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 21년 동안 다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하여 홀로서기를 시작하였다. 기업들의 요청

으로 컨설팅을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

고 하니 이구동성으로 "아니 그 좋은 신의 직장을 왜 그만두셨어요?",

"노후대책은 해두신 거예요?"라고 묻는다. 특히 여직원들은 "사모님이 회

사를 그만두겠다고 하실 때 그렇게 하라고 동의해 주시던가요?"하며 묻는

다. 나같은 경우 가장이 회사를 그만두면 전업주부인 아내로서는 당장 생

계문제를 고민해야 하니 여직원들로서는 초미의 관심사였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라는 울타리가 든든한 보호막이 되지만 때론 활동영역면에 있어 제약

이 되기도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했던 다방면

에 걸쳐 전방위로 활동을 넓혀오며 퇴직 후의 제2의 생활을 염두에 두었던

나에게는 회사라는 울타리가 점점 제약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나도 이

제는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할 때가 아닌가 고민하기 시작을 했고 이를 과

감히 행동으로 옮겼다. 지난 11월 2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이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직의 사유로, 

‘연봉’(24.8%)이 1위를 차지했고, 2위가 ‘복지’(17.5%), 3위는 ‘잦은 야근’

(14.9%), 4위는 ‘과도한 업무량’(14.1%), 5위 ‘희망퇴직 권고’(13.8%), 6위

‘인간관계 트러블’(7%), 7위 ‘잦은 회식’(3.6%), 8위 ‘적성에 맞지 않아서’

(3.5%)의 순이었다  

 

전 직장은 참 좋은 직장이었다. 주민등록이 2년 늦게 되어 있었고 정년연장

이 되었으니 적어도 7년은 아무 문제없이 더 다닐 수 있었다. 대부분의 다른

공기업들처럼 임금과 복지제도가 연공서열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직급과 호봉이 올라 연봉이 오르고 복리후생 또한 매년 오르는 구조

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임금과 복지를 맞바꾼 셈이다. 지난 내 삶을 되돌

아보니 자식들 뒷바라지하고 생계를 책임지느라 늘 일에 쫓기며 살았던 기

억밖에 없었다. 매일 야근에다 퇴근하면서도 집에 일거리를 싸가지고와서

밤을 세워 일했고,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을 하거나 집에서 일을 했다. 홀가

분하게 여행이나 영화감상 등 나만의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었다.

 

퇴직후 지난 한달간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지원단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중소기업을 상담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에 비해 떨어지는 임금과 복지제도가 종업원들의 가장 큰 이직사유라는 것

을 인지하고 있었고 종업원 이직율을 낮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지

만 막상 방법과 재원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권유

에 큰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일부는 도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02-2644-3244) 공동대표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직장을 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기업복지 항목들이 있고 그로 인해 각종 

혜택들을 받게 됩니다. 저는 그 가운데 특히 개인적으로 직장건강검진

의 필요성과 함께 고마움을 느끼곤 합니다. 올해에도 직장에서 배우자

와 함께 각각 34만원에 해당하는 직장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는 매년 이 병원 저 병원 주변 동료들이 좋다고 하는 곳을 바뀌가며 선

택해서 다녔지만, 한 곳에서 계속적이고 연관성 있게 받는 것이 내 건

강상태에 대한 이력관리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작년부터 한 병

원을 선택하여 계속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9월에 직장에서 실시한 직장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

결과와 비교해서 건강상태변화를 체크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올해는 일부 검사결과에서 적신호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에 실시

된 검진결과에서 문제가 있어 2006년 초에 수술을 하고 2년전에도 검

진에서 똑같은 부위에서 문제가 생겨 수술을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현

상에 대해 수술을 받으니 기분이 참 이상하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만난 모 공단 국장님이 올해에만 그 공단에서 직

원 세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라서 그런지 기분이

더욱 찜찜해져 옵니다.

