에 올라간 이후 숙제도 많고,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학교에서 각종 통보문이나 내가 직접 작성해 주어야 하는 자료들이 많고, 학원
숙제도 많아 손이 많이 간다. 아니나 다를까 아파트 입구에 막 내리니 막내 재윤이
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아빠 어디세요?"
"응, 방금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아빠 내일 학교 수업시간 준비물이 있어요!"
"그래, 집에 가서 보자"

집에 들어가니 내일 가져가야할 준비물을 알려준다. 까만 8절 도화지 1장과 색한지를
준비해 오란다.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부랴부랴 문구점으로 향한다. 문구점이 보통
저녁 10시 20분에서 30분사이에 문을 닫기 때문에 늦으면 곤란하다. 이런 준비물을
일괄적으로 학교에서 준비하면 안될까? 서울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준비물을
학교에서 일괄 준비해 준다던데.... 준비물을 사가지고 와서 가정통신문을 보니
급식안내문과  개인별 응급관리카드를 내일까지 작성해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아이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부모의 비상연락처와 비상조치사항, 아이의
병력이나 특이사항, 응급상황시 부모가 요청하는 사항 및 그에 따른 학교측 조치에
대한 동의함을 서명해야 한다.

이렇게 쌍둥이들 준비물 챙기고, 학교 가정통신문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늦으면
곤란해진다. 오늘도 같은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모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담당자가
내일 여의도에서 여의도에 근무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회원들끼리 번개팅을 하자는
솔깃한 제안에도 눈을 질끈 감고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고 말았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지금 이 시기는 내가 가정에 더 충실해야 하는 시기이다.
학기초에는 유난히 준비물이며 안내장, 가정통신문을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실수가 없다. 애들 일에 소홀하면 학교 선생님들도 금새 부모가 애들에게 소홀함을
눈치채고 소홀히 대하는 법이다. 부모가 꼼꼼히 준비물을 챙기고 전달자료도
빈틈없이 챙겨주면 선생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학생들을 대한다는 것을 나는
사회생활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싱글대디인 내 처지에는 회사일과 가정사, 인맥관리,자기계발,  커뮤니티관리 일들을
모두 해내야 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다. 요즘처럼 두가지나 세가지 일이 동시에
겹치면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남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관련되는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조화롭게
처신해 나가는 길 밖에는 없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도 운영중인 다음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카페를 둘러보기 위해
다음카페를 클릭하니 카페포커스가 싱글대디와 싱글맘인 모양이다.
그냥 지나치려다 2006년말 기준으로 전국에 싱글대디와 싱글맘 부모가
137만명에 이른다는 글을 쭈~욱 읽어내려가다보니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글이 눈에 띈다.

싱글대디 생활기라고 예전에 내가 쓴 글이 실려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내가 운영하는 카페 '내칼럼'에 실어 놓은 글이지만 이렇게 카페포커스에
실려 많은 사람들이 내 사생활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뭐랄까 신기함과 함께
내 자신이 벗겨서 대중 앞에 내새워진 것과 같은 불편함도 동시에 느껴진다.

그렇지않아도 요즘 큰 아이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쌍둥이들은 커가는지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하고 서로 간섭을 하고 잘못한 것을 나에게 일러바친다.
모두 지나친 경쟁심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쌍둥이들은 경쟁심이 일반
아이들보다 더 심한 편이다. 그래서 쌍둥이들 중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경쟁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재명이는 나를, 재윤이는 엄마 성격을 닮아 고집이 쎄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연히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차지하려 하기 위해 치열히 눈치싸움과 말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요즘은 신경이 많이 쓰인다.

쌍둥이 중 한 애만 칭찬하면 나머지 한 애는 그만큼 위축이 되기에 또 다른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어야 한다. 어제도 재윤이가 학원에서 쪽지
시험을 봤는데 1등이라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의기양양해 자랑을 한다.
재명이는 형이지만 이번 쪽지 시험에서는 3등이다. 잘하는 반에 편성되어
한 문제만 틀려도 순위가 몇단계나 밀려버린다. 재명이도 3등으로 잘했지만
1등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지금껏 재윤이가 항상 성적이 떨어졌는데
요즘 부쩍 재윤이가 분발하는 바람에 성적이 앞서가기 시작하여 형인 재명이가
많이 위축되어 있어 재명이에게 평소보다 더 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배우자와 헤어지거나 떨어져 살아야 하는 싱글대디나
싱글맘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이중의 불편함과 고통을 받는다.
그럴수록 가족간 더 사랑으로 감싸고 뭉쳐야 한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 내 할일 다 하면서 자식들을 잘 키우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부모라는 가정의 두 축에서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한 축이 없기에 남은 사람은 두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자식들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도움을 청할 필요도 있다. 자식들을
자신의 협력자로, 지원자로 만들어야 그만큼 생활이 편하고 순탄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빠! 이 차가 아빠가 사시려는 차예요?"
큰애가 집 내 책상 유리 밑에 오려 놓은 베라크루즈 차 사진을 보며 묻는다.
큰 녀석은 나를 잘 안다. 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대상과 목표를 적거나 오려두며
틈만나면 바라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의욕과 열정을 불태운다는 것을...

