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은 겉으로는 매우 쎄 보였다. 그것도 노풍이나 제반 국내외 상황들을 잠재울 정도의 메가톤급으로....그러나 그 효과가 계속 지속될 수는 없었다. 불교 삼법인(三法印)에도 있는 제행무상(諸行無常) 말처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고 바뀌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천암함 사건이 일어난지가 69일이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까지 북풍효과가 이어지고 또 끌고가려고 기대했던 한나라당의 생각이 매우 순진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북풍을 길게 끌고 가는 바람에 한나라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강원과 인천을 잃었다.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강원과 인천은 북한과 맞대고 있다. 북풍이 거셀수록 사람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돈은 사람이 왕래해야 쓰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민간인들은 발길이 끊어지고 군인들만 북적이니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특히 강원도는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북풍은 결과적으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위축을 가져왔다.

강원도 숙원사업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연이은 유치실패 경험도 있다. 북풍이 향후 동계올림픽 유치작업에도 걸림돌이 되라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지역경제가 타격받고 가계침체, 가계의 생존이 힘들어지는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지겨운 현실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인천과 특히 강원은 타 지역에 비해 실향민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전쟁경험이 있고 북한에 친인척이 살고 있는 마당에 실향민들은 전면전이나 국지전 공히 원치 않는다. 제한적이지만 교류를 원한다. 전통적으로 북풍의 강점지역이었던 강원과 인천에게 한나라당이 뒤통수를 맞은 것은 북퐁의 역설이자 정치권에 북풍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또한 북풍은 젊은이들을 투표로 이끌어냈다. 젊은이들은 자유분방하고 보고 듣고 싶은 것은 원한다. 모든 언론들이 일제히 북풍으로 도배하고 여론몰이에 나서는 것도 반갑지 않고 원하는 MC를 도중하차시키는 오만함도 싫었을 것이다. 더구나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명분으로 포털을 뒤지고, 촛불시위도 막고, 서울시청앞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물리력으로 막은 것도 못마땅했을 것이다. 여기에 IT강국답게 IT기술의 발달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집요하게 정부논리를 반박하고 기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언로를 뚫어갔다.

국민들은 남북이 오래 대치되는 상황이나 경색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조언처럼 남북이 물리적인 충돌은 남북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당장 한국은 신용등급 급락이 불보듯 뻔하고 국가경제가 또 다시 제2의 IMF사태로 급진전될 수 있다. 잠시만 이용하고 나온다는 발상도 위험하다. 불장난이 대형화재로 치닫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는 항상 수많은  선택과 가능성의 길이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선택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판단과 선택은 현명했다고 본다. 내년에도 국회의원 선거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정치권이 이에 화답할 차례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6.2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대충 드러나는 윤곽은 야당이 내걸었던 정권에 대한 견제나 심판 구호가 국민들에게 상당부분 먹혀들었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현재까지 초경합중인 서울을 내주게 되면 사실상 이번 선거는 참패한 것이며, 전통적인 지지기반층인 충청과 강원, 특히 경남에서도 야당 내지는 무소속(경남) 후보에게 참패한 것은 뼈 아픈 결과로 기록될 것이다.

각종 언론조사 결과에서도 줄곧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여기에 민심의 묘미가 있다. 전통적으로 야당지지층은 지지결과를 숨긴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개표초반에 야당측에서 이정도 경합이면 뒤집을 수 있다고 장담했던 것은 이런 민심을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관전포인트로 보았던 것은
첫째,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정책들(4대강, 세종시, 노동문제, 대북정책 등)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었는데 서울, 충청, 강원 등 곳곳에서 국민들 절반이상이 등을 돌렸다고 본다. 이는 서울과 경기 등 구청장이나 시단위 단체장들의 당선자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둘째, 국민들은 힘있고 강한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 강한 힘과 권력은 곧 일방독주와 줄세우기를 부르고 국민들의 다양한 언로를 막는다. 언론이나 노동, 재벌정책 등을 보면 일방적에 가까웠다. 국민들은 견제를 택했다. 국민들은 소수라도 무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그런 정치를 원한다.

셋째, 우리 국민들의 높은 민주주의 의식수준을 간과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천안함 사건이나 4대강 문제, 세종시 문제,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검찰수사, 김제동 MC 퇴출, 최근 부산 검찰의 접대사건 등을 지켜보며 국민들은 애써 침묵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인터넷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 신군부 시대로 다시 회귀한 것 같다고 꼬집기까지 했을까...

