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장과 분배' 갑론을박은 일단 수면 아래로 들어간것 같습니다.
국가 정책이 분배쪽으로 추진되다보니 이제는 재원조달, 이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 축소와 실제 국민생활은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와는 반대로 '양극화 심화' 현상에 대한 논란이 주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소득계층별 가구비율 추이도 빈곤층 비율이 갈수록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2003년, 2004년, 2005년 3년간 소득계층별 비율 추이를 보면
빈곤층은 16.9%, 17.4%, 18.0%로 증가추세입니다.
중하층은 11.8%, 11.9%, 11.9%로 같은 비율이고
중산층은 47.2%, 46.5%, 46.1%로 매년 감소되고 있고,
상류층은 24.1%, 24.2%, 24.0%로 거의 같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상류층은 고정되어 있고, 매년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셈입니다.

기업복지도 어정쩡한 입장입니다.
종업원들의 복지를 더 챙겨주고 싶어도 국민들의 시선때문에 쉬쉬하며 감추는 듯한 인상입니다.
왜 이리 되었을까? 이는 우리나라 특유의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성격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외국은 버는 만큼 종업원과 주주에게 배분해 주고 이러한 관행은 사회적으로도 당연시됩니다.
기업도 이러한 기업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기업IR에 활용하여 우수인재가 몰려 기업성장의
동력이 되는 우수인재를 채용,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더욱 번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독 잘 나가는 사람이나 기업을 칭찬해주기는 커녕 발목을 잡으려 듭니다.
"XX기업, XX그룹은 망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는 대응가치조차 느끼지를 못합니다.
기업이 법과 사회관습하에서 자유스레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국가에게는 기준에 따라 정당한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국가 경제가 유지되고, 종업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근로의 댓가로서 가계가 유지되고, 또한 소비를 함으로써 기업은 다시 생산과 판매, 재투자를 위한 설비투자 등 기업활동을 하게 됩니다. 필요이상으로 기업의 활동을 힘으로 억제시키고, 기업에게 분배를 강요하는 행위는 지나친
행위입니다.

기업들도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기업이 이토록 성장하는데 소비자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이익을 같이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성숙한 정책으로 화답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친척이나 동료, 타인이 잘 되면 축하해주고,
그 사람이나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과 성공요인을 분석하여 배우고 분발하여 나도 그 사람처럼, 우리도 그 기업처럼 발전되고 잘 나가게함으로써 풍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마음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직장인들에게 직장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꼽으라면 아마 승진했을 때일 것입니다.
승진이란 하위 직급에서 상위 직급으로 올라가거나, 상위 보직을 부여받음으로써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승진에는 권한의 확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임금이나 수당, 활동비 등 금전적인 보상이 뒤따릅니다.
특히 직책은 대외적인 신분과시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문제는 회사내 직책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수많은 직장인 중에서 이사 혹은 본부장, 국장, 부장, 팀장, 과장이라는 직책을 가질 수 있는 사람보다는 가지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직책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채워줄 수 있는 대체수단이 없었던 것이 인적자원관리면에서 고민이었습니다.

일례로 모 회사는 직제를 변경하면서, 전체 직원의 1/5에 이리는 간부들의 직책(국장, 부장, 차장)을 없애고 팀장으로 발령을 내며 간부를 축소시켰습니다. 기존 간부사원 중 80%가 어느날 갑자기 관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는데 직책에 대한 자부심으로 많은 기간을 살아온 이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닥친 보직 박탈은 감내하기 어려운 신분변동이었습니다. 몇년후면 정년을 맞이하는 고참간부를 한참 후배 밑에 배치해 놓고 일을 하도록 하니 나가달라는 말만 안했을 뿐이지 사표를 쓰라는 말과 같았습니다. 고참선배 뿐만 아니라 신임 간부가 된 후배 또한 껄끄러운 마음에서 물과 기름이 융합하지 못하는 식으로 불협화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80%에 해당하는 보직이 사라진 사람들은 회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인사제도의 불합리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를 SK텔레콤에서 실시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SK텔레콤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신사업 영역에 진출해 지속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People), 제도(System), 문화(Culture) 혁신을 목표로 16일 인사제도 혁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장, 부장등의 직책이름이 사라지고 대신 본부장, 실장, 팀장등 직책을 맡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매니저'로 통일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매니저' 단위에서는 승진의 개념도 사실상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승진이라는 개념은 성과가 있는 직원에 대한 연봉을 높여주는 것으로 대신하게 됩니다.