 

지난 9월에 의대에 다니는 둘째자식에게 대장암에 대한 교육을 애비에

해달라 부탁을 해두었던 터라 지난 주말 모처럼 집에 왔기에 전 가족

들과 함께 대장암에 대한 집중 강의를 받았습니다. 암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떤 사람들이 잘 걸리는지? 그리고 암

의 병력과 징후, 암을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1시간 집중 강의를 들었

는데 매우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에 대해 차

례로 배워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앞으로 제가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과

업복지교육에서 질병관련한 정보와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기키 위하여 교육받은 암에 대한 정보들 중 일부를 요약하여 간단

히 짬을 내어 건강정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한편으로는 기

업에서도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의사들을 초빙하여 각종 암에 대한 정보들

과 그에 대한 예방활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사실 회사들은 종업원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말을 하

면서도 현실적으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대부분은 당장 가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생산성이나 업

무능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는 돈을 쓰지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을

챙기거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내교육이나 질병예방교육을 주기적

으로 실시하는 기업들을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기업 구글은 하루 네끼 식사(뷔페)가 공짜이고 동시에 캠퍼스(미국에

서는 회사를 캠퍼스라고 부릅니다) 내에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직원들의 건

강을 위해 트레이너와 의사 5명이나 상시적으로 대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통의 경우 기업들은 여기에 비하면 종업원들의 건강에 대해 너무 소홀하

게 대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활동은 종업원들의 활동

결과이고 종업원들의 활동은 종업원들의 건강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말입

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복지재원 때문에 국가적으로 논란이 많습니다. 당장 내년 우리

나라 정부예산 편성안을 보면 고용과 복지부문 예산액이 무려105.9

조원으로 2014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 357조 7000억원의 29.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증가율에 있어서도 8.7%로 수위를 차

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일반·지방행정 58.7조원(16.4%), 3위는

교육 50.8조원(14.2%), 4위는 국방 35.8조원(10.0%) 순입니다.

 

이러한 공공복지의 확대는 기업으로서는 일부분 비용절감 효과가 있

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복지와 관련되는 사항 몇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의 경우 내년 7월부터 75세이상 노인은 임플란

트 시술을 받을 때 비용의 5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됩

니다. 임플란트 비용지원은 적용대상이 매년 확대가 되는데 2015년

에는 70세이상, 2016년에는 65세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합니

다.

 

내년에는 '희망사다리 장학금'제도가 생겨서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

을 꺼리지 않는 학생이라면 이를 활용해봄직 합니다. '희망사다리 장

학금제도'는 대학에 입학후 2~3년간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돈을 벌면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장학생은 등록금 전액 뿐 아니

라 학기당 200만원의 취업준비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장학생은 방학 때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후에는 수혜기

간만큼 중소기업에서 의무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교육비 가운데에서

셋째자녀의 등록금은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연 45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공공복지가 확대되면 기업복지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절감 혜택

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교육비지원의 경우 지자체에서 월 20만원

의 유치원보조비나 보육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지급되는 유

치원교육비를 폐지한 회사와 사내근로복지들도 있습니다. 기업복지

사업으로 의료비지원을 하는 기업은 암 등 중병에 대한 의료비를 건강

보험재정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고,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을 하는 기업들도 공공복지와 중복

되는 부분이 있어 혜택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셋째자녀

의 장학금이 연 450만원씩 지원이 된다면 그 차액만 지원하면 되므로

기업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제러미 리프킨이 쓴 '노동의 종말'이 생각나면서 앞으로 기업복지미래

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1995년

에 이 책을 쓰면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육체노동의 시대는 가

고 로봇이 이를 대체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첨단 기술정보 사

회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유토피아를 낳을까?"라는 핵심

적인 문제를 제기했는데 요즘 우리나라 산업현장이나 사회 곳곳에서 기

술진보가 사람들을 실업자로 내모는 심각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노동의

종말시대에 기업복지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저 개인적인 관심

이 높아져 갑니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이와 관련된 책을 하나 쓸까도 고

민중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그동안 학위논문작업 때문에 기업복지이야기를 쓰는 일은 쉬고

있습니다. 논문작업이 마무리되면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습니

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실무에서 필요한 사내근로복

지기금 결산실무, 예산실무, 운영전략, 진단실무를 쓰고 싶고,

기존에 계속 써오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도 엄선하여

책으로 펴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기업복지이야기도 계속 쓰

나갈 것이고 기업복지업무 종사자들과 번개팅도 자주 가지며

자유롭게 정보교류도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

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다음 카페 기업복지연구소를 만든지 10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2003년 8월 19일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에서 또 하

나의 영역을 개척하고자 기업복지연구회를 만들었고 2012년

11월 26일 현재의 기업복지연구소로 개명을 했습니다. 기업복

지업무의 생명은 생생한 보교류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작업이 

정리되는대로 기업복지연구소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부분에서 신구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

다. 가장 심각한 부분이 복지와 취업부문입니다. 고령층의 증

가와 기초연금, 건강보험 적용항목 확대 등으로 심각한 재원부

족을 겪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재원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 2013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증세를 추진했

다가 근로자층의 반발로 전면 재검토라는 역풍을 맞고 황급히

정하기도 습니다.

