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을 낳은 죄지....

빨리 자식들이 대학을 졸업해 독립해서 나가주어야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하지...".

 

오늘도 아내는 기숙사에 가는 자식을 태워주러 길을 떠났다.

내일 쪽지 시험을 보아야 한다고 밤 세워 공부한 자식이

안타까운지 기숙사까지 태워주고 오겠단다.

부모의 자식 걱정은 끝이 없다. 태어나면 키워야지,

학교 보내고, 학원까지 보내고, 힘들여 대학에 진학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대학을 졸업해서도 취직이 안되면 취직이 될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어야 한다.

 

셋째가 가끔 또래 친구들이 나누는 SNS에 올라오는 글을

이야기해준다.

"부모가 서로 좋아해서 나를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좋아서 낳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모른체 하냐고~~~

대학등록금부터 해외 어학연수비용이며, 용돈, 옷 구입비,

여행비용, 악세사리까지 모두 부모에게 타서 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단다. 심지어는 결혼하면 집도 한 채

사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결혼 후 빨리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려면 집부터 장만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 비용은 당연히

부모가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식이 애를 낳으면

자신들은 회사를 나가야 하니 집에서 노는 부모들이

손주도 봐주어야 한다니. 부모가 낳았으니 손주까지 봐주어야

한다니 이건 숫제 무한책임을 지라는 말과도 같다.

 

그렇지, 부모가 자식을 낳은 죄지. 그리고 부모에게 의존하게

가르친 죄지. 대학진학부터 취직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

하도록 하고, 취직을 하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만들어야지.

가끔은 다 큰 30대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폭행을 했다는 뉴스를 읽으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자식들이 스스로 자립하게끔 냉정하게 훈육한다.

"우리집 불문율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독립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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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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