매니저라는 단일호칭은 직위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문지식과 책임을 가진 담당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수직적이고 딱딱한 직책을 대신하고 존재감과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는 좋은 보완적인 인사제도로 생각됩니다.

밴드개념은 연봉제를 실시하는 외국 회사나 외국계 회사에서 볼 수 있었는데,
국내 대기업에서 도입하여 잘 정착시킬 경우 훌륭한 인사제도로서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밴드개념에서는 성과가 뛰어날 경우 직책을 부여할 수 있어 성과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제도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금전 뿐만 아니라 이런 보이지 않은 훌륭한 복지제도나 인사제도, 배려가 종업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틀전 밤시간대에 회사가 초유의 방송중단 사고가 발생하여 회사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사장의 임기가 지난 6월말이었는데, 사장선임이 지연되면서 극심한 노사갈등과 경영공백이 있다보니 언론에서는 기강해이에 따른 인재(人災)가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지고...

잘나가는 기업의 특징 중의 하나는 노사화합입니다. 회사는 노조를 기업발전의 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노조는 회사의 정책에 신뢰와 협조로서 화답하여 상호 상생의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노사간 불협화를 이룬 경우에 결코 기업복지제도의 발전은 없습니다. 기업복지업무는 노사간 화합의 산물이 대부분입니다. 이쁜 사람에게 떡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들은 회사의 예산과 기업복지의 결정권, 임금복지정책의 강한 입김을 작용하는 것이 회사측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조가 회사를 신뢰해주고 회사 발전에 적극 협력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종업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임단협에서 타협과 양보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회사도 근로자대표기구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개인의 의견이 아닌 전체 근로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임단협 시즌만 되면 회사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반사적으로 회사 손익이 어렵다고 우는 소리만 합니다. 누가 보아도 올해 경영실적이 좋은데도 내년 손익이 불투명하다, 경기가 안좋다,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는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임금인상이나 복지증진에 반대합니다. 회사가 그 정도로 어려우면 말로만 어렵다고 하지 말고, 회사의 경영자료를 정확히 공개하여 조합에 양해를 구하는 열린경영이 필요합니다.

종업원들도 생계를 위해 일터인 회사가 존속되고 지속적인 발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그러나 우선 임단협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순간위기대응식의 임금복지정책은 노동조합과 종업원들에게 불신만 더 크게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기업성과에 상응하는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사가 어떤 말을 해도 조합과 종업원들이 믿지 못할 것이고 이러한 불신이 누적되다보면 그 회사의 장래는 암울합니다.

노조도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회사에 책을 잡힐 일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대 집행부 임기내에 무언가 한건 해내려는 무리한 한건주의도 경계해야 합니다. 노사관계는 열린경영이 가장 바람직한 정도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바야흐로 기업들은 채용시즌이고, 구직자들에게는 반가운 취업시즌입니다. 기업입장에서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활동을 위한 능력있고 소중한 인재를 뽑는 일이고, 구직자들은 얀정된 수입을 확보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동안 배운 지식을 실무에 적용하며 능력발휘를 통해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기회입니다.

예년부다 경기가 좋지않은 탓인지, 기업들의 경쟁률도 높아졌습니다. 회사도 어제부터 공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5,749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카메라테스트가 어제부터 오늘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며, 카메라 테스트 합격자는 서류전형 합격자와 함께 오는 29일 필기시험을 치릅니다. 어제 하루만도 수백명의 인력이 이동합니다. 아나운서직 사전 카메라테스트이다보니 지원자 한명에 가족이 보통 2-3명 따라옵니다. 옷도 챙겨주고 화장도 고쳐주느라.... 여의도 지역이 들썩거릴 정도입니다.