넷째, 한나라당내 파워게임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대표는 철저히 배제되고 친이계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결과는 친이계의 대참패로 끝났다. 향후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박근혜 전대표가 될 것으로 보며 한나라당 내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의 파워게임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내 판단으로는 서울과 강원, 충청, 특히 경남에서 한나라당이 박빙으로 참패한 최대 원인은 박근혜 대표의 선거 불개입이었다. 향후 국회의원 선거가 기다리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라면 이제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할 지는 삼척동자리도 알 것이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일단은 한나라당은 선거참패 책임을 놓고 내분이 예상되고, 민주당에서는 더욱 공세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이번이 끝이 아니다.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그 다음에는 본 게임인 대통령선거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가 국민을 무섭게 알고, 국민을 섬기고,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꾸짖음으로 알고 상생의 정치가 되기를 희망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일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위원,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뽑는 날이다. 20시간 뒤에는 당락이 결정되겠지. 그러고 보면 인간은 한치 앞도 미리 볼 수 없는 존재들이다. 애초부터 본인이 낙선되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번 선거에서 처럼 사력을 사해 뛰어다닐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다들 희망과 환상, 그리고 기적을 믿고 도전하는 거겠지~

선거기간 내내 아파트 입구에 와서 90도로 인사를 하고 명함을 돌리는 후보, 밤늦게 퇴근하여 귀가하는 시간까지 이렇게 무언가에 미치고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가진 그 후보가 내 눈에는 행복하게 느껴진다. 이번에 설사 당선이 안되면 어떤가? 또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는데... 우리들 삶은 어찌보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인지 모른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내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심장박동능 뛰게만드는 이 일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암울했고 힘든 시기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실을 털고 재기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준비하고 지폈던 기간이기도 했다.

벤처거품이 최정점에 달했던 2000년, 아내는 모임의 총무를 맡으며 모 선배님의 부탁으로 주식의 '주'자도 몰랐던 초보자가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으니 그 결과는 너무도 뻔했다. 그 여파로 아내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고, 나는 남겨진 빚과 세 자식, 장모님을 모시고 주변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개인회생을 이행해야 하는 후폭풍을 맨 몸으로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그 10년이 나에게 일방적으로 고통만을 안겨주었던 것은 아니었다. 개인회생을 신청하여 인가받고 이행하면서 부실을 털어내며 말 그대로 회생의 불씨를 만들 수 있었던 시기였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책을 발간하고(2004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프로그램 공동개발(2007년), 지식노마드의 내책쓰기 공동집필 2회(사랑하지만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소심남녀 재테크 도전기 2009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 책자를 발간하고(2010년), 강의를 개설하고(2004년),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하며, 미래예측기본과정과 미래예측전문가과정을 이수하는(2009년) 등 잠시도 도전의 끈을 멈추지 않았던 기간이었다. 급여나 실물자산은 압류할 수 있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라는 압류하지 못하는 무형자산이 있었기에 이를 밑천으로 재기의 꿈을 하나 하나 현실화시켜 나갈 수 있었다.

지난 실패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많은 지혜도 배웠다. 자기관리의 중요성, 자기계발의 중요성,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낮추고 상대를 높여주는 섬김의 진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다 잃게 된다는 진리도 일깨워주었다.

험난한 인생여정에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최대한 좋아하고 즐기고, 몰입함으로써 열정이라는 자가동력원이 스스로 공급되어진다는 것도 지난 10년간의 고난이 나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활동을 통해 알게된 지식노마드 김중현대표가 내 글에 덧글을 붙여주셨다.

'김차장님, 잘 지내시죠. 이번에 책 나온 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살짝 무섭습니다. 그 바쁘신 중에도 무엇하나 빼뜨리지 않고 척척 해나가시는 초인적인 의지가 ㅎㅎㅎ'

김중현 지식노마드 대표와는 내책쓰기클럽에서 두번의 공동집필 작업을 하며 '사랑하지만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 '소심남녀 재테크 도전기'를 내면서 알게되었다. 나는 두권의 책을 통해 내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소탈한 성격이지만 출판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은 마치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느끼고 가진 것 이상으로 대단했다. 비슷한 사람끼리는 통한다고 지난해 1년동안 잠시 내가 하는 업무와는 동떨어진 가족과 재테크라는 두 권의 공동집필작업으로 외도(?)를 하면서 가까워졌다.