 

국가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도 이런 갈등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복지제도는 전통적인 연공서열형, 백화점

식 나열식 제도들이 많은데 젊은층들이 수혜받을 수 있는 항

목들이 많지 않습니다. 자녀대학학자금, 중고등학교 학자금,

유치원학자금, 경조사, 장기근속자포상, 휴가제도, 건강검진

제도, 육아휴직제도, 자기계발지원제도, 본인 대학원학자금,

주택구입자금대출 등 일정기간 근속을 해야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사에서 책정하는 재원은 제한적인데 기존에 소요되는 복지

재원을 깎지 않은 한, 새로이 젊은층을 배려할 재원이 생기지

않습니다. 젊은층들은 왜 젊은층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없느냐

고 불만이고, 시니어층은 기존에 혜택받던 제도를 왜 지금,

하필이면 내 대에서 줄이려 하느냐고 불만입니다. 지금까지

선배들 다 뒷바라지 해주고 이제 내가 혜택받은 시기인데 줄

이냐고....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50대는 부모를 마지막으로 봉양하고, 자식에게도 처음으로

버림받게 되는 첫 세대라고....

 

조화를 이루고 융합을 이루려면 신구 종업원간 한발씩 양보

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회사도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회사도 동참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양측을 조율할 수 있는 방

안을 마련하고 제시하고 필요하면 예산도 늘려야 합니다.

업원들 문제이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팔짱만 끼고 방관하다

보면 종업원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심하면 이직으로 연결

되면 그 피해는 결국 회사가 안게되는 법이니까요.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알고 지내던 후배로부터 잘 다니던 직장을 전직하고 싶다고 들은 건 작년

10월 중순 어느 술자리에서였다. 왜 갑자기 전직하려고 하느냐고 물으니

일은 힘들지 않은데 보수가 작고 회사 이름도 별로 알려지지 않아 친구나

친척들에게 어느 회사를 다닌다고 말하기가 창피하다고 했다. 보수가 적

다고 생각된다면 그럼 적다는 기준금액이 얼마냐고 물으니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나 그간 나에게 했던 말로 추측컨데 자신의 절친한 고등학교 동창

과 비교를 하는 것 같았다.

 

그 고등학교 동창은 3년전 대학을 졸업과 동시에 운 좋게도 대기업 공채시

험에 당당히 합격하여 잘 다니고 있다고 하였다. 급여도 제법 받는 모양이

었다. 후배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견기업에 취직을 하였고 동창을 자주 만

나면서 급여나 상여금, 성과급 들을 이야기하다보니 비교가 되었던 모양이

다. 그렇지만 친구가 다니는 회사는 복리후생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반

면 후배 회사는 급여는 약한 반면 복리후생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

 

본인이 대학원을 진학하면 자기계발지원 차원에서 대학원학자금 본인 부담

액의 50%를 지원해주고, 본인이나 직계가족이 입원을 하면 의료비도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해주고, 복지카드도 연간 100만원씩 지원을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배의 친구 회사는 대기업이다보니 일이 많아서

대학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한다. 반면 후배 회사는 근무 분위기가

좋고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당시 후배에게 말했다.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법, 대기업에 입

사를 하려면 그만큼 노력을 더 해야 하는데 그 차이는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 보수도 좋고 복리후생도 좋고 거기에다 근무여건도 좋다면 신의 직장이 아니

겠느냐, 그럴수록 더 경쟁도 치열하여 입사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요즘같

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전직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으니 조금 더 참아봄이 어

떻겠느냐고......

 

지난달  7개월만에 다시 후배와 통화를 하게 되어 전직은 어찌 되었느냐고 물으니 중소기업으로 한 직급을 올려 자리를 옮겼는데 급여는 대충 비숫한데 복리후생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하였다. 중소기업이다보니 자기계발지원제도, 의료비지원제도, 복지카드지원제도 같은 것이 없더란다. 급여만 맞추면 될줄 알았는데 복리후생제도와 근무분위기가 이렇게 중요한지 전직하고 나서 알았다고 그대 참고 근무할 걸 후회를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방인 대하듯 하는 시선이 힘들다고 하였다.

