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7월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나는 한 어머니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광주일고 홍00선수의 어머니였는데(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보고 알았다) 경기가 중반이후에는 치열하게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양상이었다. 9회초
성남고가 에러에 편승하여(비가오는 야간경기여서인지
평범한 플라이공을 잡지 못하였다) 대거 5점을 얻어 패색이
짙었으나 다시 9회말에 기적처럼 5점을 얻어 7:7동점이
되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0회와 11회.
성남고가 10회초에 2점을 내자 곧이어 광주일고가 2점을
내어 다시 9:9, 11회초에 성남고가 1점을 내어 경기는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광주일고는 기적처럼 1점을
내고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홍00선수 어머니는 8회이후 자식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직접 보지를 못하고 머리를 숙이며
하늘을 향해 두손을 보아 간절히 기도를 올리곤 했다.
엄마의 그런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 걸까? 홍00선수는 그날
큰 활약을 펼쳤고 광주일고는 11회말 터진 끝내기 안타
(성남고 선수가 플라이 공을 잡지 못하였다)로 11:10으로
역전우승을 하였다.
경기가 승리로 끝났음에도 홍00선수 어머니는 탈진하여
자리에서 한참을 일어서지 못하였다. 홍00선수가 이런
어머니의 간절히 기도했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와 아내가 늘 다섯자식을 위해 올리는 화살기도.
그 덕분인지 다섯자식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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