나는 나에게 닥친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내 몫이라 생각하고 담담히 헤쳐나가려 한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내 잘못이라 생각하면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을 내가 짊어지고 나갈 수 있다. 지난주에는 아내에게 돈을 빌려주었던 회사 여직원이 매달 원금상환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나에게 보내왔다.

지금 개인회생을 이행하면서 여기에 아내가 직원들이며 친척들에게 빌린 채무를 갚아나가고 있는데  매달 급여를 받아도 손에 쥐는 것이 없는데 여기에서 더 지출을 하게 되면 나는 어찌 살라고... 4년전에도 내 사정을 이야기하고 개인회생기간 동안만 참고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이틀 이자입금이 늦었다고 원금을 매월 깊아달라고 나를 압박해오는 그 여직원이 야속하지만 어찌 하랴~ 아내가 유언으로 후배 여직원들에게 진 빚은 꼭 갚아달라고 부탁했고, 나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을 했는데....

내 사는 동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살고 싶다. 아내의 채무에 대해서는 법원에 상속포기 선언을 하고 인가를 받았기에 법적으로는 책임이 없지만 여직원과 아내, 나와 아내와 했던 약속이기에 지키려 한다. 나는 조금 불편하게 살더라도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김중현대표 표현대로 초인적인 의지로 하루를 산다. 그리고 이왕 세상을 사는 것 꿈과 열정을 가지고 불만족에 도전하며 살다보면 그 약속을 지키게 되는 날도 앞당겨지겠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김연구원님은 저희 연구소 롤 모델입니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공동소장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지금은 나이가 두번째로 밀렸지만 불과 한달전까지만해도 교육생 중에 나이가 가장 많았다. 나이 50이 넘어서도 술 약속, 각종 모임을 뒤로 하고 매주 이틀씩 회사 업무를 마치면 꼬박꼬박 강남역부근으로 가서 미래예측기본과정과 미래예측전문가과정에 참석하여 교육 듣고,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서 젊은 연구원들이 많은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지난주 어느 젊은 연구원이 나에게 묻기에 나는 "제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회사'(사카모토 코지 지음)에 소개된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회사인 일본 이화학공업(50여명의 사원중 약 70퍼센트가 지적장애인임) 사장인 오오야마씨도 처음에는 양호시설에 있으면 편하게 살텐데 왜 회사에 들어와 힘들게 일을 하려는지 그런 장애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의문은 그가 한 법요 자리에 참석하여 함께 한 스님에게 의문점을 물어봄으로서 풀렸다. 스님은 "당연한 거 아닙니까? 행복은 첫째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둘째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 셋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 넷째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 중 첫째 외에는 양호시설에서 얻을 수 없잖습니까? 이 세가지 행복은 일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내 절박한 환경 못지않게 일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이나 보람이 나를 더욱 일에 배움에 몰입하게 한다. 아내사별이나 싱글대디의 아픔과 상처도 스스로 자가치유하며 돈에 대한 다소간의 불편은 마음을 비우고 씀씀이를 줄여나감으로써 해결해 나간다. 이 힘든 상황을 내가 버티어 줌으로써 내 가족들이 편히 살고 자식들은 나날이 성장해나가고 황무지와 같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운영하는데 내가 쓴 책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실무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내 글을 통해서 삶의 목표를 찿게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답글에서 내 스스로 자가동력을 공급받는다.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고, 도움이 되고, 자극이 되고, 희망이 되는 사람... 열정을 불러 일으키고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런 롤 모델이라면 사양치 않고 더 열심히 그리고 기꺼이 그 역할을 수행하리라!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10년 5월 11일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조인스블로그에 올린 글 하나가 처음으로 하루 조회수 9600건을 기록했는가 하면 그날 조인스블로그 누적 방문수가 500,000명을 넘어섰다.

커뮤니티와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면 나름대로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카페같은 커뮤니티는 회원들과 자료를 공유하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이나 좋아하는 글을 올릴 때 카페의 성격과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의 선호도, 캐릭터 등을 생각하게 되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블로그는 내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누구 눈치보지 않고 내 생각이나 일상활동을 자유로 올릴 수가 있어 마음이 편하다.

