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중앙일간지에 실린 칼럼 제목이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아직도 충격이 쉬 가라앉지 않는다. '1960년생은 전원 사표 내세요'라는 칼럼인데 내용은 서울의 한 대기업이 이번 연말에 1960년생 직원들에게 '전원퇴직'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주민등록증에 '1960년'이 찍혀있는 직원들은 예외없이 나가달라고 했다.'이다.

그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나 40대 직장인들은 다들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며 마음 속에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짙게 자리잡게 되었을 것이다. 칼럼 내용을 읽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나 폐업은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지고, 소외와 불만, 분노 계층이 늘어나고 총선과 대선을 치르는 내년에는 '복지전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 복지제도 패러다임이 구휼에 갇혀있어 재벌과 빈민을 구분 않고 똑같은 현금을 살포하는 '무차별적인 무상복지' 경쟁에 빠질 수 있으므로 필자는 갓 50세에 직장을 떠나는 샐러리맨들, 중산층의 끝자락에서 안감힘을 쓰는 구직자들의 기술과 경험. 능력을 활용하고 재교육을 실시하여 한 명이라도 더 일터로 다시 보내야 것이 진정한 중산층을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한 복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샐러리맨들도 해고는 회사가 경영상 결손 등 심각한 상태에 빠졌거나 본인의 귀책사유가 그에 상응하는 등 나름대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실시해야 하는데 회사가 1960년생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면 그러한 사실이 본인이나 가족들, 친구들을 통해 회사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을 리가 없고, 그렇게 되면 그 회사는 네티즌에 의해 무차별적인 융단폭격을 받아 회사 게시판이 이미 폐쇄되고 그 회사 불매운동이 일어났을법 한데도 너무도 조용하다.

그리고 그러한 부당한 해고통보를 받거나, 일방적으로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면 해고당한 직장인이 소송을 제기하여 사회문제화가 되고, 만약 퇴직을 권고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명예퇴직금과 퇴직위로금을 먼저 제시하여 사측과 절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회사가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여 퇴직을 종용한다 해도, 우리나라가 엄연한 법치주의 국가인데 상식이 있는 회사라면, 그것도 서울의 대기업에서 '1960년생은 전원 사표 내세요'같은 그런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않을텐데 글을 읽는 내내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서울의 한 대기업'이라고 익명으로 포장하여 베이비부머와 40대 직장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또 그런 불법적인 해고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신문들이 2012년 새해 한국 경제를 좌우할 5대 키워드로 물가불안, 가계부채, 中企 자금난, 정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침체를 지적하여 가뜩이나 연말연시를 보내는 샐러리맨들이 위축되어 있는데 이런 글을 읽으니 마음이 불안하고 기분이 착잡하다. 고용이 기업복지보다 앞서는데, 고용이 이렇게 무참히 짓밟히는데 기업복지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들 회사측이 받아들일 것인가?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다. 어제 퇴근하면서 보니 지하철 9호선에 탄 중년 사람들 손에는 조그만 케잌 하나씩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파티를 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겠지.

콘도업무를 하다보면 일년 중에서 콘도신청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가 딱 정해져 있다. 5월 5일, 7월말과 8월초 학원이 단체로 휴가를 가는 시기,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이다. 그 중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는 손에 꼽힌다. 회사에서 콘도담당자는 이 시기에는 콘도배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그런데 올해는 북한 김정일사망에 따른 비상근무와 어수선한 분위기로 콘도 연말 특수는 실종된 것 같다. 콘도는 대부분 경치가 좋고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콘도 내부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려면 콘도만큼 좋은 곳이 없다.

약 6년전, 모 기관에서 콘도를 구입하는데 외부 평가위원 2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어 콘도구입에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적이 있었다. 내부 평가위원으로 구성하여 콘도구매를 추진하다가 공정성을 가지고 추진하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자는 내부 의견이 있어 외부 전문가를 추천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도에 참여하여 사전에 구입하려고 예상했던 콘도는 대부분의 직원과 가족들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었었음에도 멀리 지방에 소재한 이름없는 단일 체인의 콘도였다.

