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만드는 것
시카고의 가정용품 박람회장은 연일 몰려드는 사람들로
몹시 붐볐지만 헤이다 써로우의 <챈텔 쿡 웨어> 매장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사람들을 매장 안으로만 오게 한다면 제품 설명은
자신 있는데….'
곰곰 생각하던 그녀는 모자가게에 들러 아주 우스꽝스런
모자를 하나 샀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박람회장은 그녀가 쓰고 간 모자 때문에
킥킥거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비웃음과는 달리
그날 헤이다는 모자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이 모자를 어디서 구했소?"
한 노신사가 그에게 다가오며 물었습니다.
그는 손자에게 그 모자를 선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헤이다는 그 모자를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제품 설명을 들어준다면 모자를 그냥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헤이다는 주방용품에 대한 불만족과 불편함을
지적하면서 만일 이번 박람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출품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그녀 자신의 고유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약속대로 자신의 설명을 경청해준 노신사에게
모자를 벗어 공손하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러자 노신사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제품 중 프라이팬
수백 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형 통신판매 회사인 '윌리엄 소노마'의
창업자 척 윌리암스였던 것입니다.
그 후 그녀가 썼던 우스꽝스러운 그 모자는 성공적인
기업 챈텔 쿡 웨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운7 기3이라는 말씀처럼 운이
따라야 함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3 또는 2의 기회는
자신이 반드시 만들어야만 행운도 따라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게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중국 남송시대 '주자'가 송나라 명신들의 언행을 수록한
'송명신 언행록'에는 '장영'이라는 사람의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세 가지 어려운 일이 있다.
첫째는 잘 본다는 것,
둘째는 보고 잘 행하는 것,
셋째는 행한다면 반드시 끝낸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전 과정을 얘기한 것이라
하는데...
-잘 본다는 것(미래의 전망을 잘 세우는 것)
-잘 행한다는 것(전망에 따라 실행에 옮기는 일)
-행한다면 반드시 끝낸다는 것(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는 말처럼 착수한 일은 끝까지 완수나
완결을 본다)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러한 평범한 진리일수록 실천
하기는 어려운 것이기에 무슨 일이든 처음에 마음먹은
뜻을 굽히지 않고 추진해 나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초지일관 했으며,
진인사대천명한 우리의 영웅들이 동계 올림픽을 통해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계올림픽 빙속 종목에서 5000m 은매달, 10000m
금매달을 따내 우리 국민들을 감동케 한 이승훈 선수가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과 10개월 전에 쇼트트랙 선수였던 이승훈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평소 꿈꾸었던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과감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환
하고 짧은 연습 끝에 이대회에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 그때 탈락하지 않았다면 우린 평생 이런
진주를 만나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탈락하자 그는 3개월이나 방황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스케이트로 성공하겠다는 초지일관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 종목전환이지 이는 어쩜 핸드볼 선수가
갑자기 농구선수로 뛰는 것과 같은 어쩜 무모한 결정
이라는 평가를 처음에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려움을 피나는 노력으로 뚫고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빙판이 좋지 않는 오벌에서 아시아 최초로 1만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다가 올림픽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이렇게 그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하늘에 맡겼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크라머 선수가 어이없는 실수도 했습니다.
이승훈선수가 자국선수를 한 바퀴 이상 추월했으니
아마 코치도, 선수도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훈선수와의 시간차를 알려주다가 레인 바꾸는 것을
알려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 정상적으로 갔다면 박빙의 승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하튼 이승훈선수..그는 진정한 대한민국 영웅입니다.
그 어떤 종목의 금매달보다 더 값진~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것,
-초지일관하여 목표를 달성한 것,
-최선을 다 한 후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감동적인 결과를
우리 모든 국민에게 선물하는 진정한 금매달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로 향해 가는 감동의 질주!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이...
아니 우리 모두가 이를 시금석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포기하지 말고~ 뚜벅뚜벅 끝까지...
우리는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매달은 강탈 당했습니다.
호주 심판 '제이스 휴이' 이넘이 역대 경기에서 우리
한국팀에 한 패악질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1.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김동성 1위로 골인에도 불구하고 오노의 헐리웃액션을
믿고 실격처리하여 미국이 금매달 (8년 전 기억도
생생한 너무나 원통했던 오노의 헐리웃액션 사건임)
2. 2004년 ISU 3차월드컵 대회~
한국남자 단체 1위로 골인에도 불구하고 상대밀치기를
하였다며 실격처리 - 미국이 금매달
3. 2006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안현수 실격 처리
4. 2007년 이태리 밀라노 월드컵 1500M~
송격택이 1위로 골인에도 불구하고 손이 오노 얼굴에
닿았다고 실격처리 - 미국이 금매달
5. 2008년 ISU2차 월드컵 1000M~
진선유가 1위로 골인에도 불구하고 선수몸이 닿았다고
실격처리 - 중국이 금매달
6.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여자 3000M 단체 결승~
한국팀이 얼굴쳤다고 실격처리 중국팀이 금매달...
경기 전에 미국팀의 '전재수' 헤드코치가 말하기를
"2년 전부터 '휴이시' 주심은 친 중국 성향을 보여왔는데
미국팀도 판정에 많은 불이익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과 한국팀은 조심을 해야 한다." 고 했다는데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4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구는 올림픽이라는 축제의 정당한
대가를 저 따위 한 넘의 술수에 의해 빼앗기고 눈물이나
흘리고 있다면, 그것도 특정인 한 넘으로부터 계속...
이럴 거면 올림픽 정신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금매달은 돌이킬 수는 없다하여도 저 넘이 다시는 심판을
볼 수 없도록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할 것이라
봅니다.
포기하지 말고~ 뚜벅뚜벅 끝까지...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