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파업사태가 수습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현대차 파업은 한국 노사관계의 좋지않은 점은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불법파업에 불법적인 자금 뒷거래... 회사측이 원칙대로 처리하길 바랬는데 대충 덮는 것은 보니 역시 현대입니다.
물은 고이면 썩게 마련입니다. 노사관계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사간 힘의 균형이 깨지면 어느 한쪽으로 힘쏠림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 등 각종 비리가 생길 수 있는 유혹이 생기게 됩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진 탓인지 노조의 파업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좋지를 않습니다. 과거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가 억대연봉을 받는 배부른 귀족노조의 파업이라고 국민들의 보내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전열이 흐트러져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파업도 귀족노조의 불법파업이라는 국민들의 연일 따가운 질책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나라 자동차 회사는 열심히 주행하는데 우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들이 시대착오적인 노조의 행동에 안타까워 했고요...
어쩌다 어제 모 기업의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차장님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노무관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공감했습니다. 원칙이 아닌 그저 잠시 그 자리를 모면해 보겠다는 임기응변적인 조치나 합의가 대세인 것처럼 자리잡고 있으니....
기업복지 또한 특정계층이나 언령대에 수혜가 편중되는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하나 지적을 못하고 그냥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임금체계는 대부분 능력급이 아닌 직급호봉제로서 장기근속자들은 직급이나 호봉에 이미 반영되어 많은 부분 보상이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복리후생제도마저 연공서열형 형태를 유지한다면 재원의 편중심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젊은 층에서는 선택적복지제도를 선호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하지 않고 회사 비용으로 시행할 때는 세제혜택이 없어 별 메리트는 없습니다. 그리고 상사와 부딪쳐가며 과연 복리후생제도의 틀을 고치자고 주장할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요? 아직은 우리나라 고용구조가 칼자루를 구직자보다는 회사가 쥐고 있어 직장인들이 몸조심을 하는 것도 이러한 복리후생제도의 문제점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한가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우리의 사고도 지나치게 情에 의지하고 치우치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복리후생비는 급여가 아님에도 급여처럼 생각하고 취급합니다. 또다른 형태의 보상이나 기본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이라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에 흐르는 조직은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경향이 큽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물은 고이면 썩게 마련입니다. 노사관계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사간 힘의 균형이 깨지면 어느 한쪽으로 힘쏠림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 등 각종 비리가 생길 수 있는 유혹이 생기게 됩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진 탓인지 노조의 파업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좋지를 않습니다. 과거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가 억대연봉을 받는 배부른 귀족노조의 파업이라고 국민들의 보내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전열이 흐트러져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파업도 귀족노조의 불법파업이라는 국민들의 연일 따가운 질책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나라 자동차 회사는 열심히 주행하는데 우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들이 시대착오적인 노조의 행동에 안타까워 했고요...
어쩌다 어제 모 기업의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차장님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노무관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공감했습니다. 원칙이 아닌 그저 잠시 그 자리를 모면해 보겠다는 임기응변적인 조치나 합의가 대세인 것처럼 자리잡고 있으니....
기업복지 또한 특정계층이나 언령대에 수혜가 편중되는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하나 지적을 못하고 그냥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임금체계는 대부분 능력급이 아닌 직급호봉제로서 장기근속자들은 직급이나 호봉에 이미 반영되어 많은 부분 보상이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복리후생제도마저 연공서열형 형태를 유지한다면 재원의 편중심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젊은 층에서는 선택적복지제도를 선호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하지 않고 회사 비용으로 시행할 때는 세제혜택이 없어 별 메리트는 없습니다. 그리고 상사와 부딪쳐가며 과연 복리후생제도의 틀을 고치자고 주장할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요? 아직은 우리나라 고용구조가 칼자루를 구직자보다는 회사가 쥐고 있어 직장인들이 몸조심을 하는 것도 이러한 복리후생제도의 문제점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한가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우리의 사고도 지나치게 情에 의지하고 치우치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복리후생비는 급여가 아님에도 급여처럼 생각하고 취급합니다. 또다른 형태의 보상이나 기본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이라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에 흐르는 조직은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경향이 큽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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