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강의를 하시는 강사분들은 지켜보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세요?"
오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실무' 2일차 강의가 있어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최진규 전문위원이 불쑥 나에게 묻는다.
"글쎄요, 저는 글을 쓰다보면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풀리고 없어져 버립니다"
그렇다. 최근 3주동안 회사 결산작업, 이사회 안건준비, 강의원고 작업, 강의 진행 등으로 눈코 들새없이 바빠 하루 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이 지냈다. 토요일도 회사에 출근하여 일을 했고 3월 3일 회사 창립기념일에도 정상 출근하여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퇴근을 하였고 겨우 3시간 눈 붙이고 출근하여 오후에는 여의도성모벼원을 들러 아버지의 전립선암 확진판정을 지켜보고 MRI와 뼈스킨CT 촬영예약까지 해주었다.
오늘 금요일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8시간 종일 서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아버지가 진료를 받으시는 장면이 떠올라 병원에 함께 가있지 못하는 자식의 불효를 마음속으로 빌어야 했다. 강의를 마치고 경복궁역에서 혼잡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일산까지 서서 오는 동안 내내 발바닥이 뜨겁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눈은 계속 감기고 졸음이 쏟아지는 바람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백마역에서 내려 집으로 걸러오는 400미터 남짓한 거리가 오늘처럼 멀고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오늘은 저녁만 먹으면 그냥 이불 뒤집어 쓰고 잠을 푹 자리라.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 어젯밤에 작성해 놓고 카페에 올리지 못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블로그와 카페에 게시해놓고 나니 어느새 피곤이 씻은듯 사라져 버린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 온통 글에 집중하고 몰입하느라 슬픔과 고통을 잊어버린다. 꿀꿀한 마음도, 일이 안풀려 실망과 좌절감, 답답함으로 가득 찼던 마음도 글을 쓰는 시간동안은 신기하게 잊어버리게 된다. 글을 쓰고나면 그 전에 크디고 느껴졌던 고민도 어느새 작아져 있다. 글쓰기는 내 취미이자 슬럼프를 극복해주는 묘약인 셈이다.
나에게는 슬럼프가 없고, 설사 슬럼프가 왔다가도 글을 쓰다보면 곧장 잊게되고 짧게 지나가 버린다. 이 또한 나에게는 큰 축복이다. 그 원인이 무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 내면에는 너무도 확고한 삶의 목표와 비전이 자리잡고 있어 슬럼프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고, 내 지금의 여건 또한 너무도 절박하여 계속해서 열정과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김승훈
오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실무' 2일차 강의가 있어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최진규 전문위원이 불쑥 나에게 묻는다.
"글쎄요, 저는 글을 쓰다보면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풀리고 없어져 버립니다"
그렇다. 최근 3주동안 회사 결산작업, 이사회 안건준비, 강의원고 작업, 강의 진행 등으로 눈코 들새없이 바빠 하루 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이 지냈다. 토요일도 회사에 출근하여 일을 했고 3월 3일 회사 창립기념일에도 정상 출근하여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퇴근을 하였고 겨우 3시간 눈 붙이고 출근하여 오후에는 여의도성모벼원을 들러 아버지의 전립선암 확진판정을 지켜보고 MRI와 뼈스킨CT 촬영예약까지 해주었다.
오늘 금요일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8시간 종일 서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아버지가 진료를 받으시는 장면이 떠올라 병원에 함께 가있지 못하는 자식의 불효를 마음속으로 빌어야 했다. 강의를 마치고 경복궁역에서 혼잡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일산까지 서서 오는 동안 내내 발바닥이 뜨겁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눈은 계속 감기고 졸음이 쏟아지는 바람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백마역에서 내려 집으로 걸러오는 400미터 남짓한 거리가 오늘처럼 멀고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오늘은 저녁만 먹으면 그냥 이불 뒤집어 쓰고 잠을 푹 자리라.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 어젯밤에 작성해 놓고 카페에 올리지 못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블로그와 카페에 게시해놓고 나니 어느새 피곤이 씻은듯 사라져 버린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 온통 글에 집중하고 몰입하느라 슬픔과 고통을 잊어버린다. 꿀꿀한 마음도, 일이 안풀려 실망과 좌절감, 답답함으로 가득 찼던 마음도 글을 쓰는 시간동안은 신기하게 잊어버리게 된다. 글을 쓰고나면 그 전에 크디고 느껴졌던 고민도 어느새 작아져 있다. 글쓰기는 내 취미이자 슬럼프를 극복해주는 묘약인 셈이다.
나에게는 슬럼프가 없고, 설사 슬럼프가 왔다가도 글을 쓰다보면 곧장 잊게되고 짧게 지나가 버린다. 이 또한 나에게는 큰 축복이다. 그 원인이 무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 내면에는 너무도 확고한 삶의 목표와 비전이 자리잡고 있어 슬럼프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고, 내 지금의 여건 또한 너무도 절박하여 계속해서 열정과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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