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의 충고

좋은글 2010. 1. 12. 09:44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어렵게 공부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반이 되자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뭘 하지...? 벤처? 취업? 펀드매니저? 휴, 모르겠다."

장차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그는 후원자에게 장래를 위해 충고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청년은 후원자로부터 한번 찾아

오라는 답장을 받고, 그길로 편지에 적힌 곳을 찾아

갔습니다.

 

주소에 적힌 곳은 고층 건물 견고한 벽에 혹처럼

붙어 있는 구두병원이었습니다.

청년이 그 초라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일흔도 넘어

보이는 노인이 그를 반겼습니다.

 

"어서 오게, 편지를 받은 게로군."

 

투박한 손등, 구두약에 절어 새까만 손톱...

이 꼬질꼬질한 구두병원 원장님이 그 비싼 등록금을

4년 동안 꼬박꼬박 대준 후원자였던 것입니다.

실망 반 놀라움 반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청년을

주저앉힌 노인이 말했습니다.

 

"젊은이,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네..."

"내가 그 진리를 자네처럼 젊어서 깨달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왔겠지!"

 

노인의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에 가슴을 짓누르던

먹구름이 맑게 씻은 듯 가셨습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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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2세의 노인이 52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네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돼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하세요?”

조금 뒤였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그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말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거기엔 자기가 세 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똑같은 대답을 23 번을 하면서도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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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떤 여인이 철학자 칸트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남자가 청혼을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칸트가 청혼을 하지 않자 기다림에 지친 그녀가

먼저 청혼을 한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정중하게 대답한 칸트는 그 뒤부터 그녀와의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역시 철학자답게 우선 머리로 그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사랑과 결혼에 관한 책을

모조리 찾아 읽었고, 자신의 노트에 결혼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하나하나 적어서

분석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人倫大事인 결혼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래, 이젠 그녀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하자.

이보다 더 신중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자신이 내린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정에 그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생각하고 결정한 만큼 그 누구

보다도 근사하게 그녀에게 청혼하리라" 마음먹은

그는 다음 날 옷을 멋지게 차려 입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사이 내 딸은 이미 결혼을

해서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소.

당신은 너무 늦게 왔군요."

.

.

.

(회사 조훈 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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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 날 미국의 대회사 '베들레헴 스틸'의 '슈와브'

사장에게 한 신사가 찾아와서 회사를 수년 내에 크게

성장시킬 비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몇 십 년을 경영해 온 자신도 비결다운 비결을 모르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자가 그걸 가르쳐주겠다니 기가

막혀 '슈와브' 사장은 일단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자 신사는 속는 샘치고 20분만 시간을 달라며 돌아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재촉을 해 왔습니다.

 

"사장님~ 기회의 신은 앞 머리카락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기회의 신인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만약에 저의 제안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면 돈은 지불

하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도움이 되었다면 나중에 작은 사례만 하시면

됩니다."

 

'슈와브'사장은 생각해 보니 그리 어려운 조건도 아닌 듯

해서~

"그렇다면..."  하면서 20분간의 시간을 내어 그 신사의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하얀 백지를 꺼내 '슈와브' 사장에게 주면서~  

"이 종이에 사장님이 이 회사의 사장(CEO)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중요한 순으로 6위까지만 쓰십시오."

 

그러면서 이 20분은 나에게 준 것이니 일단 말한 대로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20분 동안 곰곰이 생각하고 나서 6개 항목을 쓰고 나자,

그 신사는~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러면 오늘부터 당장

이 항목의 첫 번째 일부터 시작하여 힘을 다해 일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두 번째... 여섯 번째까지 제대로

이루어지면 경영은 괄목할 만큼 발전해 있을 것입니다.

7위 이하는 다른 중역들에게 맡기고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여야만 합니다. 그럼 성공을 빕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신사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슈아브'사장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자신이 취했던 업무처리 방법이 아주

틀렸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사장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중역이었던 것이지~

즉 위임의 한계를 물리치고 사소한 일에까지 나서다가

진짜 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깨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중요성이 없는 일은 모두 하위 위임단계를

강화하여 미루고 베스트 6위의 일에만 집중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성과에 대한 신상필벌을 강화하고 언제나 앞에서 솔선

수범하며 회사를 신바람이 나는 조직분위기로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자 과연 눈에 띄게 실적이 오르고 몇 년 뒤에는

괄목할 정도의 성과와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크리스마스이브 날,'슈아브'사장은 자신을

현명한 리더로 재탄생 하도록 아내해 준 그 신사를 찾아

최상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조직에는 首長(수장)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수장은 조직의 형태나 목적에 따라 수많은

호칭으로 불리우고 있고요.