나는 내가 사는 이유와 살아가는 비전, 열정, 신념을 틈만 나면 녀석에게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그리고 큰녀석에게도 그런 삶을 살기를 귄하고 있다. 애비는 물질적인
재산 대신 혼자서도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열정과 도전이라는
정신적인 자산을 남겨주고 싶다.
"너의 인생 목표와 비전을 네 수첩과 네 주변 항상 눈에 마주치는 곳에 적어두고
틈만 나면 자꾸 쳐다보아라! 그리고 이룰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하라! 그러면 어느샌가
네가 꿈꾸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의 언어를 사용한다.
어제는 지인이 여의도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 여의도에 집 사는 것을
포기해야겠다고 말하며 나를 쳐다본다. 내가 여의도에 5년안에 집을 사겠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 직원이 내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나는 5년 후에 반드시 여의도에 집을 사서 이사할거야!"하고 거침없이 말한다.

현재 내 상황은 최악이다.
집사람도 없고, 쌍둥이를 포함해 자식만 셋인 싱글대디, 집사람이 남겨놓은 빚도
남아있고, 집도 없고, 게다가 개인회생까지...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결코 내가 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고통속에서
가지게 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나를 버릴려고 했다면 진즉 버렸을 것이다.
무려 네번씩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간 나를 죽음의 일보직전에 살려낸 것은 무언가
내가 존재해야 하고 살아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마치고 가라는 큰 뜻이 숨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내가 내 자신에게 스스로 그런 가치와 사명을 부여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것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가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신도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주겠다는
사명을 발견해냈다. 그런 비전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히 사는 것이다.

나도 때론 버거운 삶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싶다. 왜 나에게 이런 힘든 고통을 주느냐고
따지고, 목놓아 울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울지 않는다. 대신 웃으려 노력한다.
울음은 커서 불행을 부르고 웃음은 번져서 활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언어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행동을 바꾸며 행동은 습관을 바꾸게 된다. 긍정적이고 실천이 뒤따르는 습관은
종국에는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 탈무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글이 있다.
"그러나 만약 진정 참을 수 없는 슬픔이 찾아 온다면 신 앞으로 나아가 울고 이웃들 앞에서는
절대로 울지마세요. 슬픔은 신에게 메달리고 기쁨은 이웃과 나누어라"

절망의 언어는 삶을 절망으로 보게 하고, 희망의 언어는 미래를 밝게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징그러울 정도로 힘들었던 삶의 고통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니 삶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절망감도 없다. 대신 나는 그 자리를 자신감과 열정, 희망으로 채웠다.
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희망은 주문이 된다. 그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낸다. 나는 반드시 해낸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화요일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남자 동창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하여 KBS열린음악회를
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집사람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에게 했던 약속
"열린음악회에 부부동반으로 꼭 초청하겠다"는 것을 정확히 8개월만에 지킨 셈이다.

역시 친구들은 만나도 부담없고 반갑기만 하다. KBS를 처음 와보았다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
여기 근무하면서 그 흔한 열림음악회 한번 구경시켜주지 못했으니 나도 어지간히 세상이나
친구들과 담을 쌓고 살아왔나 보다.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 요금에 추가하여 식사를 주문하여
식사를 하고, 열린음악회 관람을 하고 호프집에 가서 마무리를 하였다.

문제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 찰나, 절친한 분에게서 전화가 와서 비도 오는데
같이 호프 한잔 하고 싶다고 하여 2차를 가게 되었는데, 결국은 술자리가 새벽 3시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상대는 사장님이라 다음날에도 대충 보낼 수 있지만 나야 그럴 형편이 아니어서 서둘러
가자고 재촉하여 겨우 그 시간에 일어설 수 있었다.

