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어집주상설I》(호산 박문호 저, 책임역주 신창호,
박영STORY)를 읽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독논어맹자상설(讀論語孟子詳說)」에서
程子曰 : "讀 「論語」, 有讀了全然無事者, 有讀了後其中得一兩句喜者,
有讀了後知好之者, 有讀了後直有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者."
라는 글과 주자 (朱熹)가 이 글에 대해 달았던 주석을 발견했다.
정자가 말하였다.
"논어를 읽음에, 다 읽은 뒤에 전혀 아무런 일도 없는 자도 있고,
읽은 뒤에 그 가운데 한두 구절을 터득하여 기뻐하는 자도 있으며,
다 읽은 뒤에 그것을 좋아할 줄 아는 자도 있고,
다 읽은 뒤에는 바로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춤을 추고 발로 뛰는 자도 있다."
(p.85)
이는 어느 책을 읽고 나서 사람들의 행동의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논어」라는 위대한 책을 읽고 나서
전혀 변화가 없는 자,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변화를 보이는 자,
다 읽은 후 의미를 깨닫고 좋아하는 자,
마지막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언행으로 실천하는 자이다.
내가 이 글을 읽고, 독수리 타법으로 직접 하나 하나 워딩하여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우 두번째 단계인가 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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