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농협하나로마트 시장을 보는데, 지급해야할 금액이 무려 26만원이
청구되었다. 금요일 강의를 마치고 오면서 넉넉하게 50만원을 찿아와서 장모님
20만원 먼저 드리고 남은 30만원 중에서 26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니 뒤에서 큰애와
장모님이 나누는 대화가 들린다.
"아빠가 힘들게 강의해서 버신 돈, 한 몫에 써버리니 허전하시겠어요"
"남자들은 그럴려고 돈을 버는 거란다"
돈 50만원을 벌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고생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반나절만에 50만원이 감쪽같이 지출해버리니 아쉬운 마음이야 왜 없겠는가?
마침 한장에 2만원 이상 영수증 10개를 모아오면 만원금액의 할인권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계산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눈치를 주는 사람들 눈총에도 굽힘없이
영수증 11개를 받았다. 한꺼번에 계산한 영수증으로 액수를 환산하여 계산해주면
좋으려만 만드시 2만원 단위로 영수증을 끊어와야 영수증 한개로 인정을 해준다고
하니 번거롭더라도 영수증을 2만원 단위로 개별로 끊을 수 밖에...
집사람이 유방암말기 판정을 받은 지난 2005년 5월이후 집사람이 식단에 신경을
쓴 이후 세 자식들이 부쩍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고, 2006년 11월 하늘나라로 간
이후에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특히 큰애는 고기는 입에 대지를 않고 야채, 두부,
파프리카, 호두, 땅콩 등 항암식품인 유기농 야채와 콩류, 견과류를 주로 찿고 있다.
야채도 과일도 유기농으로, 우유도 검은콩우유, 두유도 검정콩 두유를 골라 담는다.
국수도 우리밀 국수, 음료수도 국산과 유기농 제품만 고르니 내 부담도 커질 수 밖에....
대충 고르면 좋으련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심지어는 흰우유로 청국장을 타주면 먹지를 않고 반드시 검은콩우유로 타주어야
먹는다.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외식 한번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보니 한끼
외식할 돈으로 우리는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웰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은 편하다.
그래도 여지껏 큰 병치레없이 건강하게 잘 커주는 자식들이 고맙기만 하다.
지금도 싱글대디로 혼자 수입으로 가계를 꾸려 나가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자식 중
한명이라도 덜컥 병이라도 들면 내 재기전선에는 암초가 드리우게 된다. 아니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원갈 돈으로 미리 건강에 투자한다는 생각에서
부담은 되지만 식재료와 과일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방보다 더 현명한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작지만 고객에게 주는 혜택 하나
놓치지 않고 억척스럽게 챙기는 것도 우리 보금자리 장만을 하루라도 더 앞당기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싱글대디 김승훈
청구되었다. 금요일 강의를 마치고 오면서 넉넉하게 50만원을 찿아와서 장모님
20만원 먼저 드리고 남은 30만원 중에서 26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니 뒤에서 큰애와
장모님이 나누는 대화가 들린다.
"아빠가 힘들게 강의해서 버신 돈, 한 몫에 써버리니 허전하시겠어요"
"남자들은 그럴려고 돈을 버는 거란다"
돈 50만원을 벌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고생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반나절만에 50만원이 감쪽같이 지출해버리니 아쉬운 마음이야 왜 없겠는가?
마침 한장에 2만원 이상 영수증 10개를 모아오면 만원금액의 할인권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계산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눈치를 주는 사람들 눈총에도 굽힘없이
영수증 11개를 받았다. 한꺼번에 계산한 영수증으로 액수를 환산하여 계산해주면
좋으려만 만드시 2만원 단위로 영수증을 끊어와야 영수증 한개로 인정을 해준다고
하니 번거롭더라도 영수증을 2만원 단위로 개별로 끊을 수 밖에...
집사람이 유방암말기 판정을 받은 지난 2005년 5월이후 집사람이 식단에 신경을
쓴 이후 세 자식들이 부쩍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고, 2006년 11월 하늘나라로 간
이후에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특히 큰애는 고기는 입에 대지를 않고 야채, 두부,
파프리카, 호두, 땅콩 등 항암식품인 유기농 야채와 콩류, 견과류를 주로 찿고 있다.
야채도 과일도 유기농으로, 우유도 검은콩우유, 두유도 검정콩 두유를 골라 담는다.
국수도 우리밀 국수, 음료수도 국산과 유기농 제품만 고르니 내 부담도 커질 수 밖에....
대충 고르면 좋으련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심지어는 흰우유로 청국장을 타주면 먹지를 않고 반드시 검은콩우유로 타주어야
먹는다.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외식 한번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보니 한끼
외식할 돈으로 우리는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웰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은 편하다.
그래도 여지껏 큰 병치레없이 건강하게 잘 커주는 자식들이 고맙기만 하다.
지금도 싱글대디로 혼자 수입으로 가계를 꾸려 나가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자식 중
한명이라도 덜컥 병이라도 들면 내 재기전선에는 암초가 드리우게 된다. 아니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원갈 돈으로 미리 건강에 투자한다는 생각에서
부담은 되지만 식재료와 과일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방보다 더 현명한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작지만 고객에게 주는 혜택 하나
놓치지 않고 억척스럽게 챙기는 것도 우리 보금자리 장만을 하루라도 더 앞당기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싱글대디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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