집에 들어가 겨우 두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출근하여 정상적으로 일을 하려니 힘들었다.
보통 하루에 5시간씩을 잠을 자는데 그중 하루라도 생활리듬이 깨지면 그 후유증은 며칠이 간다.
예전에는 하룻밤을  꼬박 새고서도 거뜬했는데 갈수록 정상 생활리듬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어제는 개인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게 짜여진 날이었다. 다다음주에 열리는 한국생산성본부
"전략적 복리후생관리" 강의 원고를 업무시간 중 틈틈히 마무리하여 전송해야 했고, 점심 때는
모 기업의 노동조합위원장 및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겸한 식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저녁 7시부터는
SERI포럼 채권관리자협의회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었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중 종업원대부가 있기
때문에 채권확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포럼에 가입한지는 꽤 되었으나 실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한지는 지난 6월부터였다. 좋은 강의 내용과 실전경험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낮의 두가지 일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때 세미나장소인 증권거래소 별관에 도착하니 오후 6시 50분!
아직 저녁을 해결하지 못했고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닌 탓인지 허기가 느껴져 지하 가게에
내려가 혼자 의자에 앉아 빵 한조각에 우유를 먹으며 하기를 달려려니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집에서는 가장에 애들에게는 아빠 겸 엄마 역까지 해냐야 하는 싱글대디, 직장에서는 관리자로서
1인 다역을 해내려니 몸과 마음은 고달프기만 하다.

나에게 주어진 고통과 생활의 무게를 감당하며 혼자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이 외로웠는지 모른다.
지난 시간은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신세 한탄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그러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려고, 이 나이에 퇴근후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서글프지만,
한편으로는 꼭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말겠다는 각오를 더욱 강하게 다지게 된다.

강의시간 중 절반정도는 졸음과의 싸움이었지만 오직 열정 하나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영역의 지식을 배워가며 내 자신의 그릇을 키워간가는 것에 위안과 자부심을 느낀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달 28일 큰애가 불쑥 대학을 휴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큰애는 지금 대학 2학년 1학기에 올라가야 한다. 너무도 급작스런 통보에 멍하니
있다가 하루 시간을 줄테니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보고 29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며 하루를 벌었다.

큰애는 나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며 대학을 순전히 자신의 의지와 판단으로
결정하고 밀어부쳤다. 그리고 관철시켰다. 중학교 때 실업계고등학교인
신일정보고등학교를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는 나와 집사람은 무려 6개월을
큰애와 밀고 당기며 실랑이를 벌였다. 그런데 녀석의 의지는 너무도 확고했다.
녀석은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특히 인터넷)에 푹 빠져 지내며 자신은 제2의 안철수
아니 안철수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보안전문가가 되겠노라고
인터넷정보학과를 꼭 진학하겠다고 우겨 신일정보고 인터넷정보학과를 진학했다.

물론 정보고등학교에 진학하고나서 친구들이나 학습 분위기에 실망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 녀석이 고 1때 어미의 유방암 말기 판정
소식을 접하고는 많이 흔들렸다. 아마도 자신이 어미 속을 많이 썩여 자신 때문에
엄마가 병을 얻은 것처럼 괴로워하며 방황도 하였다. 그래서 목숨처럼 아끼던 컴을
팔아 50만원을 병원비에 쓰라고 선뜻 내놓기도 했던 속깊은 녀석이다.

아마도 고2때 어미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진로를 취업으로 변경한 듯 소방행정학과를
가겠다고 나서 지방에 소재한 대학의 소방행정학과를 진학했다. 생전 처음 가족 품을
떨어져 1년간 대학 기숙사에서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생활을 했는데 2학년 1학기
등록을 막 마치고 났더니 휴학을 하겠다고 폭탄발언을 하니 난감할 수 밖에...

29일 밤 늦게 왜 휴학을 하려는지 물으니 나름대로 고민한 사항과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기에 녀석의 의지가 확고함을 읽고나서 말했다.
"지방대라는 핸디캡 때문에 휴학을 하고 다시 서울 소재 대학에 도전하는 거라면 아빠는
반대한다. 지방대라는 핸디캡은 아빠를 지켜보았겠지만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으로
커버하며 살 수 있다. 그러나 네가 가진 꿈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니어서 더 나은 코스를 발견하고 비록 2년이란 기간을 버리고서도 그 길을 가서
집중하여 승부를 거는 것이 낫다는 너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아빠는 네 결정을 존중해
줄테니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네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라"하며
수락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은 드물다. 살다보니 더 넓은 시야와
풍부한 정보로 판단해보면 보다 나은 선택이 보이기도 한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더 많은 지금 이 시기에 보다 나은 길이 있는데도 과거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까워 궤도를 수정하지 않고 그 길을 고집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으리라!

자신이 주도하고 선택한 삶에 대해서는 그 결과가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결코
남을 원망해서는 안된다. "아빠가 그때 말려주지 그러셨어요" 그럴 것 같으면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주관과 신념으로 선택한 길은 철저히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나는 큰애의 결정을 믿기에 다시한번 신뢰를 보낸다.

실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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