그때 내가 했던 말이 "직원들과 가족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멀리 지방에 있는 콘도를 구입하면 직원들이나 가족들이 얼마나 자주 이용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회사 자금으로 구입을 한다지만 나와 내 가족이 이용하는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실사는 필수입니다. '이 정도 콘도사면 내 가족과 동료들의 가족들이 휴가를 가서도 불만이 없겠구나'할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콘도구입 평가기준(안)을 새로 만들어주고, 평가항목과 세부 평가기준, 배점, 가중치는 그 회사 내부 심사위원과 협의하여 그 회사 실정에 맞도록 설계해 주었다. 심사방법도 1차 서류심사, 2차 심사(PT실시) 및 3차 현장실사까지 하도록 하여 꼼꼼히 평가요인을 직접 눈으로 챙기도록 하여 6월말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거액을 들여 콘도를 구입했다.

그 뒤 콘도담당자는 8월과 9월 두달간 자기 돈으로 점심식사를 사먹지를 않았다고 한다. 입사후 처음으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콘도로 다녀왔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콘도를 다녀온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처음으로 가족들에 체면이 섰습니다".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모처럼 집안에서 가장 노릇 했습니다" 하며 칭찬이 자자하여 자기가 이 회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가장 잘한 일이 콘도구매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복지업무는 현장실사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 정모나 카페 운영진 정모는 늘 부부동반 내지는 가족들을 동반시킨다. 부부나 가족을 동반하면 인원수가 늘어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이 있지만 그 효과는 만점이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가족여행을 통해 가족들간 벌어졌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일에 더 전념할 수 있다는 내 의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단군이래 최악의 불황이다"
며칠전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친구 입에서 나온 한탄이다. 친구 모임에 가면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요즘같은 시기에는 봉급쟁이가 제일 부럽다"
"야~ 무슨 말이니? 너희같은 사장님들은 수입은 이리저리 줄이고 비용은 부풀이며 세금을 거의 안내잖아? 우리같은 봉급쟁이들 지갑은 유리지갑이야~ 숨길 곳도 없고, 버는 쪽쪽 국가에서 세금으로 떼가 버리는데...."
"그것도 경기가 좋을 때 말이지, 요즘은 빚좋은 개살구다. 내 인건비도 안나와서 사람도 줄이고 있다. 요즘은 봉급주는 날이면 피가 마른다. 직원들에게 줄 월급 마련해야 하는 걱정없이 때가 되면 월급 척척 나오지, 요즘은 봉급쟁이들이 최고다"

자영업자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인들도 마음은 편치 않다. 언제 회사가 부도가 날지, 언제 회사에서 하는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쫓겨날지 좌불안석이다. 공기업이나 공무원들은 정년이 있지만 사기업들은 사규에는 명시되어 있는 정년은 그냥 사규일 뿐이다. 사주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 버티면 보직을 바꾸어 버리고 문 앞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버린다. 우호적이던 동료들도 살아남아야 하기에 회사 눈치를 보며 등을 돌려버린다. 공기업 직장인들도 정년이 되면 퇴직을 해야 하는데 퇴직후 할 일을 찿아보는데 눈 씻고 보아도 할만한 일이 없다. 그래서 일부 잘 나가는 회사의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일본에서 도입하여 붐을 일으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부작용만 드러나고 있다. 사회의 인식도 싸늘하다. 당장 청년실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할만큼 했으니 젊은 청년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해 주자는 논리이다. 경총이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노총이 반대하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이 조합원 신분이 아니고 청년실업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임금피크제를 도입시 가장 많이 적용하는 방법이 같은 임금을 기간을 늘려 지급하는 형태일 것이다. 가령 55세 정년이라면 52세에 임금피크제를 신청하면 57세까지 일을 할 수 있으나 임금은 3년치를 5년에 걸쳐 지급을 한다. 그러나 이는 급여만 적용될 뿐이지 복리후생제도는 그대로 삭감없이 유지가 되니 기업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복지포인트와 교육비 등이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정년으로 회사에 남은 인력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느냐 여부이다. 지금까지의 평가는 NO이다.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대상들은 대부분 회사의 고참들이다. 후배들로서는 퇴직을 하여야 할 선배들이 아직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상사 대접을 해주어야 하니 불편하고, 그런 혜택을 받은 선배들도 후배들이 예전같지 않게 보직이 떨어졌다고 무시하는 듯이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한다고 후배와 회사에게 섭섭해 한다. 

