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가이자 발명가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평생 동안 자신이
만든 인생지침을 지키며 살았다고 합니다.
프랭클린은 어려서부터 겪은 체험의 값진
교훈을 인생지침으로 삼았는데, 20세 무렵
부터 수첩에 적어가지고 다니며 철저하게
실천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하였던 프랭클린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려서부터 절약 정신이 몸에
배어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식사를 할 때였습니다.
마침 친구가 가격이 비싼 맛있는 식사와
합께 맥주를 시켜서 마셨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돈이 없어 고작 냉수에
빵 한 조각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여보게 친구!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맥주나 한 잔 같이 하지 그래.. 자네도 맥주
한 잔 시키게. 냉수만 마셔서야 되겠는가."
친구가 이렇게 핀잔을 주자, 프랭클린은
빙그레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네 맥주를 무엇으로 만드는 줄 아는가.
99프로는 물로 되어 있다네. 자네는 지금
가공품을 마시고 있고, 나는 그 원료를
마시고 있는 거라네."
이처럼 프랭크린은 냉수를 마시며 '절약'을
배웠고 '절약'은 그의 인생지침 중의 하나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인가 프랭클린은 한 선배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선배도 역시 가난해서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신세였습니다. 프랭클린은 다락방으로 들어
서다가 문이 너무 작아 이마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어이쿠!"
프랭클린은 아파서 순간적으로 인상을
찡그렸습니다. 이때 그집에 사는 선배가
프랭클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프지? 자넨 지금 아주 중요한 것을 배운
거야.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머리를
숙여라!' 이것이 자네가 오늘 내 다락방에
들어오면서 배우게 된 인생지침이라네."
프랭클린의 수첩에 '겸손'이라는 인생지침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인생지침은 가난했던 프랭클린을 나중에
피뢰침의 발명가로, 위대한 정치가로 변신
시켜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 주머니에서 나온 낡은
수첩에는 다음과 같은 인생지침 13가지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절약, 근면, 성실, 정의, 침묵, 규율, 중용,
청결, 겸손, 평정, 순결, 결단, 건강,
어떻습니까?
주옥같은 단어들이지요?!
하지만 저 단어들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라 할 것입니다.
제 경우만 돌아 봐도 저 소중한 단어들을
제 삶의 그 어느 순간에도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던 것 같아 고개가 숙여지기도 합니다.
절약은커녕 늘 퍼 먹고 막 쓰기를 좋아했고,
근면은커녕 게으르기가 나무늘보와 같았고,
성실은커녕 대충, 건성 늘 흘리고 다녔으며,
정의는커녕 불의가 춤을 춰도 용기가 없었고,
침묵은커녕 나이 먹을수록 수다는 많아졌고,
규율은커녕 줄서는 것조차 피하기 빈번했고,
중용은커녕 이편저편을 왔다리 갔다리했고,
청결은커녕 제 책상 하나 훔치기도 늘 미뤘고,
겸손은커녕 나서다 욕을 쳐 먹는 게 다수였고,
평정은커녕 불같은 성깔로 주변을 놀라게 했고,
순결은커녕 나보다 상대의 순결을 더 바랐고,
결단은커녕 차일피일 미루는 게 버릇이었고,
건강은커녕 남의 간을 빌어 연명하고 있으니...
그저... 참으로 부끄러운 삶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 삶조차 잘 지키지 못하는 삶의
연명이긴 하지만, 이 칙칙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저 '벤자민
프랭클린'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이 땅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1706년 1월 17일 ~ 1790년
4월 17일)은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이자 미국의 초대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특별한 공식적 지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군(軍)과의 동맹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미국 독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계몽사상가 중 한 명으로서, 유럽의
과학자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피뢰침, 다초점
렌즈 등을 발명하였는데 달러화 인물 중
대통령이 아닌 인물은 알렉산더 해밀턴(10$)과
이 벤저민 프랭클린(100$) 두 명 뿐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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