 

자식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어느 후배가 새로이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최근에 이력서를 내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신분은 계약직이고 

보수는 월 130만원에서 200만원대이지만 솔직히 급여보다도 복리생제도

가 더 구미가 당겼다고 한다. 자녀 대학학자금 두자녀까지 전액 지원, 주택자

금 대출제도(3000만원 한도 연리 3%), 생활안정자금 대출제도(2000만원, 연리 3%) , 회사에서 어린이집 운영, 동호회지원, 직원 건강검진지원(35만원 상당), 의료비지원(본인과 배우자에 한하여 연 300만원까지), 경조비지원 등 정규직과 동일하게 혜택을 준다고 한다. 능력에 따라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인 자식이 둘이나 있어 대학학자금지원이 가장 끌렸다고 한다. 자식 두명이 혜택을 본다면 연봉과 맞먹으니 괜찮지 않으냐고...... 부디 합격했다는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빈다.

 

키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주에 대학동창인 친구을 만났습니다. 자식이 둘 있는데 자녀

학자금에 대한 상담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큰 자식은 4년전 서울

시내 모 대학에 합격하여 다니던 중 졸업후의 불투명한 진로로 고민

하다 재수를 하여 지방에 있는 의대에 합격하여 본과 1학년에 다니

있고, 둘째 자식은 작년에 서울시내 여자대학 인문학부에 합격하였으

나 마찬가지 1주일 다니다가 다시 재수를 선택하여 다행히 작년 수능

험 결과가 좋아 이번에 서울시내 소재 대학 3군데에 동시에 합격하

였다고 합니다.

 

A대학은 시립대학으로서 학과도 자녀 본인이 원하고 등록금도 120

원대로 저렴하고,  B대학은 사립대로서 요즘 잘나가는 학과이지만 학

가 500만원대이고, C대학은 명문여대 IT학과이고 학비는 550만

대여서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어 부모와 자식간에 어느 대학을 등록해

야 할지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은 여자는 졸업후 결혼을 하는데 간판이 중요하다는 부모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지난 주 금요일에 명문C여대로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학기

120만원대와 550만원대의 등록금 차이, 4년간 8학기이면 등록금 차

이만 3,440만원입니다. 자녀가 둘이면 연간 2200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의대와 명문여대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인이 근무

하는 회사에서 자녀 대학학자금을 전액 지원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은 대학이나 학과, 성적에

차등을 두지 않고 지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해

등록금 전액감면을 받았으면 공부를 잘 한 것으로 끝나버리고 회사에 

그만큼 비용지출을 줄여주었는데도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우리나라 복리후생제도가

획일적이고 임금의 보완성을 지니고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지난달 1월 취업 포털 사람인이 이번달에 졸업예정인 대학생 348명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는지?"에 대해 60.9%가 '있다'고 답했고 빚의 규모는 1인당 평균 1560만원인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빚을 지게된 원인으로는 '학교등록금'(92%, 복수응답)이 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생활비' (44.8%), '주거비' (9.4%) 등으로 나타났

습니다.

 

회사에서 자녀 대학학자금을 지원해주는 부모를 둔 경우나 부모가 부유하

여 자녀 학비를 전적으로 책임져 주는 자녀들은 그만큼 홀가분하게 학업

에만 전념할 수 있어 학자금대부를 받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보다 성적도 좋게 나올 것이고 어학연수에 다양한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할 수 있어 유리한 출발선에서 사회에 진출하게 되어 자연

스런 부의 대물림이 가능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대학생 자녀학자금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정부의 직접지원

이 아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해 예상퇴직금과 연계하여 일정 한도

내에서 무이자대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공기업이나 준정부

기관에 대해서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평성지침」을 통해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직원자녀 대학학자금에 대해 직접지원이나 지

급이 아닌 대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대개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돈이 많이들어가는 시기를 꼽으라면 40대 후반

에서 50대에 이르는 기간을 꼽을 것이다. 노후준비, 부모공양 등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큰 주범은 역시 자녀들의 학자금이다. 이 시기는 자녀들이 대학

에 입학하여 다니는 시기와도 일치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초반이면 기업에서는 근로자들에게 명예퇴직이나 인력구조조정이 본

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여서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녀 교육열이 유별나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IT나