요즘은 하루 하루가 내가 관리하는 커뮤니티나 블로그, 쓰는 글들에 대한 기록을 계속 갱신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를 느끼며 산다. 기록이 갱신되어 나간다는 것은 최소한 후퇴나 그 자리에 머무름이 아닌 앞으로 전진하고 향상되어 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전진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고, 컨텐츠가 꾸준히 뒷받침되어 주어야 한다.

다음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2001.11.8개설, 회원수 2730명) 다음카페 기업복지연구회(2003.8.20 개설 회원수 891명), 네이버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포럼(2005.11.22개설, 회원수 1204명), 크레벤 열정과도전의 삶(2006.6.7개설, 회원수 574명), 다음블로그(2005.5.8개설, 누적방문수 199,387명), 네이버블로그(2005.11.24 누적방문자수 6904명), 조인스블로그(2007.11.16개설, 누적방문자수 501,951명), 티스토리블로그(2009.4.12개설, 누적방문자수 89,169명)...

오늘 기록은 내일, 모레, 1주일후 시간이 지나면 변해갈 것이다. 노력 여하에 따라 증감 속도가 결정될 것이다. 1년 뒤 또 어떤 숫자가  나를 맞이하게 될지 상상하면 가슴이 설랜다. 이러한 숫자는 내가 살아온 기록이고 평가치이다. 또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평가되고 전문성과 브랜드가치를 높여준다.

운동선수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글을 쓰고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사람은 블로그를 방문하고 글을 읽는 사람들 숫자와 덧글로 평가받는다. 운동선수는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커뮤니티나 블로그 관리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고 싶어 안달이 나도록 좋은 글을 꾸준히 생산해내야 한다. 좋은 컨텐츠가 있는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사람들이 모이고 방문이나 조회기록은 자연히 계속 갱신되어나가겠지. 10년의 법칙은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김차장님! 요즘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피곤해 보였는데 요즘은 얼굴이 말끔하고 탱탱해지고, 옷도 화사하고... 무슨 좋은 일 있으십니까?"

오늘 통근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회사 동료가 나에게 말을 건낸다. 헐~~ 평소에는 5시간정도 자는데 지난 3일간 이번에 발간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실무' 책을 쓰고 마지막 원고교정 작업을 하느라 별로 잠도 자지 못했는데 얼굴이 좋다니~~

곰곰히 생각해보니 즐거움과 기쁨으로 일을 하니 그토록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몸을 혹사시키며 일을 해도 피곤하지가 않은 모양이다. 며칠 후면 내가 그동안 1년 넘게 고생하여 쓴 책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데 가슴이 설레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세미나를 마치고 늦은 밤에 집에 가서도 글을 쓰고, 신문스크랩을 하고, 원고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밤 1시, 2시를 지나가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즐거우니까 재미있으니까 이렇게 미친 듯 몰입하여 하는 것이겠지~~

이런 경험 때문인지 나도 평소 내 자식들에게 "너희도 아빠처럼 너희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아라"라고 말한다. 부모가 되면 가계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안정된 수익원이 있어야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쌍둥이자식들이 늦은 밤 두시나 세시경, 소변을 보러 나왔다가 그때까지 책상 앞에서 일하고 있는 애비를 보고는 "아직까지 안주무셨어요?"하며 놀라곤 한다. 내가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애비의 모습이다.
 
일에 미쳐 살다보니 '내 삶이 왜 이리 꼬일까?', '왜 하늘은 나에게만 이런 가혹한 고난을 주실까?'하는 원망과 불평불만,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나 잡념이 생길 여지가 없다. '시간이 흐르면 좋은 날이 오겠지!', '빚도 다 정리되고, 꼬인 내 운명도 다시 바로잡아지겠지, 반드시 그렇게 될꺼야' 하는 희망으로 하루를 채우며 설레임으로 살아가게 된다.