임금피크제가 성공하려면 누구나 신청하면 다 받아주는 제도가 아닌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도록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적용해야 한다. 그럴려면 직장인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기분야에 확실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사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하고 회사에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자기계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임금피크제를 신청하여 적용를 받는 대상자들은 적용받는 순간부터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자신이 기여할 업무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봉급이 너무 적어.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살라고?"
"우리 회사도 다른 회사들처럼 월급도 팍팍 올려주고, 복리후생도 잘 해주면 좀 좋냐고~"
"제 친구는 대기업에 다니는데 제 봉급의 두배입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봉급이 얼마인지 물어볼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가족들이 아빠 봉급이 얼마예요? 라고 물으면 창피해서 그냥 얼버무립니다."


주변에서 봉급이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런 사람들 입에서는 맡은 업무가 적다고, 업무를 더 주었으면 하거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말을 들어보기 힘들다.
"내가 하는 일이 받는 봉급에 비해 너무 적다"
"회사도 요즘 어려울텐데 매달 봉급을 받으려니 미안하네"
"내가 지금 하는 일보다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사람은 타성에 젖어 착각 속에 살기 쉽다. 본인이 아니면 이 회사가 안돌아가고 회사가 곧 쓰러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본인이 그 자리를 통해 회사의 일 흐름과 발전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혹 회사에서 불필요한 존재는 아닌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이 일을 한다면 회사는 비용을 더 절감하면서 업무처리를 더 효율적으로 잘 하지 않을지 한번쯤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때 인터넷에서 '인생은 착각의 연속'이란 유머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남자들 - 못 생긴 여자는 꼬시기 쉬운 줄 안다. 
여자들 - 남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걷게 되면 관심 있어 따라 오는 줄 안다. 
꼬마들 - 울고 떼쓰면 다 되는 줄 안다. 
엄마들 - 자식이 공부만 잘 하면 다 되는 줄 안다. 자기 애는 머리는 좋은데 열심히 안해서 공부 못하는 줄 안다. 
대학생들 - 철 다 든 줄 안다. 대학만 졸업하면 앞날이 확 필 줄 안다. 
부모 - 자식들이 나이 들면 효도할 줄 안다. 
육군 병장 - 지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줄 안다. 
아가씨들 - 지들은 절대 아줌마가 안될 줄 안다. 
아줌마 - 화장하면 다른 사람 눈에 예뻐 보이는 줄 안다. 
연애하는 남녀 - 결혼만 하면 깨가 쏟아질 줄 안다. 
시어머니 - 아들이 결혼하고도 부인보다 자기를 먼저 챙길 줄 안다. 
장인 잠모 - 사위들은 처가집 재산에 관심 없는 줄 안다. 
회사 사장 - 종업원들은 쪼면 다 잘 열심히 일하는 줄 안다. 
아내 - 자기 남편은 젊고 예쁜 여자에 관심 없는 줄 안다. 남편이 회사에서 적당히 해도 안 짤리고 진급 되는 줄 안다. 
남편 - 살림하는 여자들은 집에서 노는 줄 안다. 돈 버느라 고생하는 남편이 불쌍해서 아침상에 반찬 좀 신경 써 주면 지난 밤에 밤일 잘해서 신경쓴 줄 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자기는 안 그런 줄 안다.

