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출근준비를 한다. 아침 회사 통근버스가 마두1동사무소 건너편에 오는 시간은 7시 33분, 늦어도 7시 25분에는 집을 나서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급히 서두르다보면 꼭 집에 놓고 나오는 물건이 생기고 그러면 하루 내내 허둥대며 쫓기게 된다.

7시 20분, 빠진 것은 없는지 집안을 둘러보고 쌍둥이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평소보다 3분 먼저 집을 나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인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몸과 마음, 발걸음이 가볍다. 마두공원을 걸어오는데 백마역 기차시간 때문인지 뛰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직원 몇사람이 이미 도착해 있고 어제 회사 직제개편에 따른 이야기를 나눈다. 통근버스가 평소보다 일찍 도착했다. 여유있게 차를 타고 회사에 도착하니 8시 5분이다. 차 한잔을 마시며 신문을 펼쳐든다. 15분정도 짧은 시간에 신문 두개를 살피고 가계부를 쓴다. 어제 하루동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며 잔액을 살핀다. 3일 뒤에는 집 이삿날인데 통장은 텅 비어있으니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들어올 돈이 있으니 좀 더 기다려 보아야지...

가계부 정리를 마치고 메일을 점검한다. 스팸메일을 수신거부하고 별 도움이 안되는 메일들을 삭제한다. 매일 오다시피 하는 교육안내 메일도 이제는 지겹다. 어쩌다 열어보아도 문장 내용이나 교육내용도 진부하고 교육과정도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그 회사도 3년전과 비교해도 별 발전이 없는 듯하다.

카페도 살핀다. 질문이 올라왔는지, 스팸성 홍보물은 게시되어 있지 않은지, 새로운 글은 없는지 살펴보고 질문에는 답글을 단다. 카페도 카페지기가 관심과 열정을 보이지 않으면 쉬 열기가 식어버린다. 한번 식은 열기를 되살릴려면 유지하는 것보다 수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회원들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탓하기에 앞서 카페지기나 운영진이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카페에 항상 불이 켜져 있고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면 회원들은 정보가 필요하고 새로운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매일 들어오게 된다.

8시 45분, 오늘 해야할 일과를 준비하고 점검한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도 오전 중에 마무리짓고 오늘 새로이 시작할 업무도 중요성과 긴급성의 원칙에 따라 분류하고 챙겨나간다. 아침에 3분 일찍 서둘면 하루를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고 보낼 수 있다. 비단 아침 뿐만이 아니고 매사가 이런 시간관리법이 지배하는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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