 

하지만 그 수장의 호칭이 무엇이었든 간에 조직을

이끌고 운영하는 능력이나 방법에 따라 리더(지도자)나

보스(두목)으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감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의미의 차이를 이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리더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보스는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한다."

*리더는 "신념"을 주고, 보스는 "공포심"을 준다.

 

*리더는 잘못을 "고쳐"주고, 보스는 잘못을 "추궁"을 한다.

*리더는 사람들 "앞에서 가고",  보스는 사람들을 "앞세우고" 뒤따른다.

 

*리더는 "칭찬"을 잘하고, 보스는  "질책"을 잘한다.

*리더는 늘 "우리"라고 말하고, 보스는 늘 "나"라고 말한다.

 

*리더는 "가자"고 말하고, 보스는 "가라"고 말한다.

*리더는 "신바람"을 나게 하고, 보스는 "찬바람"을 일으킨다.

 

*리더는 "공유"하고, 보스는 "독식"한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려"하고, 보스는 사람을 "부리려"한다.

 

*리더는 "다 함께" 가기를 좋아하며 주변을 살핀다.

  왜냐하면 행여 지친 동지가 없나하고...,

  보스는 "끼리끼리" 가며 자주 둘레를 살핀다.

  왜냐하면 혹시 따로 뭉쳐 도전할까 봐....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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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세계적 역사가 토인비 박사님이 즐겨 하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북쪽 바다에서 청어 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먼 거리의 런던까지 청어를 싱싱

하게 살려서 운반하는가의 문제였다고 합니다.

 

어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배가 런던에 도착해 보면

청어들은 거의 다 죽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한 어부의 청어만은 싱싱하게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어부들이 그 이유를 물어

보았으나 그 어부는 좀 채로 그 비밀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이 왕따로 몰아가자 그 어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청어를 넣은 통에다 메기를 한 마리씩 넣습니다."

그러자 다른 동료 어부들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러면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지 않습니까?"

어부도 웃으며 다시 대답했습니다.

"네,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놈은 청어를 두, 세 마리밖에 못 잡아먹지요.

그러는 동안 그 통 안에 있는 수백 마리의 청어들은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계속 도망쳐 다니지요. 런던에

올 때까지 모든 청어들은 살기 위해 열심히 헤엄치고

도망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랜 시간 후 런던에 도착해 봐도 청어들은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 있게 됩니다."

 

메기로부터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 결국 청어들을

건강히 살아 있게 한 동기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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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陰德陽報(음덕양보)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복을 받는다는

뜻의 말씀으로 일기고사(日記故事)에 나오는 고사

라고 합니다.


덕(德)은~

자축거릴 척에 큰 덕(悳)을 짝지은 글자로서,

거동이 단정하고 품은 뜻이 크다 하여 '덕'이라는

뜻이 되었고,.

양(陽)은~

언덕 부에 빛날 양(易)을 짝지은 글자로서, 남쪽을

향한 언덕은 햇빛을 훨씬 더 받는다는 데서 '볕'

또는 '해'를 뜻한다고 합니다.  


주나라 때 '손숙오'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어렸을 때 밖에서 놀다가 집에 와서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물으니 그는~

"제가 오늘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이런 뱀을 보면 죽는다고 했으니 저는

곧 죽을 것입니다."라며 울먹였습니다.


어머니가 걱정스런 얼굴로~

"그 머리가 둘 달린 뱀은 어떻게 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손숙오'가 말하기를~

"그 뱀을 또 다른 사람이 보면 죽을까 걱정이 돼서

제가 죽였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가 크게 기뻐하며~

"너는 이제 죽지 않는다. 옛 부터 '남 몰래 좋은

일을 베풀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陰德陽報)'라는

말이 있단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손숙오는 과연 어머니의 말대로

훗날 장성하여 초나라의 재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음덕양보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복을 받는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몰래 하는 선행은 나눔과 배품 또는 배려

등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나 헌신 등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길거리에는 이미 자선냄비가 등장해서 작은 정성을

모으는 사랑의 봉사활동도 시작되었습니다.