택시 운전기사님들도 신났습니다. 미모의 아가씨들이 많이 보이니 탈렌트 아니냐며 연신 훔쳐보기에 바쁩니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했다고 자부하는 수백명의 여성들이 여의도로 일시에 모이니 장관입니다.
여의도 지역이 일시에 밝아집니다. 경쟁률이 수백대일입니다. 더구나 올해 노현정아나운서가 모 재벌가 며느라가 된 이후 제2의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이 많아져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예년보다도 더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 입사시험은 6수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6수는 6년간 응시했다는 것이 아니고 6번 응시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방송사가 몇개인지 아시면 금새 알아차릴 것입니다.

2층 로비 입사지원자 대기실을 지나치는데 미리 주어진 대본과 기사를 암송하느나 다들 열심입니다. 기업으로서는 한번 채용하면 중도에 본인이 그만두지 않거나 중대한 사유가 아니면 해고가 어려워, 그만큼 신입사원 선발에 신중을 기합니다. 취업생들로서는 3-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신의 끼나 장점을 보여주어야 하니 초긴장이 되겠지요. 자연히 실수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아무튼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사하면 회사의 복지제도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리후생업무를 답당하는 입장에서는 이들은 미래의 잠재고객인 셈입니다. 그래서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단풍놀이 시즌이 되니 콘도신청이 많아집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 명의로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콘도미니엄은 오너십으로 구입하여 지분등기를 할 수도 있고, 보증금 일정액만 예치후 이용만 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회사 형편에 맞추어 활용하면 됩니다.

콘도는 편리합니다. 예전에는 텐트를 가지고 여행을 다녔는데 요즘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거형태가 급속히 아파트로 변하고, 가구도 핵가족시대로 변하면서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사생활도 보호받을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인 콘도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보유중인 콘도미니엄이 종업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자연히 우선순위에 의해 콘도를 배정받게 되고 연간 이용횟수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콘도는 구입당시 평형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콘도 크기가 제한됩니다. 오늘도 회사 직원이 60평형 콘도를 이용하겠다고 억지를 써서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회사가 구입한 콘도는 18평형인데, 회사가 구입하지도 않은 60평형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수년전 단체협약때 콘도 40개를 구입하기로 합의하였는데, 구체적인 평형을 정하지 않아 회사는 단순히 갯수를 채우면 된다는 생각에서 돈이 적게드는 소형평형을 구입했는데, 이게 요즘은 콘도운용상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요즘 콘도를 가는 직원들은 가족간, 처가쪽 식구와 함께 가기 때문에 최소한 방이 두개는 나와야 하는데, 소형은 방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고 내부도 좁아서 답답하다고 직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복리후생시설을 투자가 아닌 비용개념으로 접근하여 구매를 한 결과입니다.

콘도는 대부분 10구좌제 또는 12구좌제입니다. 콘도 객실 하나에 주인이 10명 또는 12명이란 의미입니다. 이렇게 콘도 객실마다 주인이 따로 있는데, 대형 평형을 구입하지 아니한 회사가 큰 평수 남의 객실을 사용하겠다 함은 어불성설입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점점 향상되는데, 휴양시설 또한 종업원들의 생활수준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시키주지 않으면 자연히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기업의 복리후생시설, 특히 콘도회원권구입은 이제는 종업원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투자의 개념에서 검토되어지고 설계되어져야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추석명절이 바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출근하는데 평소 도로를 꽉 매웠던 그 많던 차량들이 없어 거짓말처럼 시속 90킬로로 달려 평소 50분걸리던 일산과 여의도 거리를 불과 25분 걸려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박종철운영자님이 쓴 의료비 제도를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대부분 의료비지원이나 보조를 하는 회사들은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에 국한하는것 같습니다. 수혜범위가 넓은 회사는 자녀와 부모까지도 포함시키고, 극소수 회사는 배우자의부모까지도 혜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재원의 증가는 눈에 불보듯 뻔합니다.

저희도 의료비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부모와 배우자의 부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지원금액의 75%까지 이르러 부득이 중도에 궤도수정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의료비지원의 경우 자연증가 또한 무시못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입에서 입으로 홍보효과가 커서 비용증가에 큰 역할을 합니다.