'삶의 마지막에 마주치는 10가지 질문'이라는 책(오츠 슈이지 지음, 박선영 옮김, 21세기북스)이 있다. 저자는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완화의료 클리닉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전문의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이 괴롭다는 분들이 많다.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고 싶었다. 그것은 죽음을 생각하는 일이다. 인생은 유한한 만큼 멋지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이다 책을 읽는 동안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되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 책 내용 중 일부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암 환자는 마지막 2개월까지 배변.보행 기능을 유지한다. 심.폐질환 환자는 몇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긴 뒤 급속도로 최후를 맞기 쉽다. 치매와 노쇠처럼 진이 빠지게 기나긴 루트도 있다. 어느 쪽이건 남은 수명이 한 달 안쪽이 되면, 주위의 도움 없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동시에 극심한 권태감이 찾아온다. 수명이 일주일 이하가 되면 자주 의식이 혼미해진다. 시간과 장소가 뒤죽박죽되고, 가족도 왕왕 못 알아본다. 죽음을 24~48시간 앞두고 최후의 고비가 찾아오는데,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도 이떄의 고통은 없앨 수 없다. 이 고비를 넘기면 온화한 시간이 온다. 드라마 주인공은 맑은 정신으로 유언하고 스르르 눈을 감는다. 현실에서 그런 일은 극히 드물다.'
 
사람의 삶은 유한하다. 일단 회사에 들어간 이상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하는 일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고 회사와 더불어 나 자신도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 당장 회사를 자의든 타의든 그만두게 되면 월 고정 수입이 끊기고 가정생활이 어렵게 되고 극단적으로는 가정파탄까지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회사를 퇴직한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회사를 다닐 때가 일이 있을 때가 좋았어. 그때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살껄~'하며 아쉬워한다.

어쨋든 회사는 종업원들에게 고마운 존재이다. 회사 또한 이익이 늘고, 성장하면서 그 과실을 종업원들에게 돌려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회사일수록 회사 비전이 뚜렷하고, 직원들에 대한 급여나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 복지후생 투자에 적극적이고 종업원들은 활기에 차 있고 더 열심히 일을 하는 상승작용을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가 인터넷카페에 쓰는 글 중에서 내 이름으로 쓰는 가장 애착이 있는 글 두 가지를 꼽으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와 '기업복지이야기' 두 개를 주저없이 선택할 정도로 기업복지이야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와 더불어 내가 열정을 느끼고 있고 또 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기업복지이야기를 처음 쓴 날이 2005년 10월 16일이었으니 햇수로도 어언 일주일 모자란 6년이 된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 비해 횟수가 겨우 180회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 비해 많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있다. 사람은 흥에 살고 흥에 죽는다고 했던가? 무엇보다 다음카페 기업복지연구회 활동이 침체되고, 덩달아 내 자신의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서서히 내 열정을 다시 기업복지이야기에 담아내려 한다.

지금은 업무를 하지 않지만, 지난 1999년부터 회사에서 동호인회를 인수하여 9년간 운영한 적이 있었다. 지원금을 더 받기 위해 부서원들을 대거 가입시키고, 일부 동호회는 폐쇄적으로 운영하여 빈축을 사는 등 일부 부작용은 있었지만 그래도 동호인회가 회사내 부서간, 개인간 벽을 허물고 인간관계를 회복시키는 등 회사와 직원들, 직원과 직원간 관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동호인회를 관리할 때는 지원금을 기본지원금과 특별지원금으로 차등 관리하였다. 기본지원금은 누구나 해당이 되면 기본적으로 회원 1인당 20,000원 내지 25,000원씩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데 이는 동호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도록 해주자는 취지였으며 회사를 대신하여 회사 이름을 걸고 대외행사에 참석을 하거나 전사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사원문화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특별지원금을 지원하여 행사 진행비용에 충당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아무 동호회나 지원해 주었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고심했던 동호회가 '골프동호회'였다. 축구, 테니스, 야구, 스키는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스포츠로 인식되어 지원을 해주었지만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골프는 일부 간부계층만 하는 스포츠였고, 접대에도 많이 이용되어 감사원 공기업감사에서는 골프장 출입이 단골 지적메뉴로 등장하곤 했다. 그런 골프동호회가 회사내에 결성되어 지원금을 신청하자 지원여부를 놓고 참으로 난감했다. 지금은 골프가 보편화되었지만 2000년 초반 당시는 골프를 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원들간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고심 끝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사회에 부의하자, 노동조합측에서 강력하게 반대하여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당시 일부 근로자측 이사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골프를 칠 정도면 다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일텐데, 몇푼이나 된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코흘리게 같은 지원금까지 눈독을 들이고, 지원받아서 골프를 치고 싶었을꼬~~"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 부담은 무척이나 큰 편이다. 직장 동료나 선후배가 어학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업무에 필요한 업무지식을 배우기 위해 외부 강의에 참가하고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 대학원을 진학하는 모습을 본다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자극을 받게 된다.

