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道德經)은 크게 도경과 덕경으로 나뉜다.
Ⅰ. 도경(道經)
제 2 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
夫唯不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아름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 됨' 은 추한 것 때문일 뿐이고, 모두 선한 것이 선한 것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선한 것이 선한 것이 됨은 선하지 않은 것 때문일 뿐이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이루어 주며, 김과 짧음은 서로를 비교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를 기울게 하며, 곡조와 소리는 서로를 조화롭게 하고, 앞과 뒤는 서로를 따른다.
이 때문에 성인은 아무것도 함이 없는 일로 처신하고, 어떤 것도 말하지 않는 교화를 행하며, 온갖 것들이 어떤 것을 일으려도 말하지 않고, 무엇인가 내놓아도 차지하지 않으며, 무엇을 해놔도 의지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머물러있게 하지 않는다.
단지 머물러있게 하지 않을 뿐이다. 이 때문에 떠나가지 않는다.
올해 1월 9일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을 마치고 매주 화요일에
수운회관에서 가서 고려대 신창호교수님에게 도덕경을 공부하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이 쏠쏠하다.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