저는 의료비 수혜대상을 처음부터 확대하여 실시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첫해에는 종업원 본인으로 하고 재원에 따라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순차적으로 자녀까지도 검토를 함이 좋습니다.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까지는 재원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의료비 대부분을 부모나 배우자의부모가 차지합니다. 더 큰 이유는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는 의료비를 부담해야 할 주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부모는 형제자매가 있고, 배우자의 부모는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있어 일정부분 의료비를 분담할 수가 있지만 종업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는 100% 종업원 지갑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어 2년째 투병중인데, 병원비가 무시못할 정도로 지출됩니다. 다행히 암은 연말정산시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장애인소득공제, 치료비 전액을 의료비로 인정, 현금으로 낸 금액은 의료비와 현금영수증으로 중복으로 소득공제를 인정해주고 있어 그나마 혜택이 주어집니다.

국내 기업의 의료비지원 자료를 검토하면서 아쉬운 것은 종업원 본인에 대한 의료비지원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종업원은 기업활동의 중요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의료비지원 혜택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사에서 종업원이 중대질병에 걸릴 경우 기업복지차원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이 미흡합니다. 모 전자회사는 종업원 본인 의료비에 대해서는 연간 무제한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종업원단체보장보험이 검토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해나 재난, 중대질병은 언제 우리에게 닥칠지 모릅니다. 이러한 부담을 어떻게하면 적은 비용으로 종업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제고시킬 것인지, 우리 기업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영원한 연구대상이 아닐까요?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감사윈이 한국은행 감사에서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운전기사와 경비원 연봉이 평균 6,000만원대이고 최고 9,100만원에 이른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덕적 해이의 극치'가 아니냐는 네티즌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가 공기관이기에 국민들의 관심은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실상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무턱대고 비난부터 한다는 점입니다. 감사기관이 이런 자료를 언론에 슬며시 공개하면 해당 기관은 해당 기관이나 기업은 네티즌과 국민들로부터 처절하게 당하고 감사기관은 이런 여론몰이 재판을 즐기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과연 최고 9,000만원 이상을 받는 청격직이 몇명이나 될까요? 한 회사에서 한 업무로서 25년 또는 30년 이상을 근무하였으면 그 업무의 달인수준일텐데 그 특수성과 전문성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을 하려 들지 않으려는 사회분위기도 아쉽습니다. 금융기관의 경비와 운전(현금수송)은 나름대로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가기관이나 공기업들은 공히 경비업무를 정규직인 청원경찰이 맡고 있다가 수년전부터외부 용역으로 대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퇴직하는 청원경찰은 전원 특수경비원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한국은행도 외부용역을 특수경비원으로 호칭하며 외부 용역회사에서 파견한다고 합니다. 특수경비원은 비정규직인 파견근로자인 셈입니다. 한국은행 현직 경비원이 올린 글에 의하면 정규직인 청원경찰과 비정규직인 특수경비원이 4:6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의 발표자료에서도 특수경비원은 연봉 2,500만원~3,000만원 정도를 지급받고 있으나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자료는 한국은행의 경비원이나 운전기사 평균 연봉이 6,000만원대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감사원이 근속기간이 1년 이상인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연봉을 조사해놓고 그 기준을 고의로 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마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유리한 기준과 수치만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요?

한국은행도 현재 청원경찰에 결원이 생길 때마다 아웃소싱으로 대체해 특수경비원을 늘려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특수경비원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남아 있는 정규직 청원경찰이 고령화되면서 향후 이들간의 1인당 평균임금 격차는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고용형태는 청경직을 연봉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경우입니다. 역시 비정규직으로 분류가 됩니다. 이러한 비정규직은 기업복지의 사각지대입니다.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되는 각종 복리후생에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글은 어느 비정규직 청원경찰이 회사를 떠나며 쓴 글로서 오늘 글 주제와 함께 비정규직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해 볼만하여 잠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 : OOO인이여 진정 아픔을 아는가?