나도 업무상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박사과정을 다닌다고 하면 다들 놀람 반, 부러움 반 시선으로 바라본다.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런 용기에 부러움을 보낸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묻는다. '힘들텐데 왜 고생을 자청해가며 대학원을 다니세요?"

나는 담담하게 대답한다. "배움에 나이 제한이 있나요? 더 나이들기 전에 배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배워야죠. 또 지금까지 배운 지식과 경험을 정리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할 경우  진학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목표가 흔들리면 자칫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주변에도 대학원을 다니다 중도에 휴학을 하거나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진학 목표가 분명하지 못한 경우들이다. 

지난 1월 27일 취업포털 스카우트에서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의 목적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1위가 ‘정년 이후 새로운 삶을 위해’(24.3%), 2위는 '업무처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22.3%), 3위는 '지적 욕구 증대'(19.4%), 4위는 '연봉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12.1%), 5위는 '이직을 위해'(10.8%), 6위는 '승진을 위해'(9.6%), 7위는 '분위기에 휩싸여서'(1.1%), 기타(0.4%) 순이었다.

위 조사결과를 보면 '이직을 위해'가 10.8%이고 나머지 89%는 대부분 직장 내에서 업무 수행상 또는 업무능률 향상이나 승진 등 회사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사가 직원들의 기업복지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회사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도와주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 것으로 우려하여 지원을 꺼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피해의식이 심하다.

이는 짧은 생각이다. 기업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도와주면 1차적으로는 회사의 업무발전으로 이어지고, 2차적으로는 설사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더라도 이직한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전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지게 되고 이직한 직원은 이전 회사에 대한 고마운 생각을 가지게 되어 기회가 되면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던 이전 회사를  도와주려 하며 평생 그 회사에 대한 충성고객으로 남게 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틀 후면 추석명절입니다. 저는 오늘 대학원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회사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수술을 하느라 안정이 필요하고, 토요일 대학원 수업, 딸 인이가 재수중이라 고향에 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장남이고 추석 전날이 할아버지 제사라서 꼭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들께는 많이 죄송합니다.

지천명을 훌쩍 넘어 박사과정에 진학을 했는데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들으며 배우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는 수업이 토요일 전일과 평일 일과시간 이후에 강좌가 열리니 회사 업무에도 지장이 없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좋습니다. 함께 배우는 원생들도 연령층이 다양하고 나보다 연상인 분들도 많아 함께 독려하며 배우게 되니 분위기도 좋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했던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은 교육비 전액을 자비로 부담했는데 야간과정이었음에도 수업이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바람에 1주일에 수업을 들으러 가는 3일은 근무시간 중 1시간 30분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다니려니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맞추기 위해 저녁 식사도 거른 적이 많았고 헐레벌떡 뛰어와야 겨우 수업시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연구했던 논문주제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 개선'으로 제가 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의 연장선이있습니다.