또 성당, 교회, 절 등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수많은 봉사자들의 숭고한 헌신들이 병원, 교도소,

독거노인 집 등의 도움이 절실한 곳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오늘도 조용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그나마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어쩜

이런 자랑하지 않는 사랑과 봉사 또는 헌신과

희생의 수고를 감내하는 이웃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도에는  '타타 그룹'이라는 국민기업이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세기 중반에 민족기업가

'잠셋지 나사르완지 타타'가 세운 기업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증손자인 '란탄 나발 타타'가 이끌고 있으며

철강, 전력, 건설, 자동차, 호텔, 항공 등 종합기업

으로 인도 최대의 그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거대그룹은 하는 사업의 대부분을

기업 이윤에만 맞추지 않고 사회나 국민과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인도인들로부터 감동과 자랑의 대상으로서 성장

하며 국민기업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나노-10만

루피-약 260만원)를 내놓아 가난한 사람들도 차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더니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싼 저가주택에 도전한다고 하여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원룸형(26~43㎡) 크기로

분양가격은 39만~67만 루피(약 1000만~1700만원)

정도로 저소득층 노동자가 많이 사는 '보이사르'

라는 곳에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타타 그룹은 이 사업의 목적을 저소득 빈민층에게

싼 집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복지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적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즉, 이 아파트 단지에는 병원, 학교, 우체국,

슈퍼마켓, 커뮤니티 홀, 놀이터, 전망대 같은

공공시설을 세워 주민들의 복지수준을 향상

시키겠다는 것이지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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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4대미인 중의 하나라고 하는 조비연(趙飛燕)과

더불어 미색과 총애를 다투었던 반첩여는 한(漢)나라

성제(成帝)의 후궁이었습니다.


반첩여의 시 원가행(怨歌行)은 단선시(團扇詩)라고도

하는데 다섯 수로 이루어진 오언고시(五言古詩)로서

자신을 총애하던 성제의 사랑이 점차 조비연에게로

옮겨가면서 쓸쓸해 진 자신의 처지를 여름이 다 지난

가을부채로 비유함으로서 쓸모없게 된 물건이나

남자의 사랑을 잃은 여인을 풍자하는 추풍지선(秋風

之扇) 또는 추선(秋扇)이라는 어휘를 만들어 내기도

했고, 천자문에 나오는 "환선원결(紈扇圓潔): 흰 비단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고, 은촉위황(銀燭暐煌): 은빛

촛불은 빛나고 찬란하다." 라고 한 글귀의 출전(出典)

도 이 시라고 합니다.


그럼 반첩여의 단선시부터 보시겠습니다.


원가행(怨歌行) --- 반첩여


新裂齊紈素(신열제환소) 세로 자른 제나라 흰 비단이

皎潔如霜雪(교결여상설) 서리나 눈 같이 선명하고 깨끗하다.

裁爲合歡扇(재위합환선) 재단해서 합환선을 만드니

團圓似明月(단원사명월) 고르게 동근 것이 보름달과 같구나.

出入君懷袖(출입군회수) 님의 품과 소매 속에 드나들며

動搖微風發(동요미풍발) 흔들여서 미풍을 일으켰지만

常恐秋節至(상공추절지) 항상 두려운 것은 가을이 다가와

凉飇奪炎熱(양표탈염렬) 산들바람이 더위를 앗아갈까 함이니

棄捐협사中(기연협사중) 대나무 상자 속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신세

恩情中道絶(은정중도절) 애틋한 정이 도중에 끊어지고 말았구나.



이 시는 부채를 통해 버림받은 여인의 원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소재인 부채는 곧 작가

자신으로, 자신의 감정을 사물에 이입시켰습니다.

전반부에서는 부채의 재질과 모습이 깨끗하고 아름

답다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출생, 성품, 미모를

은유적으로 나타냈고, 이어서 더위를 쫓는 기능을

황제를 위한 자신의 헌신적인 시중으로 비유하였으며,

끝 구절에서는 가을이 되어 필요 없게 된 부채

신세가 되었음을 한탄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첩여는 과연 어떤 여인이었을까요?