의학, 조선, 자동차 등 첨단산업에서 앞서나가는 이유도 자녀 교육열이 큰

몫을 하였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OECD 선진국 주요국가의 대학진학률 중 우리

나라는 79%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미국은 64%, 영국은 57%, 일

본 48%, 스위스 38%, 독일은 36%로서 OECD 평균 56%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학력차별과 사회적인 편견이

자리잡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죽하면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맞선도

보기 힘들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생겨났을까? 이렇게 기를 쓰고 대학에 가

려는 또 다른 이유는 임금격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대졸·고줄 임금격차는  고졸임금을 100으로 볼 때

리나라는 미국 172에 이어 2위인 160이다. 이어 영국이 157, 프랑스

150, 일본과 핀란드가 각각 148, 캐나다는 142 등이다.

 

문제는 대학 4년이 4년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군복무에

해외 어학연수 1~2년에 각종 자격증 취득과 스펙을 쌓느라고 3~4년이 늦

어지는 것은 보통이다. 게다가 경기가 좋지않아 취업난까지 겹치니 졸업을

하면 취업이 힘들어져 취업이 될 때까지 휴학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지는 추

세이니 어떤 경우는 의대나 수의대가 아닌데도 입학 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졸업을 하지 못해 회사의 대학학자금 강제 상환기간에 걸려 상환을 해

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녀가 대학을 다니고 있으면 학비 이외에 교재비와 학원비, 용돈은 고스

히  부모의 몫이 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며칠전 외부에서 자기계발교육을 받는데 교육에 참석한 교육생들간에

집값하락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어느 신도시에 사는 교육생은 살고

있는 주택을 4년전에 은행대출을 이용하여 구입했는데 비해 지금은 구

입 당시보다 절반 수준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또다른

경기도 어느 신도시에 거주하는 교육생은 2년전 입주한 아파트에 아직

도 3분의 1만 입주를 한 상태라고 한다. 가격은 분양가 대비 절반 이상

으로 하락 하였고 전세로 입주한 주민들이 집주인이 은행대출을 이용

여 분양을 받았는데 전세금은 날리지 않을지 가슴을 졸이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들의 주거지원 차원에서 많이 이용되는 제도를 들자면 주택구입

자금대출, 주택임차자금대출, 사택운영, 기숙사운영, 통근버스운영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주택

구입자금대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 수단으로 전통적으로 주택

과 땅을 선호해왔다. '부동산필패'라는 말처럼 좁은 국토에서 부동산을

두면 희소성 때문에 계속 오르리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기를 쓰고 구입한 주택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종업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 주었는데

공교롭게도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한 이후 주택가격이 떨

어져 손해를 보았고 은행대출이자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푸념

하고 불평하는 직원들을 보면 회사는 은행에서 차입까지 하여 종업원복지

를 위해 주택구입자금대출제도를 만들었는데 원성까지 들으니 이참에 주

택자금대출제도 자체를 손보려고 든다. 주택가격이 하락추세여서 그런지

요즘은 주택구입자금을 이용하는 종업원들이 계속 감소추세이다. 생활안

정자금대출이 갈수록 수요가 느는 것과는 많은 대조를 이룬다.

 

또 다른 유형의 주거지원제도 중에는 통근버스운영이 있다. 회사 출퇴근시

교통이 복잡한 지역일수록 교통버스의 진가는 더욱 빛난다. 요금도 저렴하

지만 편히 앉아서 오갈수 있고, 부족한 잠도 보충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토요일,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던 모 코스닥상장사가 직원이 어음

결재를 깜박하여 1차 부도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사건이 큰 화제를 일으

켰습니다.  사건  내막은 담당 직원의 실수로 1월 3일 입금날짜가  도래한 

어음 2억 2000만원에 대한 결재를 은행 입금시한까지 입급되지 않자 해당

은행은 이 사실을 규정대로 증권거래소  코스닥 본부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1월 4일 장이 열리기 전, 증권거래소 코스닥본부로부터 부도설의 사실 여

부와  세부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을 받은 해당 기업은 비로소 이 사

실을 알게 되었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서 해당 금액을 전액 입급하고 증권

거래소에 해당 사항을 공시함으로써 주식매매거래를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직원 한명의 실수로 인해 멀쩡하던 회사의 명예와 신뢰도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주주들과 거래은행의 문의전화가 빗발쳤고,

주주들로부터 "그게 말이 되는 실수냐?"며 따지는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았고