교육비지원은 고사하고 회사가 근무시간에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양해를 해준 것에 감사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원 자녀들 대학학자금은 무상으로 대여나 지원을 해주면서 정작 회사의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 대학학비나 대학원 학자금은 지원이나 대부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00년 석사과정을 마치고 꼬박 11년만에 박사과정에 진학을 하면서 우선은 회사 근무시간을 피해 다니려다보니 대학원 선택이 쉽지가 않았는데 용케 지인의 소개로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를 알게 되었고 지난해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우표님이 쓴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을 보면 '조직이 직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복지는 지독한 훈련이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우표님은 삼성에 재직시 애니콜, 지펠, 하우젠 등을 모두 성공시킨 마케팅의 귀재였습니다.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회사에서 정년퇴직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라이프교육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한시간 강의하는데 교육을 진행하면서 퇴직을 한 달 앞둔 선배님들 얼굴을 보면 더 그런 확신이 굳어집니다.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갖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든든한 회사를 다니면서, 지식과 경험을 심화시키고 체계적으로 책을 저술하거나 네트워크를 만들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뒤늦게야 허송세월을 했다고 후회하고, 퇴직 이후에까지 자신들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회사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면 평소 조그만 일찍 자기계발에 눈을 뜨고, 회사에서도 이런 교육과 훈련을 시켰더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퇴직 3년차부터 퇴직이후를 준비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생겨 자유로이 수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용과 종업원훈련이 최상의 기업복지입니다. 회사에 있을 때는 회사에서 고용혜택을 받고 회사를 떠나게 되면 새로운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종업원들 능력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종업원들이 회사를 떠나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취직이 되고, 그런 직원들이 많이 나와야 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모회사를 원망하지 않고 회사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게 되고 회사의 든든한 우군이 되는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아침 신문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5000억원을 해비치재단에 출연하여 저소득 층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겟다는 기사가 실렸다. 무상급식투표, 복지포퓰리즘, 서울시 2억원 수수 등 넌저리나는 기사들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름다운 기사이다.

정몽구 현대차회장은 평소 "누구나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말해왔다고 한다. 균등한 교육기회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회장은 우리나라 개인기부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인 5000억원 기부를 직접 실천에 옮겼다. 지난번 현대중공업 정몽준회장을 중심으로 한 범 현대가에서 5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기사가 났는데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나온 통근 기부소식에 마음이 훈훈하다.

요즘 자식을 둔 부모와 젊은이들은 우울하다. 1년 등록금 1000만원시대, 여기에 지방 학생이 서울로 올라오면 주거비와 생활비로 연간 등록금과 맞먹는 돈이 들어간다. 부모가 학비나 생활비를 뒷받침 해주지 못할 경우에는 고스란히 학생 자신의 몫이 된다. 학자금대부를 받으면 대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4000만원이라는 큰 채무를 지고 갚아 나가야 하는 빚쟁이로 전락한다. 4000만원을 3년에 걸쳐 균등분할상환하려면 매월 원금 1,111,111원에 연 5% 이자라면 이자는 166,666원, 원리금 합계 1,277,777원이나 된다.

번듯한 정규직 일자리를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니 비정규직 신분이라면 한달 받는 수입을 전액 학자금 빚을 갚는데 써야 하는 기막힌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자연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계층간 소득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사회 갈등은 커져만 갈 것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삶에 희망이 없다면 영국처럼 길가에 시위하러 나오지 말란 법도, 폭도로 변하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다.

지난주 나도 자식 대학생학자금 대부를 신청했는데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대부분의 회사 대학생학자금은 무이자로 대부가 이루어진다. 소득세법에서도 자녀 대학학자금 대부금은 무이자로 대부를 해도 유일하게 인정이자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학자금대부는 보증보험증권이나 퇴직금을 담보로 하고, 상환은 졸업후 3년 거치 3년분할상환이니 내가 퇴직할 때 내 퇴직금에서 상환하게 된다.

내년이면 인이도 대학을 가고, 규도 군에서 제대를 하니 우리집에는 대학생만 3명에, 내 박사과정 학비까지 하면 허리가 휠 정도이다. 이런 암울한 현실에서 누가 자식을 낳으려고 할 것인가? 저출산 때문에 국가가 위태롭다느니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한다느니 아무리 나라에서 홍보를 해도 자녀 교육비부담이나 취업 대책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 까지는 공염불에 그치게 될 것이다.

요즘 회사들이 어려워지고 있어 기업복지제도를 축소시키고 있고,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들을 감원시키고 있는 현실을 보며 그나마 있던 기업복지 버팀목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소득격차가 날로 심화되어가는 현실이 우울하기만 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건강하고 기회가 균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근 기부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아직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지 않은 현대자동차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으면 하는 희망이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영리공익법인(재단법인) 설립이 붐이다. 지난 8월 16일, 범 현대가에서 50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발표했다. 규모로 보아서는 지난 2002년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처음으로 조성한 '삼성꿈 장학재단'(기금규모 8000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일 것이다. 주요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복지재단으로는 현대차 정몽구회장이 설립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2007년 설립)이 있고 LG는 'LG연암문화재단'(1969년 설립),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5개의 전문화된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그동안 출연재산은 4600억원에 이름) SK는 '한국고등교육재단', 두산그룹은 '연강재단'(1978년 설립)을 운영중이다.   

