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德陽報(음덕양보)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복을 받는다는
뜻의 말씀으로 일기고사(日記故事)에 나오는 고사
라고 합니다.
덕(德)은~
자축거릴 척에 큰 덕(悳)을 짝지은 글자로서,
거동이 단정하고 품은 뜻이 크다 하여 '덕'이라는
뜻이 되었고,.
양(陽)은~
언덕 부에 빛날 양(易)을 짝지은 글자로서, 남쪽을
향한 언덕은 햇빛을 훨씬 더 받는다는 데서 '볕'
또는 '해'를 뜻한다고 합니다.
주나라 때 '손숙오'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어렸을 때 밖에서 놀다가 집에 와서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물으니 그는~
"제가 오늘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이런 뱀을 보면 죽는다고 했으니 저는
곧 죽을 것입니다."라며 울먹였습니다.
어머니가 걱정스런 얼굴로~
"그 머리가 둘 달린 뱀은 어떻게 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손숙오'가 말하기를~
"그 뱀을 또 다른 사람이 보면 죽을까 걱정이 돼서
제가 죽였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가 크게 기뻐하며~
"너는 이제 죽지 않는다. 옛 부터 '남 몰래 좋은
일을 베풀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陰德陽報)'라는
말이 있단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손숙오는 과연 어머니의 말대로
훗날 장성하여 초나라의 재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음덕양보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복을 받는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몰래 하는 선행은 나눔과 배품 또는 배려
등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나 헌신 등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길거리에는 이미 자선냄비가 등장해서 작은 정성을
모으는 사랑의 봉사활동도 시작되었습니다.
또 성당, 교회, 절 등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수많은 봉사자들의 숭고한 헌신들이 병원, 교도소,
독거노인 집 등의 도움이 절실한 곳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오늘도 조용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그나마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어쩜
이런 자랑하지 않는 사랑과 봉사 또는 헌신과
희생의 수고를 감내하는 이웃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도에는 '타타 그룹'이라는 국민기업이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세기 중반에 민족기업가
'잠셋지 나사르완지 타타'가 세운 기업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증손자인 '란탄 나발 타타'가 이끌고 있으며
철강, 전력, 건설, 자동차, 호텔, 항공 등 종합기업
으로 인도 최대의 그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거대그룹은 하는 사업의 대부분을
기업 이윤에만 맞추지 않고 사회나 국민과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인도인들로부터 감동과 자랑의 대상으로서 성장
하며 국민기업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나노-10만
루피-약 260만원)를 내놓아 가난한 사람들도 차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더니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싼 저가주택에 도전한다고 하여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원룸형(26~43㎡) 크기로
분양가격은 39만~67만 루피(약 1000만~1700만원)
정도로 저소득층 노동자가 많이 사는 '보이사르'
라는 곳에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타타 그룹은 이 사업의 목적을 저소득 빈민층에게
싼 집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복지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적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즉, 이 아파트 단지에는 병원, 학교, 우체국,
슈퍼마켓, 커뮤니티 홀, 놀이터, 전망대 같은
공공시설을 세워 주민들의 복지수준을 향상
시키겠다는 것이지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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