반희(班姬)는 흔이 반첩여(班??) 라고 일컬어지는데,

성이 반이고 이름은 알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첩여는 후궁들에게 주어지는 직첩의 일종이라 하는데

반황(班況)의 딸이자 역사가인 반고(班固)의 고모

할머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생물연대는 BC 48~BC 6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 않고, 어려서 재주가 있었고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으며 자라면서 교양이 매우 높고 언행에 절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나라 성제(成帝)가 즉위한 후 후궁으로 선발되었고

소사(少使), 대행(大幸)을 거쳐 첩여로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총명함을 보여주는 일화 한 토막도 전해지는데

하루는 성제가 궁궐 뒤의 정원을 산책하다가 자기의

수레에 같이 타자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반첩여가 말하기를~


觀古圖書       옛날의 그림을 보오니

聖賢之君       성현이 된 임금은

皆有名臣在側   모두 옆에 명신이 있었는데

三代末主       하,은,주 삼대 말의 임금들은

有嬖女         옆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得無近似之乎   제가 상감과 더불어 수레를 함께

타면 그와 같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제는 반첩여를 매우 총애했으나 시간이

흐르자 사랑이 조비연에게로 옮겨갔습니다.

이때 성제의 후실인 반첩여가 황후 허씨와 짜고

임금의 사랑을 받고 있는 후궁들을 저주하고,

또 임금에 대한 중상을 했다는 혐의로 하옥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임금의 총애를 독점하던 조비연

자매가 일을 꾸며 허 황후와 반첩여를 무고하는

옥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후에 반첩여의 혐의는 풀렸지만 그녀의 처지는

그 옛날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때와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별궁에 유폐되어 있는 허 황후의

말벗이 되겠다고 자청하여 성제의 허락을 받았고

이후 장신궁(長信宮)에 머물면서 과거 임금의

사랑을 받던 일에서부터 현재 자신의 처지를 생각

하며 자도부(自悼賦), 도소부(悼素賦), 원가행(怨歌行)

등 세 편의 시가를 지었으나 후세에는 겨우 원가행

한 편만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지만 훗일 문사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황태후의 말벗을 하면서 호젓하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성제가 죽은 후에 그의 무덤을

돌보는 정절을 보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40여세의 나이로 처연한 일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다 변해버린 남자였지만 무덤까지

지키며 초심을 버리지 않았던 정절의 여인 반첩여~


이에 비해 조비연은 어떤 여인이며 반첩여와는

어떤 관계였는지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혼군(昏君)인 성제는 사방으로 유람을 다녔는데

어느 날 우연히 양아공주(良阿公主)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공주는 가녀(歌女) 수 명을 불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게 하여 성제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 중의 한 여인이 목소리도 곱고 춤추는 자태도

매우 날렵해 보였는데 성제가 환궁한 후에 공주

에게 그 여인을 보내 달라 해서 얻은 여인이 바로

중국 사대미인 중의 하나요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추었다는 일화를 남긴 저 유명한 조비연입니다.


그에게는 자매가 있었는데 언니가 조의주(趙宜主:

조비연의 본명)요, 동생이 조합덕(趙合德)이었습니다.  


조씨 자매는 차례로 성제를 모셨고 성제도 다른

후궁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그들만 총애했고

황후인 허씨도 냉대를 받아 내심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때 조비연이 황후자리를 노리고 황제에게 참소하기

시작했는데 허 황후가 후궁들을 저주하고 황제를

모함했다는 죄명을 씌우고 후궁들도 이에 연루 시켰습니다.


이에 성제는 매우 분노해서 황후의 인수를 회수하고

별궁에 유폐시켜버립니다. 반첩여는 총명하여 황후가

유폐된 장신궁으로 몸을 옮기고 허 황후와 외로움을

나누면서 목숨을 보존하고 시를 지으면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성제는 태액지에 큰 배를 띠우고 즐기면서

조비연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고 시랑인 풍무방에게

생(笙)을 불어 반주를 하게 했습니다.

배가 한가운데 이르렀을 때 별안간 광풍이 일어

춤추던 조비연이 바람에 날릴 뻔했습니다.

성제가 황급히 소리쳤고 풍무방이 재빨리 악기를

던지고 조비연의 두 발을 잡았습니다.


평소부터 풍무방을 은근히 좋아했던 조비연은 그 경황

에도 풍무방에게 두 다리를 잡힌 채 너울너울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가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추었다

(作掌中舞)하여 비연(飛燕: 나르는 제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명 조의주가 조비연

으로 불리게 되었다네요.)