인간은 돈을 가지면 더 많이 발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한 부를 국가나 사회에 돌려주고 환원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결정이다. 그래서 이런 훈훈한 이야기에 국민이나 소비자들은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감동은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기부행위가 모두 좋은 취지로 운영되지만은 않는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비리가 발생하거나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위를 하였을때 이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마치 도마뱀이 자신의 꼬리를 잘라 위기에서 벗어나듯 재산 사회환원을 통해 비난에서 벗어나곤 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나 재벌총수들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이유는 비영리공익법인을 운영하면 많은 조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부금 손비인정이다. 간혹 비영리공익법인을 탈세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조세관청에서 비영리공익법인들에 대한 투명성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날로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고 탈세보도와 함께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많은 탈루세액을 추징했다는 기사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활발한 공익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의 경우 해당 기업의 이미지제고는 물론이고 그 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종업원들의 이미지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런 사회적인 인정과 호평이 종업원들에게는 임금이나 복리후생제도 못지않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런 재산설립과 같은 사회적인 활동이 없었더라면 '관리의 삼성', '돈을 가장 많이 주는 대신 혹독하게 부려먹는 기업', '일사분란한 일벌레 영혼들의 집단'이라는 인정이나 친근과는 거리가 먼 차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부디 우리나라에 비영리공익법인들이 많이 설립되어 건전하게 운영되고 이를 계기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이나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줌으로서 우리사회가 함께 동반성장을 하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주가 여름성수기의 하이라이트이다. 우선 전국의 학원들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남대문 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들도 휴가시즌이다. 이번주 토요일 모친 칠순잔치 기념선물로 동생이 아이스백을 150개 주문했는데 인쇄소가 모두 휴가를 가버려 내일쯤이나 기념품에 인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언이다.

콘도나 휴양시설은 기업으로서는 골치아픈 존재이다. 회사내에서는 쥬니어그룹이나 시니어그룹 공히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복지항목이 휴양시설 운영이고 직원들이 선호를 하니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이 구입해야 하지만, 비싸고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단점 때문에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구입할 수도 없다. 주주들 또한 회사가 콘도를 많이 구입하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아 CEO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업에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형태는 직접 구입하여 직원들에게 배정하는 방법과 구입이 아닌 임차하여 운영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전자는 구입에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 안정적으로 휴양시설 물량을 확보하여 직원들에게 회원가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는 구입에 큰 자금이 소요되지 않는 반면, 임차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고 휴양시설 업체에서 기존 회원들의 권익 때문에 임차를 해주지 않는다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휴양시설이용을 지원해주는 방법도 다양하다. 첫째는 회사가 가진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회사의 복리후생비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목적사업에서 이용요금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다. 둘째는 회사가 여름성수기에 해수욕장 같은 곳을 계약하여 하기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이나 직원가족들이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곳도 있다. 이런 회사들은 종업원이 많고 조선이나 자동차 같은 대기업들이 회사 근처 해수욕장을 계약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아예 직원들이 휴가시즌에 자유로이 숙박시설을 사용하고 사전에 전해진 한도금액 내에서 비용을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청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콘도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한 운영이다. 자칫 힘 있는 부서, 임원이나 간부 순으로 배정하다보면 직원들에게 불만과 불신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는 개인별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화하여 콘도 배정에 활용하니 직원들이 불만이 적은 편이다. 

콘도를 구입할 경우는 뭐니뭐니해도 재무건전성이 높은 콘도사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최근 모 회사에서 10년전 구입한 콘도를 반환하려고 해도 콘도사에서 돈이 없어 배째라식으로 나와 울며겨자먹기로 약정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 이후 옵션이나 부대시설, 다양한 체인이 있는지, 접근성은 좋은지, 위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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