꼬인 지난 삶을 원망해본들 하늘나라에 간 아내를 그리워해 본들 다 부질없는 일이지. 내 살아있는 동안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며 살고 싶다. 내 눈 감는 순간에 한 한점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 그러고 보니 요즘 퇴근후 술약속이 대부분 끊어졌다. 내 가용시간을 세미나 참석과 자기계발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자연적으로 정리가 되어 간다. 나에게 허용된 이 소중하고 제한된 시간을 술로써, 취해서 잡담하며 건강을 헤쳐가며 보내기가 너무 아깝다. 사람은 죽으면 원 없이 쉬고 잠을 잘 수가 있는 것 허용된 내 삶 속에서 사회와 가족에게 보람과 의미를 남기고 싶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화요일 밤, 미래예측전문가과정 수업을 듣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응, 오랜만이다. 와이프는 어떠니?"
"응, 좋아지고 있어. 승훈아 나 지금 많이 힘들다"
"왜? 무슨 일 있어?"
"나 지금 회사 정리하고 있다"
"뭐? 아니 왜?"
"정부연구자금 문제가 잘못되어 환수당하게 생겼어"
"아니 어쩌다가?"
"부하직원이 연구자금으로 사무실 자금을 일부 돌려쓴 모양이야. 다시 원위치 시켜놓았지만 회계감사에서 그게 나타나는 바람에..."

비영리법인이나 공익법인들은 출연금이나 연구자금은 목적사업 이외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일명  '전용계좌'를 만들어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은 모양이다. 갈수록 공익 및 국가연구자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가는 추세이다. 친구도 당장 연구자금 30% 환수, 진행중인 연구과제 수주가 힘들어짐에 따라 회사유지가 힘들어지고 종업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한다. 현 아파트형공장을 입주시 본인과 와이프가 연대보증하여 자금을 빌렸고, 살고 있는 주택을 근저당하여 부족자금을 빌렸기 때문에 빚 청산을 하고 나면 무일푼이 된다고 한다.  

"15년간 갖은 고생을 해가며 키운 회사인데, 망하는 데는 일순간이더라~"는 친구의 말에서 빠른 시대변화를 느낄 수 있다. 불과 3개월 전만해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잘 풀려 사무실을 크게 확장 이전시키며 왕성한 의욕을 보였는데.....

사람은 항상 유혹 속에서 산다. 일상 속에서는 편히 쉬고 싶은 마음, 잠을 더 자고 싶은 마음,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 즐기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 존경받고 싶은 마음 등... 특히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회사 운영자금을 빼내어 자신을 위해 쓰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낀다. 이런 충동과 유혹들을 잘 제어하며 원칙을 지키며 사는 절제심과 인내심의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가야 할 길과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 예전에는 흔히 한두번의 실수는 용납을 해주는 관행이 있었으나 이제는 일체 용납이 되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아예 그 근처에 가지를 않아야 한다. 여지껏 회사를 잘 운영하다가 지난해 전용계좌 자금을 잠시 일반계좌에 전용하여 사용한 결과가 비록 그 후에 다시 원위치를 시켜 놓았지만 '회사정리'라는 가혹한 결과로 연결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후회하는 친구 모습에서 우리 사회가 투명한 사회로 갈수록 이런 삶의 원칙이 더욱 중요해져 감을 느낀다. 또한 힘들고 어려워질수록 금전적인 유혹과 충동에 약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확실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놓아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

그 친구도 나처럼 자식이 셋인데, 어제 와이프와 자식들에게 사실대로 설명하고 힘들어도 이겨내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 만나 회생과 재기방안을 조언해주었는데, 헤어지면서 기도를 부탁한다는 친구의 뒷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뒤늦은 지천명의 나이에 닥친 위기이지만 그래도 압류되지 않는 지식이 있으니 평소 보여준 자신감과 열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꼭 재기하길 빌어본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설립 허가증 접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젤라비 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기금 설립 신고하고서 몇차례 노동부를 왔다 갔다 한 결과 토,일요일 제외하고 5일만에 설립 허가증을 접수하였습니다.  오늘 오후에 등기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등기 서류는 법무사와 함께 준비했더니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 단지 임원진 인감 받는거 하고 인감증명서 접수하는 일이 큰 일 이었는데 다행히 모두 잘 도와 주셔서 모두 재때 잘 내주시고 한 분만 오늘 오전 현재 서류 떼시러 구청에 가셨습니다.(구청가신 분께서 지금 막 전화 오셨네요... 인감 3통 등본 3통이 맞냐고..   ㅎㅎ)  등기하고, 세무서 신고하고, 노동부로 다시 등기부등본 보내고 오늘 모두 마무리 하렵니다.  이제 기금을 잘 운영할 일만 남았습니다.  김 승훈 차장님 감사합니다~~~(2010.3.25)