성제는 비록 음란했지만 나이 40이 넘도록 자식이

없자 후궁들을 기웃거렸고 조씨 자매는 질투심이 많아

이를 심히 경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후궁에게서 차례로 아들이 태어

났고 두 후궁과 두 아들은 모두 조씨 자매에 의하여

목숨을 잃고 말았으며 황제도 이를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러했으니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은 왕망(王莽)에게 정권을 빼앗기어 전한(前漢)은

망하고 잠시나마 신(新)나라가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장안에는 동요 하나가 유행하였는데

"燕飛來 啄皇孫" 재비가 날아와서 황손을 쪼았다는

뜻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조비연자매가 황손을 해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성제는 조합덕의 침상에서 급사했다고 합니다.

조합덕이 성제를 독살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악행으로 인한 보복이 두려워 독주를 마시고 자결하고 맙니다.

조비연은 나중에 황후가 되기도 하였지만 왕망이

정권을 잡자 신분이 계속 하락하여 후에는 서인

(庶人)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그녀도 자결하고

말았으니 자업자득이라 할 것입니다.


이에 비해 사랑과 우정을 지킨 여류시인 반첩여의

생은 비록 권세로부터 멀어진 외로운 삶이었지만

천수를 누렸으며 그 외로움으로부터 끌어낸 문인

으로서의 자질을 찾았고 ‘원가행’이라는 참으로

보석 같은 시를 남긴 여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에게 권력의 욕은 끊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씀만큼 권력의

속성을 잘 표현하는 말씀도 없다고 봅니다.

그 어떤 강한 권력도 결국 끝을 보고야 만다는

말씀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반첩여가 조비연의 권력싸움에 뛰어 들었거나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임금의 권력을 빌어

호가호위 하는데 취해 버렸더라면...

그녀의 삶에 원가행과 같은 명시는커녕 그녀의

말년도 비극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수연은 비록 진흙을 뚫어 피지만 호수를 지키며

연근을 살찌워 냅니다.

이에 비해 장미는 향과 고운 꽃잎을 자랑하다

꽃병으로 끌려와 요절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런 장미를 두고 굵고 짧은 생을 살았다고

부러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멋진 나무가 궁궐의 대들보로 선택되어 최고 권위의

자리를 지키는 영광을 얻듯 조비연은 미모 하나와

술수로 최고 권력에 접근할 수는 있었지만 선택 받지

못해 산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수많은 못생긴 나무들이

저마다 푸르름을 뽐내며 자연과 함께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영광을 그녀는 결코 향유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반첩여 또한 선택된 잘 생긴 나무였지만 그녀는

술수로 자리 유지에 급급해 하기 보다는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늘 겸헌한 자세를 유지하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풍지선(秋風之扇)의 쓸쓸함을 맛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항상 변화에 능동적인어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게 없다는 것을 항상 느끼며

스스로 먼저 그 변화를 이끌어 가려는 의지...

그것만이 자신의 생을 보다 보람으로 이끌 수 있는

정도라고 믿습니다.

즉,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강제로 변해져야 하는

치욕을 당할 수가 있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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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다음은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심현수님이 쓰신 글 중 일부입니다.)


꿈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다가 문득 떠오른 분의 강연회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떠돌이 말 조련사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이지요
마구간에서 마구간으로, 경마장에서 경마장으로, 목장에서 목장으로...
끊임없이 정처없이 말을 훈련시키며 떠돌아다니시던 분의 아들이었죠
몬티 로버츠라는 이름의 그 소년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끊임없이 학교를 옮겨다녀야만 했답니다.

로버츠가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꿈을 묻는 숙제를 내 주셨는데
언젠가는 거대한 말 목장의 주인이 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자그마치 일곱 장이나
밤새도록 깨알같이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그림을 그리듯 그 꿈을 구체화시켜 적었습니다
건물들과 마굿간 트랙의 위치를 보여주는 25만평의 목장 상세도까지 자세하게 그렸지요
그리고 목장 안에 지을 100평 형의 집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를 끝에 첨부했습니다.
로버츠는 그 꿈의 설계에 자신의 온 열정과 염원을 쏟아 부어 선생님께 제출했지요

이틀 뒤, 숙제를 되돌려 받았는데, 겉장에는 커다란 붉은 글씨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 F "
'수업이 끝난 후에 면담' 이란 쪽지가 하나 붙은채로 말이죠...

"왜 제가 F 학점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요?

