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저기 모임에서 송년회 일정을 알려오면서 12월 다이어리 빈칸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

오늘 한국생산성본부 '제7기 노무진단사' 교육과정에서 종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개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격차 심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복지사업을 할게 없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새로운 복지사업은 커녕 기존 복지제도를 꾸려나가기도 어려운 실정을 호소하고 있다.

기업복지가 이럴진데 자기계발이나 교육투자는 말해야 무엇하겠는가?
올 9월 취업전문업체 커리어가 외국계 기업의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봉과 복리후생'(31.8%),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24.7%),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21.5%)을 외국계 기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외국계 기업이 가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자본철수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앞선 복리후생제도와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독일계 생활용품 업체인 헨켈코리아는 직원과 직원 가족까지 단체 생명보험에 가입시켜주고 있으며,
상당수 외국기업들은 야근하는 직원에게 성별, 직급에 관계없이 모범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외국계기업들의 꼼꼼한 복리후생제도를 눈여겨보고,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국내기업들은 채용후 임금을 주면 마치 기업이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
이는 아주 단순하 근시안적인 1차원적인 경영 마인드이다.

외국계 기업은 같은 임금과 복리후생비를 지원하면서도 종업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집중시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일단은 지원해줄 것은 지원하고 본인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추후 철저하게 평가하여 보상으로
연결시키는 외국계기업 평가시스템이 때로는 냉정하지만 글로벌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일면
합리적일 수도 있다.

온정주의 경영 또한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한 변화없는 국내기업들의 획일적이고,
평등주의 복지시스템에 때로는 답답함도 느낀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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