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역 계사 상 (繫辭上) 제2장을 배웠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易 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신농씨몰 황제요순씨작 통기변 사민불권 신이화지 사민관지 역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이를 번역한 도서에는
신농씨가 죽고 황제요순씨가 나와서
사물의 변화에 통하게 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게으르지 않게 하며
신묘하게 교화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알맞게 하니,
역이 궁한 즉 변하고, 변한즉 통하여, 적응하며 통한 즉 오래가니라.
《주역 왕필주》 참조
어제 고려대 신창호교수님으로부터 주역 수업을 듣고 나서
해당 부분을 정리해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신농씨가 돌아가시고 나서 황제요순씨가 나왔다.
변화를 꿰뚫어 보면서 (시대)변화에 통하게 하여
백성들이 게으르지 않게 함으로써(부지런히 살도록 해서)
백성들이 펼쳐서(하는 일이) 잘되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마땅히(알맞게) 하게 하니
역에서는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가게 된다.
지도자는 백성들이 게으르지 않도록 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들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식들이 성년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시시각각 상황이 변화하는데
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추어 그때 그때 변화하여 적응해 나가면
오래도록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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