"이것은 너 같은 환경의 아이에겐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넌 돈도 없다. 거기에 너의 가정 또한 좋지 못하다. 여기 저기를 떠 돌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하는 형편이며 어디서 돈을 구할 곳도 없다. 말 목장을 가지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땅이며, 말이며, 종마 값도 필요하다. 너에게는 이 모든 것을 이룰 능력이 없다"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덧붙였습니다
"네가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숙제를 다시 제출한다면 점수를 재고해 보겠다"

로버츠는 집에 돌아가 아버지에게 의견을 구했습니다.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아들아, 이것에 대해서는 너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이 너의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난 확신한단다"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로버츠는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F를 주세요. 저는 제 꿈을 간직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연사가 말한 강연의 앞 부분입니다^^

그 강연회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강연자인 몬티 로버츠는 강연회 참석자들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여러분들이 지금 25만 평의 목장 안에 세워진
1백 평의 집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전 아직도 그 당시 제가 작성했던 숙제를 액자에 넣어
벽난로 위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더 놀라운 부분은, 두 해 전 여름에 바로 그 선생님께서 30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저의 목장에 와서 일주일 간 야영대회를 하고 갔다는 것입니다 떠나면서 선생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보게 몬티 난 이제 자네에게 말해야겠네. 내가 자네를 가르치는 선생이었을 때 난 꿈을 훔치는 도둑이었어! 그 시절에 난 참으로 많은 아이들의 꿈을 훔쳤어. 다행이도 자네는 굳센 의지가 있어서 자네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지' 선생님은 제 어깨를 두드려 주시고 이곳을 떠나셨습니다. 이상으로 제 얘기를 마칩니다"

20여년 전 그 작고 보잘 것 없었던 소년이 품었던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주어진 역경과 고난을 모두 이기고 원하는 바 그대로를 손에 넣었던 그 소년이 바로 몬티 로버츠입니다

젊은이들이여!!!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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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서산대사의 임종시

좋은글 2009. 11. 28. 23:23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 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시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잠든 듯
입적하셨다고 합니다.

한국강사협회 홈피에서 구홍덕명강사님이
올리신 글을 옮겨와 봅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성공기술원 김시열 원장님께서 암송해 주신
글이라 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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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가끔씩 웃음 유머 치료 교실에 오시는 80대

할머니가 계시는데 항상 행복한 얼굴로 싱글

벙글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또 그 비결이 궁금해서 말을

붙였습니다.

"할머니 요즘 건강 하시죠?"

그러자 그 할머니가 씩씩하게 대답하십니다.

 

"예~아주 아주 건강해요.

말기 위암 빼고는 다 좋아요."

그 대답에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백만

볼트 전기가 흐르는 듯 전율이 느껴집니다.

 

할머니는 참말로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 집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들도 5명이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암이 몸에 들어와 예정된 시간에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냐."는 것입니다.

언제 세상을 떠나게 될지 알기 때문에 행복

하다는 것이죠.

 

그 할머니를 통해서~

삶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마음의 평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웃음치료사의 경험담입니다.

 

 

◈ 고질병과 고칠병~

 

그런 것 같습니다.

행복은 끝없이 몰아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즉, 스스로 어떠한 마음으로 방향을 선택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죠.

 

암에 걸렸을지라도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암치유율이 38%에 그치지만,

점하나 붙여 '고칠병'이라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치유율이 70%까지 올라간다는

통계도 있다고 합니다.

 

똑같은 암이지만 죽을병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암을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는 분도 있으니까요.

(제 경우를 생각해 보면 통찰에까지는

한참 미흡하지만 그 가치관은 확실히

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암을 죽음으로 연결하느냐~

암을 삶으로 해석하느냐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긍정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17대 대통령인 '앤드류 존슨'은

이러한 긍정의 힘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사람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세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몹시 가난

했던 관계로 학교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열 살에 양복점에 들어가

근면과 성실로 일을 해 돈을 벌었고 결혼을

한 후에야 부인으로부터 읽고 쓰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존슨은 정치에 뛰어들어 주지사,

상원의원이 된 후에 16대 미대통령 링컨을

보좌하는 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후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지만 상대편으로부터 맹렬한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다니 말이 되냐는 식의 공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자 존슨 후보는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한마디로 상황을 단박에 역전

시켜버렸습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멋지죠---?

 

(회사 조훈 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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