맡은 업무가 시설경비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나~ 올 여름은 정말로 지대로 짜증이었습니다. 한 달 급여를 받고 나서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현재의 급여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먼저 입사한 선배들에게 나름대로 고민을 상담했더니 모두들 한결같이 적은 급여와 현실적이지 못한 야간, 휴일수당이 문제의 원인이라더군요. 그래서 이미 저보다 앞서 퇴직한 선배들이 무려 십 수명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이 선배들의 한결같은 얘기가 저와 비슷한, 그래서 계약서를 쓰고 바로 다음날 퇴직한 선배도 있고, 한달, 6개월, 1년도 다니지 않고 퇴직한 선배들이 있다는 소식에 저도 놀랐습니다. 입사할 무렵 OOO라는 조직을 믿었습니다. 일반 사기업과는 무언가, 어딘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 입사하고 나서 환경을 알아보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라는 것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비상대기와 쉴틈 없이 돌아가는 경비업무는 적은 급여, 수당은 더욱 스스로를 힘들게 하였고 다른 곳으로 자꾸 눈을 돌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현실에 과연 누구라도 좀더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꿈꾸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집 장만도 해야 하지만 계획을 세우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는 정부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 방안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OOO는 어떠한가요? 비정규직의 아픔을 진짜로 알고는 계시기는 한가요? 이렇게 떠나는 이유에 대해 진짜로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하고는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이에 대해 인터넷에 공론화 할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과연 OOO에 대한 외부 시각이 어떠한지를... 임직원 여러분 감히 제안을 합니다. 타 직무와 상호 교환하여 직무체험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난 후 청원경찰(연봉계약직)의 급여와 수당이 과연 적정한지를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략)

이제 떠나지만 다른 직장에서도 OOO에서 배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께 재차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와 같이 입사했다가 퇴직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현재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연봉직 청원경찰들의 처우가 하루빨리 좋아져 용기를 갖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중략)

연봉계약직 청원경찰 OOO 올림


이제는 해당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성숙한 사회문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도 한울타리 안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기쁨과 아픔을 서로 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과 복지의 격차가 커질수록 상처를 받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에게 결코 유익한 결과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규지과 비정규직 모두에게 상생하는 노사문화와 기업문화가 아쉽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회사에서 3/4분기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총 27명이 9월말이면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게 된다. 직장은 근로자들에게는 재정적 뿐만아니라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내놓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년9개월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3년5개월로 여성의 18년3개월보다 5년2개월이 많았고 평균 이직 연령은 남성 만 55세, 여성 만 52세여서 남녀를 합하면 54세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년 가량 늘었다.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 서 27.5% ▲사업부진.조업중단.폐업.휴업 때문에 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 13.9% ▲정년퇴직이 12.0%에 불과했으며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7.2% 순이었다.

결국 55∼79세 고령자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정년퇴직으로 떠난 경우는 겨우 12%에 불과하며, 건강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무려 88%라는 결과이다. 더구나 한 직장에서 근속하다가 정년퇴직한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 낮아 이번에 정년퇴직하는 분들은 축복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회사를 퇴직하고나면 냉엄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복지비용중 기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퇴직과 동시에 그동안의 울타리가 일시에 해제되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급여지급이 중지됨은 물론 각종 복리후생 혜택이 일시에 단절된다. 법정복지만 해도 회사가 부담하던 국민연금 4.5%(본인도 4.5% 부담), 국민건강보험료 연봉의 3.9%(본인도 3.9% 부담, 정부에서 내년에는 6.5%로 무려 67%를 올린다고 한다)도 중지되고 산재보험 고용보험의 혜택도 중지된다. 법정외복지 또한 마찬가지이다. 미국은 퇴직이후에도 의료비혜택이 계속 유지되는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퇴직자는 이제 생계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본인이 직접 자급자족해야 한다. 때문에 생계를 위해 재취업에 나서게 되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이 연령의 인구 중에서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57.9%에 이르며 재취업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34.3%였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가 17.4%였다.

일이 많다고 회사를 원망하지 말고, 일이 하기 싫다고 불평하지 말자!
직장에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오지 못하는 이들이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 감사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자!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추석이 2주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올해는 10월 초순에 징검다리 휴일이 걸쳐 있어 회사에서는 은연중 연차휴가비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연차사용을 강요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9월 29일 저녁부터 9월 10일까지 무려 9일간의 휴가를 갈수가 있어서 민족의 대이동이나 명절을 이용한 해외여행은 9월 29일 오후 근무시간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선물이나 기념품을 지급하는 회사는 다음주인 9월 마지막 주에 지급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요란스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통적인 노동집약적인 굴뚝사업이 퇴조한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요?