고유번호증 접수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젤라비 입니다.  드디어 저희도 고유번호증 접수하였습니다.  서류준비부터 노동부 신고, 등기, 세무서 신고, 고유번호증 발금, 계좌 개설, 기금 임금까지 휴일 빼고 9일 걸렸습니다.  잘했죠...   ㅎㅎ  그런데 고유번호증에 "이 고유번호증의 부여로 인해 민법 기타 특별법에 의한 법인격이 부여되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세겨져 있던데...  혹시 무슨 의미인지요???  아리송 해서리...(2010.3.31)


법인으로 보는 단체 때문에 있는 문구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주무관청 설립인가를 받고 법인등기까지 했으니 엄연한 법인사업자입니다. 추카추카~~

지난 1월에 나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신고 교육을 받고 나서 하나 하나 서류를 준비하여 노동부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신고, 기금설립인가증 수령, 등기소에 법인설립 등기(등기소), 주소지관할 세무서에 법인설립신고, 고유번호증 수령을 하였다는 글을 읽고 있으면 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교육과 상담을 통해 시간과 비용,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고 보람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김차장님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전문영역을 가지고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김차장님은 노후 걱정은 없으시겠어요", "언제 회사에서 짤릴지 불안불안합니다. 요즘에는 김차장님이 젤 부럽습니다"이다. 헐~~ 내 브랜드는 누구 말처럼 고스톱쳐서 딴 것은 아닌데...^^

사람들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그 위치만 부러워하지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그 사람이 흘린 땀과 노력, 투자는 간과하기 쉽다. 지금의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 최고 전문가', '사내근로복지기금 하면 KBS사내근로복지기금 김승훈차장'이라는 브랜드가 거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1985년 군 전역후 대상그룹에 입사, 회장비서실 근무, 기획실에서 갖은 견제와 왕따를 받으면서도 절치부심하며 영리기업의 원가와 예산, 결산업무를 배웠고 1993년 2월에 현재의 KBS사내근로복지기금 경력직 공채에 응시하여 전직, 97년 자비로 대학원에 진학, 실무경험을 모아 2004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저술,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과정 개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카페 개설 운영), 외부 기고활동 등을 꾸준히 해 온 결과이며 편안함을 포기하고 얻은 영광이다.

황무지를 개간하여 옥토를 만든 것처럼 네트워크나 회계처리기준, 변변한 재무제표 서식조차도 없던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열정과 도전 하나로 뛰어다니며 우리나라 타 비영리법인 회계처리사례, 일본 공익법인회계처리기준, 미국 비영리법인 회계처리사례 등 자료를 수집하고 국세청에 서면질의, 회계법인 문턱이 닳도록 출입하며 회계사님들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재무제표 서식과 회계처리 사례 등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 나갔다.

휴넷 조영탁대표의 '행복한 경영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2005년 3월 16일부터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5년이 넘게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과 금요일 5회(공휴일은 빼고)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 오늘로서 1204회째이다. 퇴근하여 남들이 모두 잠든 시간, 술 약속이 있어 늦게 귀가하는 날에도, 지난 주에는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던 날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김없이 밤 3시 넘어서까지 글을 썼고 아내가 유방암으로 투병중이던 날에도 국립암센터 병실에서, 출장을 가서도 PC방에 들러 글을 써서 카페에 올리곤 했다.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에서 일만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일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내가 직장에 들어온 지는 올해로 25년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직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만을 맡아 해온지는 18년째이다. 돌이켜보면 내 삶의 거의 대부분은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 업무와 관련되어 있었고 일에 미쳐 지냈다.

지난 3월 31일에 정년퇴직하신 어느 선배님은 한 직장에서 자그만치 41년을 근무하셨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대단한 기록이다. 그 분은 자신의 삶의 3분의 2 이상을 한 직장에서 근무하였지만 회사나 세상은 그 선배님을 최고 전문가라고 인정해주지도 기억해주지도 않는다. 그 선배님은 그 오랜 직장생활동안 평범하게 주어진 일만 일만 하였지 자신을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에 남들과 차별화된 연구성과나 결과물을 남기지 못하였다.

최고라는 자리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 시간과 비용, 땀과 노력이라는 댓가를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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