인터넷주식 게시판에는 "단순 실수로 어음결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

이다. 내부적으로 악재가 있는 것 아니냐?" 며 의심을 거두지 않는 글이 올

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회사 종목 게시판에 가보니 어떤 사람이 '경

리가 사장보다 더 무섭네요. 경리 짤렸나요?' 라며 그 종목에 대한 강력매도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글을 읽으면 그 회사 홈페이지를 가서 그 회사의 경영이념이나

복리후생제도를 살펴보곤 합니다. 아주 특이했던 점은 회사 비전이 '최상의

기술과 품질로 고객과 경영주 만족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회사

비전이 하도 이상하여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고객과 경영주 만족경영',

특히 '경영주 만족 경영'이란 말이 너무도 생소했습니다. 경영원칙과 비전

달성 전략에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전략이나 문구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개혁, 조정, 개발, 혁신, 제고, 확산 등 온통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느낌 일

색이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제가 찿는 회사의 복리후생제도 

하나가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어느 잘나가는 회사는 회사가 이익이 나면 3:3:4법칙으로 이익을 배분한다

고 합니다. 주주배당 30%, 종업원에게 30%를 돌려주고, 40%는 연구개발과

 결손에 대비한 내부유보.... 직원들은 자신이 행복할 때 회사의 업무효율 또한 극대화되기에 잘 나가는 기업들은 직원들을 신명나게 하고 행복하게 만

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고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직원 행복지수가 높은 기

업일수록 직원들의 자부심이 높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회사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아무튼 새해 연초부터 직원이 중요함과 직원

리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서울 기온이 영하 13.2도로 올해 들어 최저인 오늘, 철원은 영하

21.7도라니 낮에는 햇살은 따사로웠지만 공기는 여전히 살을 파고

들만큼 차갑다.  아침에 목욕탕을 다녀오다보니 이면도로에  쌓인

눈도 아직 녹지 않아 길바닥이 미끄러워 길가는 사람도 차량들도

모두 거북이 걸음이다. 바깥 공기도 예사롭지 않다. 올 겨울은 예년

보다 추운날이 많을 거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을 더 웅크리게 만든다.

 

오후에는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구석구석이며 바닥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이부자리며 침대 매트리스에 쌓인 먼지도 털어낸다. 집안에

차가운 바깥공기가 들어오니 정신이 번쩍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

지고 기온이 떨어지듯 국내 경기도 점점 더 얼어붙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수익성을 나타

내는 지표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2008년이후 국내은행의

총자산과 총자본 대비 순익을 나타내는 ROA와 ROE도 거의 절반수준

으로 떨어졌고 대표적인 은행 수익창출능력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지난해 1분기 2.35%에서 6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 3분기 현재

2.06%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12월 9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

에서 국내 올해와  2013년 성장률을  각각 2.2%와  2 .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2.6%와  3.3%보다 각각  0.4%포인트가 낮아진

수치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어지고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성장 둔화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불거지면  내년 우리 성장률은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둔화와 경제전망의  불투명, 

제조업 생산증가율 또한 제로에 근접하다 보니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은행의 손익 악화에  제시한 대책을  살펴보니 은행

비이자수익 확대 등 새로운 수익원확보와 비용절감, 경영효율성 확보

이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기업이나 가계나 다들 어려운데 비이자수익을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결국은 전가의 보도인  비용절감 카드를

꺼내들겠지.  갑자기  1997년 IMF 외환 이후  길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직장인들이 생각난다. 모 은행의 경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퇴직한

인원이  2790명으로  전체 직원의 20%였고,  1998년  한 해에만  5개

은행을 비롯한  97개의 금융회사가  문을 닫았고 그렇게  직장을  잃은

사람이 68,500명이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견디기 힘든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큰 시련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은행 대출도 확실한  담보가 아니면  힘들고  회사채 발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렇듯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외부교육은 엄두도

내기 힘들어 교육기관이나 서비스산업도 함께 몸살을 앓고 있다.

 

회사가 어려운데 회사의 생존이 우선이지 직원들 복지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중소기업 CEO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내년도 기업복지업무가 많이

힘들어질거라  짐작이 된다.  회사가 힘들  때는 우선 회사의 위기극복이

우선이겠지만 그러나 위기가 극복된 이후에는 직원들이 요구하기 이전에

조건없는 기업복지의 원상회복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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