명절이면 회사에서 귀성차량을 제공해주고, 푸짐한 기념품을 손에 쥐어주며, 고향에 잘 다녀오라고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희도 1995년과 1996년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귀성차량을 운영하며 간단한 기념품과 가면서 먹을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준비하여 제공하곤 했습니다.서울 본사에서만 차량이 10대가량 출발했을 정도였으니...

개인기업은 아직도 회사에서 명절기념품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한국적인 정의 문화가 아직도 그 맥을 이어오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나 공기업들은 대부분 명절기념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곳이 일부 있습니다.

품목 선정방법과 지급하는 품목도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자사제품이나 그룹사 제품을 구입하여 지급했는데(그러다보니 매년 같은 품목으로 받은 기념품이 창고에 넘쳐 이사를 할때마다 처치곤란이었습니다), 요즘은 종업원들 의사를 반영하여 품목을 선정하고 있고, 품목도 개인들의 선호품목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품목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아예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복리후생제도는 임금과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임금은 자존심 때문에 비교대상으로 삼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혹리후생제도는 비교대상이 되며 그 영향 또한 임금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그래서 요즘 채용되는 임금과복지를 한데 묶어 관리하기도 합니다.

기업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유지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복리후생제도가 준임금성이라는 면과 더불어 종업원만족과 종업원 사기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업복지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시 종업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 그만큼 효율성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14일부터 15일까지 CFO아카데미에서 주관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전략 및 회계처리 실무" 이틀 과정 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CFO아카데미에서 회원사들에게 서베이를 한 결과 선택적복지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금번 사례발표에
특별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한 선택적복지제도 운영사례' 2개사 발표를 포함시켰습니다.

대우건설주식회사 신동현과장과 포스데이터 박현종 과장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선택적복지제도 사례발표는 많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한 선택적복지제도 운영사례' 발표는
전무했었습니다. 신기원을 개척한 셈입니다.
진즉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는데 늦게나마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강사에게 주어진 발표시간이 1시간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개념설명과 사례발표하기에도 벅찼습니다.
11월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한 선택적복지제도 운영사례 발표를 한차례 더
추진하려 합니다. 그때에는 한 회사당 두시간 정도를 시간배정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번 대한송유관공사 '기업의 선택적복지제도 도입세미나"에서도 느낀 사항이지만,
최근 기업들이 선택적복지제도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대략 세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업내 인적자원의 변화입니다. 우리나라가 IMF구제금융을 거치면서 종업원 중 중장년층이 대거 구조조정이 되면서 연공서열형 혜택을 받던 중장년층이 대거 무너졌습니다. 그 틈을 신입사원들로 채워지면서 신입사원들의 제몫찿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관리자의 말이라면 부서원들은 무조건 따랐는데 이제는 신입사원들도 당당히 할말을 합니다. 열심히 근무하다보면 때가되어 복지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공서열형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는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현 고용시스템에서는 절대 먹혀들지 않습니다. 젊은층은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성과배분보다 지금 당장의 혜택과 성과배분을 요구합니다.

둘째는, 트랜드의 변화입니다.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려는 분위기에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임금과 복리후생에서 신입사원들에게 혜택을 주지않으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종업원들의 만족도가 중요한 인적자원관리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인적자원관리에서 종업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이익인 성과를 공유하는 방법은 회사가 새로이 비용을 투입하여 기업복지의 사각지대인 젊은층에 맞는 복지항목을 발굴하거나 치우친 수혜를 헤쳐모여하여 새로이 재분배하는 방법 두가지입니다. 전자를 실시할 경우 중장년츠의 복지는 현상유지가 되고 젊은층만 혜택이 증가되므로 또다른 불만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은 공평한 1/N식의 선택적복지제도 도입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게 됩니다.

셋째는, 기업의 부침입니다. 변화하는 속도에 기업들도 따라가기 급급합니다. 신흥 기업들이 생겨나고 전통적인 굴뚝기업들이 무너지거나 규모가 작은 기업에 인수되는 사실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요즘은 변하지않으면 망한다는 모 기업 CEO의 말처럼 모든 것을 새로이 뜯어고쳐야 살아남는다는 강박관념에 쫓기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복지항목 가지수도 많고 화려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식의 현행 복리후생제도의 변화도 이러한 숙명적인 개혁과 변화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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