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는 중환자실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봤다.
가족들이 죽은 환자를 붙잡고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요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실습을 하는 대학
4학년 예비간호사 딸이 엄마와 하는 대화였다. 지지난주
에는 정신과 병동에서 실습을 하느라 힘들어 하더니
참 세상공부 많이 한다 싶다.
그렇지. 사람 인생이란게 죽으면 끝나고 비로소 세상사람
들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 '그 사람은 인생을 참 열심히
살았다'고 평가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은 왜
세상에 탸어났는지 모르겠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편이
나았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도 있겠지.
누구나 한번 오면 언젠가는 죽을 인생. 최선을 다해 살아도
부족한 시간, 이왕이면 의미를 남기고 가야 하지 않을까?
무한정 시간이 있을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금방이지.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들하지.
"중환자실은 조용하고 시비거는 사람들 없지, 엄머! 나는
아무래도 중환자실 체질인가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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